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에 대한 고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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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에 대한 고민
커피콩_레벨_아이콘idntya
·한 달 전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고2 여학생입니다. 마지막으로 글을 쓴 이후로 거의 1년이 지났는데, 요즘 갑자기 마음이 불안해져서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누군가에게라도 제 고민을 털어놓고 싶어요. 혹시 허언증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항상 예쁘다는 말을 들으며 자랐습니다. 피부도 하얗고 얼굴도 작다는 이유로 캐스팅 제의를 많이 받기도 했습니다. 한때는 이런 외모가 너무 싫었어요. 제가 열심히 노력한 부분이 외모로 가려지고, 스토커 때문에 위험했던 적도 있었고요. 중학교 때는 친구가 제 사진을 도용해 남자친구를 사귀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외모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극복하려 노력했고, 이제는 칭찬을 그냥 칭찬으로 받아들이고 넘길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제 자존감이 너무 과해진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남자친구를 사귀면서도 내 얼굴이 아까워서 여러 명을 동시에 사귀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피***에 가면 사람들이 저를 힐끔힐끔 쳐다보거나 번호를 물어보는 일도 많아요. 인스타로 연락이 오면 그런 관심을 즐기고 있는 제 자신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 마음을 가지고 장난치면 안 되는 걸 알 만큼 나이를 먹었는데도, 요즘엔 그런 게 제 취미가 되어버린 것 같아요. 솔직히 사람들이 저를 쳐다보고 수근대는 걸 즐기는 제 모습이, 예전에 제 외모를 혐오했던 때보다는 심리적으로 안정적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해소하는 건 옳지 않다는 걸 저도 알고 있어요. 이런 제가 바뀌면 된다는 건 알지만, 그게 너무 어려워서 실행에 옮기질 못하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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