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원하면서도 밀어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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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원하면서도 밀어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09q8
·한 달 전
저는 왜 사람과의 관계를 무엇보다 바라면서도 가까워지기 시작하면 밀어내는지에 대해 궁금해졌습니다. 그저께도, 어제도, 그리고 오늘도 저는 사람의 온기를 그리워합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보다는 돌아오지 않는 사람들, 그리고 그 추억을 붙잡고 있었던 이유는 어째서일까요? 결국 그 사람들 또한 제가 밀어낸 것일 텐데. 제게는 가까워지고 싶고, 함께 웃고 떠들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언젠가는 저 사람도 떠나갈 것 같아 두려워하고 내뱉으면 안 되는 말을 다시 입 밖으로 꺼내게 될까 봐 불안하여 차마 다가가지 못할 것 같다는 마음도 존재합니다. 한 사람과 너무 거리를 두거나, 반대로 너무 가까워지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기도 합니다. 감정에 휘둘려 다시 잘못된 행동을 할 수도 있고, 상대가 저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불확실함,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했을 때 돌아올 수도 있는 부정적인 반응에 대한 공포 외에도 글로 써 내려가기 어려운 많은 생각들로 인해 이렇게 된 것일까요. 부모님께 사랑 받지 못했다고 느낀 외로움, 기분에 따라 저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나 달라지던 엄마에 대한 공포, 그리고 가장 친했고 사랑한 친구를 힘들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으로 이런 생각이 점점 커진 것 같습니다. 저는 불안해하지 않으며 사람을 사랑하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조금이나마 사랑을 하는 법을 다시 배우게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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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서영근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5일 전
마카님은 불안형 애착유형으로 보이며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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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심리코치 서영근 입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은 사람과 관계를 원하면서도 가까워지면 밀어내는 경향이 있고 사람의 온기를 그리워하면서도 떠나갈 것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군요 과거 부모님과 관계에서 느꼈던 외로움과 공포와 가장 친했고 사랑한 친구를 힘들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으로 그 불안이 점점 커졌고 불안해하지 않으며 사랑할 수 있는 법을 다시 배울 수 있을까 고민이군요.
원인 분석
<언젠가는 저 사람도 떠나갈 것 같아 두려워하고>, <기분에 따라 저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나 달라지던 엄마에 대한 공포> 등으로 볼 때 마카님은 불안형 애착유형 일 것으로 생각되며 현재 관계에서 느끼는 불안도 이와 관련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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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한 달 전
마카님, 사람과의 관계는 참 어려운 것 같아요. 가까워지고 싶지만 두려움이 앞서는 마음, 이해해요. 어쩌면 과거의 경험들이 지금의 마음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천천히,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짧은 대화나 작은 친절을 나누는 것부터요. 그리고 자신을 조금 더 사랑해주는 것도 중요해요. 마카님은 소중한 사람이니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마음에는
· 한 달 전
상처받을까봐 자기를 보호하려고 그런 것 같아요. 마음가짐을 새로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지나간 인연은 힘이 없어요. 추억을 붙잡겠다고 정말 좋은 사람을 놓칠 수도 있는데 그건 괜찮은가요? 사람을 사랑하는게 어렵다면 우선 천천히 배워가보세요. 상대방의 장단점이 뭔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이런 것들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