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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형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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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현재 상황 : 11월부터 준비한 자격증 시험을 힘들다는 감정으로 충동적으로 지원 취소를 했다. 독서모임을 하려고 했지만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 이유는 자격증 시험 준비로 바쁘다는 것이었고,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였음 ) 갑자기 채팅방을 나갔고, 누군가가 개인적으로 물어봤을 때에서야 이유를 설명했다. 주변 관계 : 부모님은 나를 사랑하신다. 그리고 내 잘못을 정확히 알려주셨고 내가 충동적이며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기 보다는 피하려고 한다고 말씀하셨다. 언니는 내가 회피형이고, 짜증이 난다고 하며, 맨날 같은 고민을 하니 병원을 꼭 가라고 한다.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는 1명이 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는 사람들이 3명 있다. 힘들 때 터놓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가족 제외하고 1명이 있다. 감정 : 내가 잘못된 결정을 했다는 걸 알았다. 선택할 땐 후회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부모님 말을 들어보니 아무런 상의도 하지 않고 결정한 게 내 잘못이었다. 그리고 죽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생각을 갖는 것이 내 잘못이었다. 자살로 해결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붙잡고, 버리지 않았던 것이 잘못이다. 모두를 지치고 멀어지게 하며 신뢰할 수 없도록 하는 내 자신이 안타깝고 변화하고 싶었다. 성장 배경 : 어머니가 말씀하시기를 나는 어릴 때부터 힘든 게 있으면 해결을 하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울고 충동적으로 그만두기를 반복했다고 했다. 아주 어린 유아기 때, 엄마 아빠는 직장을 다니느라 나는 유치원에 가장 어린 나이로 들어갔다. 그 때 같이 있는 시간이 적었고 많이 못 안아 줬다고 어머니가 미안했다고 하셨다. 초등학생 때, 다들 흔히 겪는 남자아이들의 괴롭힘을 나도 받아본 적이 있다. 그 아이들 이름은 잊었고 얼굴은 어렴풋이 기억나고, 내 머리카락을 뒤에서 잡아당겼던 것도 기억난다. 기분이 안 좋았다. 어느 날은 학교에서 강강수월래 비슷한 활동을 했는데, 나는 옆 사람과 손을 잡지 못했다. 내 손은 선천적으로 가진 아토피로 인해 거칠고 단단했다. 옆 친구가 내 손을 보고 놀라며 팔목을 잡았던 기억이 있다. 그 친구의 반응이 지금은 이해가 간다. 학교에서 유난히 피부에 자신감이 없거나 친구 관계가 불편하고 어려운 경우가 생기더라도 종종 부모님께 그 사실을 숨겼다. 언제인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샤워할 때 물을 틀어놓고 나도 이쁜 피부를 가지면 좋겠다는 말을 중얼거리며 울었던 기억이 있다. 고등학생 때 학교에서 따돌림을 받았다. 전학생이었는데 나를 왜 싫어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공부도 다 포기하고 싶어서 울고 불고 안달이 났었고 부모님과 선생님의 도움으로 간신히 졸업할 수 있었다. 대학교를 갔는데 나쁜 습관을 못 버렸다. 1학년 1학기 시험기간에는 한없이 우울해지는데 그걸 더 우울하게 만들고 거의 전 과목에서 시험 응시를 포기하고 기숙사에 틀어박혀 자살 생각을 해서 부모님과 언니에게 두려움을 주었다. 학교에서 제적을 받고 집으로 와서 지금까지 지내고 있다. 최근 3주 동안 새벽 4~5시에 자고 오후 12시나 1시에 일어나는 잘못된 수면 패턴, 자기 전에 꼭 뭘 먹고 규칙적이지 않은 잘못된 식습관, 운동을 거의 안 하고 앉아 있는 잘못된 행동 패턴이 관찰된다. —- 작년 가을에 한 달 동안 다녔었던 동네 정신건강의원이 있는데 이번에도 거길 다녀볼까요? 거기도 한 달 다니다가 그만 뒀는데 이번에는 좀 심각성을 느껴서 오래 다녀야 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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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민지 코치
2급 코치 ·
한 달 전
회피 성향을 극복하고 싶다면?
#회피
#충동
#스트레스
#우울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김민지코치입니다.
사연 요약
현재 자격증 시험 준비와 독서모임을 중단하면서 충동적인 결정을 내리셨고, 부모님은 어린 시절부터 충동적이었으며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피하려고 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를 정확하다고 하실 만큼 스스로도 인정하고 있으며 충동적 선택 때문에 후회와 자책도 느끼고 있네요. 또한,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변화하고 싶은 마음도 있으신 것 같아요.
원인 분석
성장 배경과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스트레스 상황에서 문제 해결 대신 회피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 같아요. 또한, 실패나 부정적 상황을 극단적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자책과 회피의 악순환을 만들고 있어요. 그리고 불규칙한 생활 패턴 또한 우울한 감정과 극단적인 생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서 개선이 필요합니다. 마카님은 자신의 나쁜 습관이 무엇인지도 정확히 알고 있고 자신의 성장 배경과 주변 환경, 감정 그리고 자신의 행동까지 디테일하고 분석할 만큼 자신에게 관심이 많다는 것이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가 있다고 느껴져요. 변화에 대한 열망도 강하고요. 여기서부터 시작하면 돼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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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itcount1713
· 한 달 전
실패를 해도 상황이 악화되지 않는다는 걸 기억하세요 시험 접수를 취소해서 시험을 안 보는것과, 시험에서 낙제하는 것 중에 후자가 전자보다 낫거나 최소한 같습니다. 저도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이라 공감가지만.. 실패를 해도 인생이 망하진 않고, 실패는 남는거라도 있지만.. 회피는 제자리걸음은 커녕 뒷걸음질이 되더라구요 앞으로는 시험에서 전부 찍고 나오더라도 시험장에 가는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지나간 일은 너무 되새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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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itcount1713
· 한 달 전
큰것부터 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자는시간을 2시 이전으로, 그다음엔 1시 이전으로 되돌려보고, 오전에 일어나서 운동부터 가세요 아님 나가서 한바퀴 10분이라도 걷고 와요 다시 자는 한이 있더라도! 일어나서 하기 힘든 공부를 회피하고 싶다면.. 일어나서 재밌는 일을 하나 하세요 그러고 밥을 먹고 해야할 일을 점차 해나가세요 우리 올해는 최선은 아니더라도, 그저 작년보다는 나은 삶을 살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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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전
@makeitcount1713 어제는 다행히 2시 전에 잘 수 있었어요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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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자077
· 한 달 전
토닥토닥 님 잘못이 아니에요 제 학창시절 생각하면.. 애들이 전학생을 안챙겨주고 은근 소외***는 경우가 있었어요 왜냐면 서로서로 속으로 무리에서 이탈될까봐 눈치보는 분위기였달까.. 혼자되지 않으려고 단짝 쟁취하고 뭐 미성숙했던거죠. 그 왕따 당하는 아이가 문제가 있어서 그런게 딱히 아니었어요 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구 저도 은근한 따돌림 받아보기도 했고 생각해보면 단점 없는 사람 어디있겠어요 내 문제라고 단정짓지 마시구 나 자신을 토닥여주세요 그러다 보면 언젠간 싹 치유되고 잊혀질 때가 옵니다 진짜에요 제 경험담! 괜찮아요 다 이제 조금씩 회피하지 않으려 노력하면 되는거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