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가 많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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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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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난 세계 20위 안에 드는 대학 나왔는데 그리고 12년동안 혼자 유학생활 하면서 너무 힘들었고 연기하겠다고 한국 돌아왔는데 다 보상 받아야 되는데 다 날 좋아하고 힘들었겠다고 감탄하고 이해해줘야 되는데 왜 난 아직도 내가 인간적으로 결격사유가 있는 것처럼 질투나고 밝고 명랑한 여자애가 있으면 호감이 가는데 쟤는 뭔데 나처럼 남을 의심하지 않는거지? 공격적이지 않고? 화가 치밀어오르고 쟤가 나처럼 괴롭고 우울해하는 모습을 보고싶고 쟤랑 사겨보고 만나보고 싶은데 나를 다 꿰뚫어보고 기분나쁘지 않게 배려하면서 거절하는 끔찍한 상상이 들고 잘 되더라도 내가 쟤를 의심하느라 피말리게 할 것 같다 동정심으로 나랑 사귄다고 생각할 것 같다 죽고싶다 난 왜 하필 차분하고 진지한 이미지일까 나랑 연애 시작하는 사람들은 내 과도한 불안과 의존으로 학을 뗀다 내가 의존하는 것도 아니고 상대를 속으로 의심하고 대화할땐 미적지근함으로 일관하며 피를 말리게 한다 난 저 첫인상과는 전혀 다른 인간인데 이제 나이도 처먹어서 울며불며 털어놓을수도 없다 내가 스스로 이걸 해결해야 연애도 시작하고 관계를 이끌어 나갈텐데 10살 연하를 5살 연하를 만나도 사실 내가 더 불안해하고 상대는 기가 빨린다고 한다 유튜브에서 오빠노릇하며 연하 여자친구를 아빠나 큰오빠처럼 품어주고 여자친구가 기대는걸 볼때마다 열등감이 치밀어오른다 난 아직 내 안의 것들이 해결이 안돼서 누구한테 다 토해내고 싶고 나 이런 생각하는 인간인데 괜찮냐고 징징대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다 그동안 수고했다고 다들 날 잘난 사람으로 멋진 사람으로 떠받들어줬으면 좋겠다 나 진짜 이악물고 한국만 돌아가면 다 괜찮아질거야 생각만 하면서 버텼는데 난 여전히 멋지지 않고 주위엔 감정 터놓는거에 거리낌이 없고 서로 기대며 온기를 주고받는 인간들 투성이다 내가 감정을 닫으며 살얼음같은 분위기로 당혹스러워 할 때마다 나 때문에 괴로워하는 것이 마치 날 그동안 좋아하지 않았고 내가 혼자 외국에서 외롭게 지내게 방치한 사람들에게 복수하는 것 같아서 통쾌하고 속이 시원한 마음이 든다 내가 착취를 하는건지 남이 나를 착취하는건지 모르겠다 정신과도 다니고 상담도 다니고 몇년째인데 가끔은 내가 너무 너그러워지고 완전 정상인인것 같으면서도 가끔은 다 밉고 다 안기고 싶고 소리지르고 싶고 불안감이 내 안에서 발작을 한다 이럴 때마다 모든 사람들에게서 도망쳐서 모든 인간관계를 리셋하고 내가 좀 더 괜찮아진 다음 돌아오고 싶다 하지만 난 안다 내가 괜찮아지고 돌아와서 상대들과 잘 어울리게 된다 해도 이건 내가 그들과 같이 어울려 지내는게 아니라 우월한 내가 너희를 품어준다라는 식으로 대할 것을 내가 생각해도 난 참 기빨리고 피곤한 인간이다 다 그냥 내려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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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영애 코치
1급 코치 ·
한 달 전
오랜 시간 자신을 특별하고 탁월함으로 이끈 우월함이 자신의 내면에서 좀 더 건강하고 균형있게 유지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대학
#유학
#연기
#인간관계
#감정
소개글
안녕하세요. 이영애 코치입니다.
사연 요약
오랜 유학 생활과 한국에서의 경험들로 그동안 정말 많이 힘드셨겠어요. 마카님이 느끼는 불안과 복잡한 감정들, 그동안 겪어왔던 경험들이 얼마나 큰 무게로 다가왔을지 이해돼요. 그렇게 열심히 노력해왔고 스스로를 끊임없이 가꾸어나가려는 마카님이 정말 대단해요. 마카님, 유학생활을 하며 힘들었던 경험과 한국으로 돌아와 새 출발을 다짐하셨던 심경이 이해가 돼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생기는 불안과 의심, 그리고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열등감 때문에 많은 고민과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 것 같아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기 어렵고, 관계에서 오는 피곤함으로 힘들어 하시는 모습이 마음 아프고, 스스로에게 충분한 위로가 필요하신 것 같아요.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내면의 불안을 느끼고 있는 부분은 오랜 유학생활과 높은 기대에 따른 압박감에서 비롯된 것 같아요. 또한, 타인에게 인정을 받고자 하는 욕구와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 습관이 스스로의 감정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과거의 경험으로 인한 외로움과 혼자서 버티며 쌓아온 감정들이 현재의 인간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아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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