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상한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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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Nerve06
·한 달 전
5년지기 친구와 손절하였습니다. 이 친구는 너무 자기 자랑만 해서 제가 그 친구보다 가치가 낮은 사람이 되는 것만 같아 싫었어요. 자기가 칭찬받은 일, 그때 들었던 말들, 지나가는 사람이 해줬던 말들까지 하나하나 칭찬얘기를 하더라고요. 물론 좋았겠다, 너가 그렇긴 하지~ 하면서 맞장구 쳐줬는데 칭찬 받은 일 말할 수도 있고, 당연히 나눌 수 있어요. 하지만 너무 상황을 안 가린다는 거에요. 저를 괴롭혔던 친구와 마주쳤는데 자기보고 예쁘게 생겼다고 했다던지, 같은 학교 실기 시험에서 저희 둘다 안 좋은 결과가 나왔는데 저희 선생님은 저를 무시하는 태도로 말씀하셨다고 했는데, 자기 선생님은 자기 응원해주고 격려해 줬다던지 등 무조건 자기가 사랑받는 사람이다를 과시하는 것 같았어요. 제가 너무 지쳐서 한번 얘기를 했다가 갈등이 나서 손절을 먼저 당했고요. 제가 이상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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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박지혜1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먼저 나를 돌본 후에 상대와 대화해보세요.
#비폭력대화,
#감정일기,
#감정인식
소개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마카님의 사연을보고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자 몇자 적어봅니다.
사연 요약
친구가 대화할 때 자신이 칭찬받은 이야기를 하는데, 상황을 가리지 않고 이야기 해서 마음이 상하셨군요.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손절을 당해서 상심이 크시겠어요. 친구를 A라고 해볼게요. 우선 A와의 상황을 살펴보면, 마카님을 괴롭혔던 친구가 A에게 이쁘다고 말했다는 것을 전한것, 선생님이 무시하는 태도로 말씀하셨는데 A선생님은 응원해주고 격려해줬다고 이야기 한것, 지나간 사람들이 칭찬했던것 등을 이야기 해서 자기가 사랑받는 사람인 것을 과시하는 것 처럼 느껴지셨네요.
원인 분석
위의 상황속에서 친구의 태도가 마카님에게는 어떤 생각들과 의미를 부여했는지 찾아보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마카님은 위 상황에서 스스로에게 어떤 생각과 의미를 담았을까요? 예를들어 "쟤는 왜 맨날 잘난척해?, 쟤는 왜 맨날 자기 칭찬이야기만 해?, 왜 과시하는거야? 왜이렇게 눈치가 없어?" 라고 생각했을 수 있고, 그것은 마카님에게 어떤의미로 받아들여졌을까요? 상대적으로 나를 봤을 때 비교당하는 말로 들렸을 수도 있고, 잘난척해서 재수가 없을 수도 있고, 배려없고 눈치없고 무례 하다는 생각까지 할 수 있을 것 같고, 지속이 되면 당연히 지치고 관계가 건강하게 이어지는 느낌이 없을 것 같아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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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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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한 달 전
마카님, 친구와의 관계에서 힘든 점이 많았던 것 같아요. 친구의 자랑이 계속되면 누구라도 지칠 수 있어요. 마카님이 느낀 감정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요. 때로는 서로의 감정을 솔직하게 나누는 것이 중요해요. 앞으로 더 좋은 친구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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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092
· 한 달 전
이상한거 아니고 당연히 불편하고 화날만한 상황같아요. 그런것들이 불편하게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는데도 손절을 쳤다면 멀어지길 질하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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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rve06 (글쓴이)
· 한 달 전
@RONI 감사합니다:) 더 좋은 인간 관계와 함께 저에게 더 집중하고 제 인생을 더 가꾸어 나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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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rve06 (글쓴이)
· 한 달 전
@yj092 처음엔 마음이 너무 힘들었어요. 제가 워낙 정을 많이 줬던 친구였기도 했고, 하지만 저도 제 인생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