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오락가락하는 불안한 삶 속에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정신과]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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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오락가락하는 불안한 삶 속에서
커피콩_레벨_아이콘Kantcant
·2년 전
딱히 상담을 받을만큼 문제가 있지도 않은데, 무언가 잘못 되었고 나아지고 싶다는 마음이 한구석에서 떠나지 않습니다...전만큼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하고 싶은데, 집중도 제대로 되지 않아요 (뇌세포가 사라지는 기분이라고 해야할까요?) 자꾸 작은 일에 눈물을 흘리고, 감정이 하루에 오락가락합니다. 누군가 아프다는 말을 들을 때, 감정을 주체하기가 힘들어요. 왜 인지도 모르겠는데, 어느새 울고 있는 자신을 발견해요.감정이 고장난 것 같아요. 어쩌면 요즈음 수능이 끝나고 할 것이 없어 내면세계에 집착해서 일지도요... 아실지 모르겠지만...최근에 에반게리온이라는 만화를 봤어요. 타인에게 상처받은 아이의 이야기랍니다. 제가 한달동안 이러는 게 침울한 그 만화의 영향인지, 아니면그냥 본래 모습인지 구분이 가지 않네요. 저는 그냥 무언가에 홀린 상태일지도요. 하루종일 운 날, 대화를 시도했다가 외면받은 비참한 기분에 너무 화가 나서 수능 직후에 가위로 손을 박았어요 저는 부모님이 제게 상담이라도 같이 가자라고 말씀하기를 기대했어요 하지만 제가 힘들다고 말하면 그분은, "아직도 힘들어?" 아니면 "자꾸 너가 힘든 것에 집중하니까 힘든 거야" 라는 대답을 하십니다. 저는 상담을 받을 용기가 나지 않아요 누군가가 함께 있으면 해요. 하지만 부모님은 확신이 서지 않는다는 말에 "너가 필요하니까 가는거지." 라는 말을 하고, 저는 그말에 과연 제가 상담이 필요한가를 다시 고민해요. 상담센터에 연락하니, 전화예약을 해야한다는군요. 이럴수가. 전화는 무서운데..ㅠ 부모님은 이 상태를 그저 바라만 보십니다. 그냥 스스로 해결하게 놔두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자꾸만 울면 결국에는 저를 지겨워하시겠지요. 그 모습이 원망스럽지만 미워할 수는 없어요. 원망은 결국 저를 힘들게 하잖아요. 부모님은 저를 사랑하지만, 꽤 아프게 하기도 해요.제가 스스로 자책하면서 하는 말들은 부모님에게 모두 들었던 말들이에요. 하지만 꽤 좋은 분들이신데, 미워하면 안되겠죠 상담을 받으려고 하면, 그래도 무언가에 최근에 조금은 열중했던 순간들이 떠오르면서 아직은 상담을 시작할만큼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스스로 문제를 더 악화시켜야지 상담받을 자격이 생기는 걸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 힘들게 하고 있는 걸까요 이렇게 슬퍼하는 것도 사치겠지요. 누군가는 슬퍼할 시간조차 없잖아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행동하기가 두려워집니다. 어쩌면 저는 꿈을 꾸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최근에는 모든게 마치 꿈처럼 느껴지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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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개, 댓글 2개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류지원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나의 힘듦을 좀 더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정신건강
#상담치료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류지원입니다. 마카 님의 고민을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짧은 글이나마 마카 님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 최근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작은 일에도 쉽게 눈물이 나며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에 계신 것 같습니다. 상담을 받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이 정도로 받아도 되는걸까, 내가 그런 상태가 맞는걸까 고민이 되시는 것 같네요. '너가 필요하다면' 이라는 말이 고민이 되는 것을 보아, 지금 스스로에게 확신을 가지기 어렵고, 자꾸 의심이 올라오시는 상태가 아닐까 싶어요. 힘듦에도, 힘들 자격이 있는지, 고통받을 자격이 있는지를 계속해서 의심하고 누군가가 미워도, 미워하면 안 된다고 스스로를 억누르는 마음들이 느껴져 얼마나 힘든 시간이 길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적어주신 상태를 볼 때, 마카 님의 마음과 상황이 많이 걱정이 됩니다. 수능 이후 번아웃과 허탈감으로 인한 일시적인 감정의 요동일 수도 있지만, 조심스럽게 추측해보건데 마카 님께서는 미움이나 분노, 지침과 힘듦 등의 부정적인 감정들이 많이 눌러오셨던 분이 아니셨을까 싶어요. 그런 경우라면 오랫동안 억눌려왔던 것들이 수능이라는 큰 고비를 넘어간 후 터져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느 경우든, 마카 님께서 스스로에 대해 느끼는 이 감정들은 조금 걱정스러운 수준이기에, 꼭 상담을 신청하셔서 마카 님의 이야기들을 꺼내보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해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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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oteless
· 2년 전
상담은 엄청 이상한 사람들만 가는게 아니에요. 저도 정신과, 상담에 대한 두려움과 편견 때문에 몇년을 미루다가 증상 더 심해졌어요. 괜찮아진 줄 알고 지내다가 3년 뒤에 갑자기 공황이 생기더라니까요.. 정신과는, 그냥 지치고 힘든 사람이 위로 받으러 가는 곳이에요. '상담 받을 만큼'의 문제는 대체 어떤 수준의 문제여야 하는건가요? 글을 읽는데, 옛날 저의 모습 같아서 답답하고 가슴이 미어지네요.. 제발 그냥 자신을 방치하지 말아주세요..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길 바라요. 상담가서 그냥 나의 상태와 감정을 말하는 것만으로도, 많이 좋아질거에요. 그리고 글 읽어봤는데, 개인적으로 좀 심각한 상태라고 생각 되거든요. 무서움을 뛰어넘고 자신을 사랑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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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tcant (글쓴이)
· 2년 전
@artistoteless 아직 상담 안가고 버티고 있어요🤣 찝찝한 마음으로 두달 간 버텼네요. 상담을 시작하기까지 자꾸 중간에 용기가 바닥나요. 일단 전화상담부터 해보려고, 월욜에 *** 연결을 해보려고 합니다.(너무 TMI인것 같기도 하네요 ) 솔직히 댓글 읽고서 조금 울었습니다. 누군가가 제 이야기를 듣고, 말하고 있다는 게 아프고, 믿기지 않았거든요. 최근에는 계속 나아졌다가, 다시 죽고 싶었다가, 나아졌다가의 반복....정말 지겨워요 피가 흐르던 장면이, 기쁨이 머리에서 잊히지 않아서 혼란스럽네요. 과거의 잔상에 머무르며, 끊임없는 반복과 자책을 하다보니까, '그래도 사라져버린다면, 그 전에 상담 정도는 한 번 해봐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정도의 공감 전혀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긴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