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의 슬픈기억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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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의 슬픈기억
커피콩_레벨_아이콘carolinet
·한 달 전
고등학교부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행복했던 기억보다슬픈기억이 더 떠오르네요 저는 고등학교 입학전에 친구 없이 학교생활 할거라고 다짐했어요 그러나 외로움에 결국 친구를 사귀게 되었는데 왜 사귀었지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정말 후회했어요 학교생활하면서 애들이랑 같이 게임도 하고 즐거웠지만 1년반 동안 점점 애들이 저에게 패드립과 욕설을 하게 되더라구요.. 너무 힘들었어요.. 결국 저는 고등학교 2학년때 선생님께 카톡으로 학교폭력당했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다음날 선생님와같이 wee클래스를 가게 되었는데요 상담교사님께서 학교에서 지원하는 정신건강의학과를 신청하고 제가 we클래스에 와서 상담받으러 오라고 하셨어요 일단 정신건강의학과를 한달정도는 빠지지 않고 갔지만 정신과가는길에 사람들이 계속 저를 욕하는거 같아서 점점 안가게 되었어요 거리가 약8km정도 됐어요 we클래스 상담에서 기억나는건 첫 날, 둘째 날에는 떨어진 자존감,자신감때문에 상담사님께 저의 이야기를 말씀드리지 못했어요 너무 죄송스러웠어요 상담사님께서는 괜찮다고 천천히 말해도 된다고 말씀하셔서 그다음 날부터 제가 이때까지 괴롭힘을 받은 일을 다 말씀드리니 상담사님께서는 일기장? 같은거에 기록 하시더라구요 뭐 상담사님과 한 1년정도 상담하고 난뒤 저에게 이때까지 기록한 공책을 저에게 보여주시더라구요 공책을 보니 너무 슬퍼서 충격이였어요 상담사님께서는 저에게 공책가져가도 돼? 라고 하셔서 저는 허락했어요 1년 동안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신 상담사님께 너무 감사했어요 대학교 입학 후 저는 뭐든 잘해볼려고 했으나 아직 다 나아진건 아니더라구요 너무 방치했나봐요 낮은 자존감 자살 우울 불안 저에대한 혐오가 머릿속에서 떠오르더라구요 하 대학생활도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되서 저는 가족제외 다른사람이 먼저 말을꺼내지 않는 이상 사람과의 대화를 거의 포기했어요 그 때문에 이야기하는 방법 다 까먹었어요 지금글도 뭐라하는지 모르겠네요 아 뭐 대학생활도 끝났고 회사면접을 보았는데 너무 떨리더라구요 거의 억지로 자신감있는척 말 잘하는척 했어요 면접끝나니까 너무 힘들었어요 불합격 하겠지 했는데 취업을 하게 된거에요 너무 기뻤어요 그러나ㅠ 직장상사,선배분들은 저에게 잘 해주려고하는데 항상 저는 눈치만 보여서 말도 못하고 자신감은 떨어지고 일도 못하는 상황까지 와버렸네요 결국 회사도 마지막날 부장님,이사님께서 면담을 했는데 이사님께서 마지막으로 할말 없어? 라고 하셨는데 없다고 한 부분이 너무 후회되네요.. (이때까지 저에게 일가르쳐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부장님께서는 너는 성격이 문제 인거 같아 군대가기 전까지 알바를 가서 제성격과 커뮤니케이션을 고쳐봐라고 하셨어요 알겠다고 말씀드리고 회사를 나왔어요 사실 면담 할때도 의사소통이 잘 안됐어요ㅠ 알바도 구해보려고 했으나 우울해서 못했네요 ㅠ 제가 태어나고 학교생활을 하면서 사람에게 너무 상처 받으니까 인간관계도 버겁고 친구모임이나 그만하고싶고 연락도 오면 무슨 얘기를 하나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내가 이 이야기를 하면 재미있을까? 재미없으면 어떡하지 상처주면 어떡하지 아 나는 말을 왜 꺼낼 수 없는건가 하고 포기해버려요 곧 입대 하는데 너무 두려워요 군대생활 잘할 수 있을까 너무 힘들면 어떡하지 내가 후임이나 선임에게 밉보이면 어떡하지 그렇게 나는 또 혼자가 되겠지 하 다 잘해볼려 하는데 잘 안되네 너무 슬프고 무기력하다 전역할때까지 버틸 수 있을까 내가 못버티고 죽으면 우리가족은 무슨 생각일까 아 살고싶지만 상황이 좋지않게 흘러가서 죽을 수도 있겠네 우리가족은 슬퍼할꺼고 난 어떡하지 진짜 싫다 정말 왜 날 괴롭혔을까 왜 나는 고통받아야 할까 그 안좋았던 일들 더이상 생각안나게 해줬음 좋겠다 행복하고 싶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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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문준식 코치
1급 코치 ·
한 달 전
행복하고싶네요 정말
#고등학교
#외로움
#학교폭력
#정신건강의학과
#자존감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사연 보고 이 글을 적습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 정말 힘든 시간을 지나오셨네요. 지금까지 잘 견뎌오신 것 만으로도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을 거예요. 마카님, 고등학교 시절부터 외로움을 피하려 친구를 사귀었지만 오히려 상처받는 경험을 했고, 이후 상담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려 노력했지만 여전히 자존감과 사회적 어려움을 느끼고 계셨네요. 대학과 직장 생활에서도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겪으셨고, 태생적으로 인간관계가 부담스러워지고 말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신 것 같아요. 입대를 앞두고 두려움과 함께 행복에 대한 갈망을 느끼고 계시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조금씩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어가시는 길을 찾으셨으면 해요.
원인 분석
고등학교 시절에 경험한 괴롭힘과 그로 인한 낮아진 자존감이 현재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아요. 대인관계에서 부정적인 경험이 반복되면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불안과 자신감 결여로 이어졌어요. 과거의 상처가 현재의 불안과 우울을 지속시키고 있는 상황이에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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