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존적인 성향때문에 자기혐오가 심해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알림
black-line
의존적인 성향때문에 자기혐오가 심해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Rldrhsn
·한 달 전
올해 30살이 된 여성입니다 제가 의존적인 성향이 너무 강해 자꾸 남에게 기대려하고 기댄 후 자기 혐오가 너무 강해져요 8년동안 만났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우울감을 심하게 느끼고 놓지 못해 1년동안 아직도 연락을 이어가고 힘들 때 마다 연락하고 놓지 못하고 있었어요 최근 새로운 사람이 생겼다 한 달 가량 만나고 헤어졌는데 그 사람에게도 무의식적으로 매달리고 의존하게 될 것 같아 너무 무섭고 그런 생각을 하는 제가 너무 싫어지고 무기력함까지 들어요 혼자 가만히 있는 시간이면 친구에게 계속 전화해서 2-3시간씩 통화하면서 고독감을 없애려 제 불안함을 느끼지 않으려 해요 도대체 혼자 일어서는 법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하는 지 전혀 모르겠고 왜 항상 누군가가 제 옆에 있어야지만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건지도 모르겠어요 이런 제가 잘 못 되었다는 걸 아는데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여성고독감자기혐오우울감의존성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7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김소영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혼자 있는 방법
#의존적
#자아탄력성
#고립감
#무기력함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김소영 입니다 마카님의 사연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 8년간의 관계가 끝난 후에도 여전히 상대방과의 연락을 끊지 못해 우울감과 자기 혐오를 느끼고 계시네요. 새로운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의존적인 성향이 드러나며 이러한 반복되는 패턴에 대한 두려움을 겪고 계시는 것 같아요.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기 어려워 친구와의 긴 통화로 고독감을 해소하려 노력하시지만, 혼자서도 평온한 생활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느껴져요.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이러한 의존 성향을 가지게 된 것은 과거에 형성된 친밀한 관계에서의 안정감과 지지가 필요했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8년 동안 만나왔던 남자친구와의 관계가 끊어진 후 혼자서 견디기 어려운 고독감과 불안이 커지면서,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동일한 친밀감을 찾으려 했던 것 같아요. 내면 깊은 곳에서 혼자 있기 힘든 고독감을 피하고자 전화로 연결감을 유지하려는 것이 이러한 성향을 강화하는 원인이 될 수 있어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전문가 댓글 아이콘
마인드카페 앱에서 확인 가능해요
마인드카페 앱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의 답변을 확인해보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마음에는
· 한 달 전
일 년 동안 아직도 힘든게 아니라, 8년 만나면 당연히 힘들어요! 자책하지 마세요. 취미생활이나 책같은거? 영화? 드라마? 계속 보세요. 이 참에 나혼자 서있는 법도 배우면 좋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
lhz0327
· 한 달 전
힘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그런날도
· 한 달 전
사람은 모두 원래 나약하다는 걸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합시다. 모두 나약해요. 강인하게 태어난 존재는 없어요. 다들 매번 연애/친구에 집착하고 의존하는 게 그 증거죠. 혼자서는 너무 나약한 게 인간이니 천천히 강해지면 됩니다. 저도 나약한 저 자신을 인정하고 천천히 강해지고 있어요. 약한 건 부끄러운 게 아니고 당연한 거니까 한 걸음씩 해봐요. 나아가는 자신을 부끄러워 말고, 넘어져도 자책하지 말고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roundmiso
· 한 달 전
고독감을 해결하기 위해 많이 애쓰셨네요. 고생하셨겠어요. 그게 건강한 방향은 아닐 수 있더라도, 나름의 방법을 찾기위해 나아간 그 모든 시간에 박수를 보냅니다. 의존적이면 어때요, 다른사람들도 정도의 차이이지 모두 서로 기대어 살아가고 있어요. 만약 아직 사람에게 충분히 기대지 못해봐 결핍을 느낀다면, 상담사를 찾아가보세요. 건강한 곁이 되어주실 거에요. 응원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엣팁짱짱girl
· 한 달 전
저랑 똑같아서 글남겨요 .혹시 어렸을적 부모님과의 관계에 문제가 있진 않으신지 조심스럽게 여쭤봅니다. 불안형 애착이신것 같습니다. 불안형 애착에 의존적 성향 분리불안 등이 따라오더라구요. 저도 의존 때문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분리불안도 있었구요. 지금은 그래도 노력한 결과 많이 나아졌습니다. 마카님은 8년동안 만났던 남자친구와 헤어지면서 더 힘드셨을 것 같네요. 저도 한때 남자친구에게 너무 의존해서 남자친구를 부모님 처럼 여기고 의존하고 살았더니 그게 남자친구를 지치게하고 결국 남자친구가 저를 떠나려 하더라구요. 그때부터 정신차리고 고쳐보려 노력중입니다. 의존의 끝에는 불안 우울 공황 저는 다 겹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먼저 정신의학과 꼭 가셔서 약 처방 받으시구요 심리상담 받으시는게 필수인것같습니다. 그리고 같은 고민을 가진 오픈채팅방에 고민을 함께 나누고 자아성찰 하시는것도 좋을 것같습니다. 그리고 운동 꼭 하시구요 유산소가 불안을 낮춰준대요. 게임이나 음악 ott 반려동물 운동 여행 좋아하시는 것을 새해부터 하나씩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그리고 배달음식 보다는 건강한 음식을 요리하면서 스스로 돌봐주세요. 저희가 의존 하는 기본적 이유는 제일 가까운 사람에게 사랑받은 경험이 부족하고 그 경험을 무의식적 바탕으로 이 사람(연인)이 아니면 영영 사랑 받지 못할것같아서 매달리게 되잖아요. 자존감이 낮고 저희 스스로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것부터 문제인 것 같아요. 스스로를 불쌍히 여기고 토닥여주고 안아주고 스스로 돌봐야해요. 자신에게 의지하세요. 뜻대로 잘 안되겠고 어렵겠지만 깨달으셨을때 바뀌어야합니다. 안그러면 더 힘들어져요 제가 의존할때 그 불안함 누구보다 더 잘알아서 혹시 도움될까 댓글 달아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애기대지콩
· 한 달 전
정말 진심이셨어서 그래요~ 마음이 아름다우신분 같아서 응원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sahady84
· 한 달 전
여기서 적힌댓글이 위로가 되었을지 어떻게되었을지모르겠다만 저도 댓글하나 남겨보겠습니다. 아주작은거부터 성취해보셔요 그냥방정리라든가 쓰레기버리기라든가 등등 그리고 그것을 수행한자신에게 너는최고야자랑스러워 사랑해등 자신에게 따뜻한 말을 해주세용 그리고 감정일기나 상담 이거만하더라도 굉장히좋아질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