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으로 충만히 행복해도 신체적인 애정이 필요한 사람이 있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결핍|보살핌]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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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으로 충만히 행복해도 신체적인 애정이 필요한 사람이 있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다솜가득
·2년 전
저는 엄마에게 무조건적인 수용과 깊은 사랑을 받았고 받고 있지만 아빠에게는 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딸, 정서적으로 긴밀히 연결되지 못한 딸로 자라왔어요. 초등학교 5학년때 두 분이 이혼하시는 과정에서 아빠와 모진 말도 많이 주고받았고요. 이후 아빠와 같이 살지는 않지만 얼굴도 주기적으로 보고 경제적 지원도 받고 있으나 아빠의 사랑을 느끼기가 정말 어려워요. 아빠는 남동생만 좋아하고 저는 그냥 거기 낀 덤 같은 느낌?을 받아요. 어렸을 때는 아빠의 기대에 부응하면 그땐 사랑 받을 수 있을까 전전긍긍하는 시절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게 제 노력이 부족한게 아닐지도 모른다, 누군가의 눈에 차기 위해서 늘 그 사람 눈치 보는 일도 너무 힘들다는 이유로 사랑받길 원하는 마음을 어느정도 포기했습니다. 아빠뿐 아니라, 남동생과의 관계도 썩 살갑진 않고, 여고 출신에 대학교 동기들과도 남자 동기들의 일방적인 잘못으로 저희 과가 아예 남녀로 갈라져서 저는 남자들과 좋은 관계를 맺은 기억이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러다 2024년에 직장에서 아주 좋은 분들을 만났어요. 아빠 또래, 삼촌 또래의 분들인데 제가 바랐던, 저를 아껴주고 챙겨주는 다정하고 바른 성인 남자 어른이요. 두분 다 가정이 있으신데 그 가정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에 저도 흐뭇해지는 다정한 남편이자 아빠인 분들입니다. 이 분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제가 받아본 적 없는 남자로부터의 다정함과 보호를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이 분들은 저에게 절대 선을 넘지 않으면서도 재미있게 해주시고, 또 제가 저를 낮게 보는 순간에도, 저보다도 저를 더 좋은 사람으로 봐주시는 존경할 점이 많은 따스한 분들입니다. 같이 지내다보니 엄청 많이 친해져서 정말 가족처럼 일주일에 한번씩 이벤트도 열고 깔깔 웃으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제 인생에서 가장 충만한 한 해를 보내왔는데요, 제가 요즘 그 분들을 인간적으로 너무 좋아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그 분들과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고 싶어지고, 가까이 닿고 싶어지더라구요. 이 분들을 이성으로 느낀다거나, 이성적인.스킨십을 하고 싶다는 말이 아니라 그냥 이제는 이분들이 가족처럼 느껴져서 저를 보호해주시고 챙겨주시는 분들께 안기고싶고 닿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분명 정서적으로는 넘치도록 행복하고 충만한데 안기고 싶고 닿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또래 친구들은 나이가 많은 분들의 접촉을 어떤 형태로든 불편해하는 것 같던데 저는 그렇지 않아서 제가 뭔가 문제가 있나.. 하는 고민이 듭니다. 정서적으로 충만해도 신체적인 접촉에서만 충족되는 애정도 있나요? 저는 그게 필요한 사람인걸까요? 이러면 안된다는 생각이 드는데 제가 아빠에게서 받고 싶었던 애정을 처음으로 받게 되니 사리 분별이 안되는걸까요? 어쨌든 남인데 .. 제가 얻고 싶었던 마음들을 주시니 너무 이분들을 이상화하고 천지 분간을 못하고 있는 건지,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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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개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이소영 코치
1급/박사 코치 ·
2년 전
자연스런 감정입니다. 더 좋은 관계를 갖기 위한 과정이지 않을까요?
#애정결핍
#자존감
#아빠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소영 코치입니다. 2024년에 좋은 분들을 만나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충만한 해를 보내셨다는 말씀만으로도 마카님이 느끼셨을 행복감이 어느 정도였을지 상상이 되네요. 2025년 또한 마카님께 좋은 일들이 생기길 바래봅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 지금 느끼시는 감정에 스스로 놀라고 당황스러워신 것 같습니다. 이성적인 감정보다는 아버지나 삼촌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는다고 생각하셔서 마카님의 상황을 정리해보고 싶으신가 봅니다. 마카님은 어머니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으며 자랐지만, 아버지와의 긴밀한 정서적 연결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으셨던 것 같아요. 다행히 2024년에 만나신 직장 선배들이 따뜻한 애정과 보호를 느끼게 해주셔서 그들과 가족 같은 관계를 맺으시면서 기쁜 나날을 보낼 수 있었나 봅니다. 그럼에도 아버지로부터의 애정을 받지 못한 것이 영향을 주고 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아버지한테 기대했던 다정한 보호를 그분들로부터 받으시면서 너무 좋으셨을 것 같아요. 때로는 신체적인 접촉도 사람들에게 중요한 애정의 표현일 수 있어서 마카님이 느끼는 감정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지금 상황은 마카님 자신을 이해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겪고 있는 중이라고 보여집니다. 자기 감정을 존중하고 이해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원인 분석
어렸을 때 아버지와의 긴밀한 연결이 부족했던 경험 때문에,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안정감 있는 애정의 갈망이 생긴 것 같습니다. 현재 직장의 존경할 만한 어른들이 보호해주고 다정하게 대해주는데 대한 마카님의 감정은 과거의 상처와 욕구가 충족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형식으로 나타나는 걸로 보입니다.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애정을 받는 경험이 익숙하지 않아서 물리적 접촉을 통해 더 깊은 연결을 찾고자 하는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어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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