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깨달은 것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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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깨달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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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어떻게든, 뭐라도 해보겠다며 온갖 시도를 해보며 또 1년을 버티고 깨달은 건, 나는 여전히 살고 싶지 않고, 거기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것. 그리고 자주 죽고 싶고 그 이유는 대부분 직장 때문이라는 것. 이제야 깨달았다기보다는 점점 상황이 나빠지며 그렇게 정리된 것 같다. 가장 오래 만난 상담사님은 틈만 나면 휴직이나 이직을 권하셨지만, 그건 순간을 넘기기 위한 방법일 뿐 이후의 현실까지 함께 걱정해 주실 순 없었다.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연차는 채워야 한다, 이직에 이러이러한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 휴직하면 당장 생계가 어렵다는 말씀은 드렸었지만 그냥 내가 용기가 없는 걸 포장하는 변명처럼 들리셨을까. 빚이 2억이 넘었다. 어찌 됐든 이자는 잘 갚고 있고, 이것저것 팔고 해약하면 못 갚을 빚은 아니라 그냥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사는데 직업이 없어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빚 액수까지 이야기했더라면 상담사님은 내가 상담받는 것마저 사치라고 생각하셨을까. 언젠가, 이런 경제적 문제에 대한 언급을 전혀 한 적 없을 때도 내게 상담비가 부담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신 적이 있어서 빚 이야기는 하지 못했다. 나는 휴직하면 그 순간부터 복직이 두려워 매 순간이 불안할 거고, 그렇다고 퇴직을 하면 정말로 생계 유지가 되지 않는다. 이직을 준비하기에는 정신적으로도 불안하고 신체적 장애까지 있어 제약이 너무 많다. 그 제약에도 불구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노력하기에는, 그래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 왜 그렇게까지 해서 버텨야 하지? 왜 살아야 하지? 늘 제자리로 돌아온다. 그런데도 지금을 버티는 이유가 몇 가지 있다. 그렇게 만드는 대상들이 있다. 그리고 이렇게 바닥까지 가라앉은 순간에는 그들이 미워져. 그런 마음을 갖는 내가 제일 싫어서 새벽 내내 울어. 차라리 처음부터 몰랐다면. 너를 몰랐다면. 지나쳤더라면, 거기에 가지 않았더라면. 그 사람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때 돌아섰더라면. 버텨야 할 이유는 있는데 살아가야 할 이유는 모르겠다. 못 찾는 건지, 없는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모르겠다. 유치한 투정이지만, 출근하기 싫다. 나를 죽이러 가는 것 같다. 그것도 서서히. 출구가 없는 지옥을 돌고 있는 것 같다. 사실 그때 죽어서 이미 지옥이라 벌을 받고 있는 걸까 싶을 만큼. 이렇게 넋두리를 하고는 오늘도 출근해서 버티고, 그렇게 또 며칠, 몇 주, 몇 달을 아마도 버티겠지만 언젠가 내가 무언가를 포기한다면 그건 한순간일 것 같다. 그때 내려놓게 되는 게 뭐가 될지, 그때 나는 어떤 상황일지, 그건 그냥 오늘은 생각하지 않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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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개, 댓글 1개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조한나 코치
2급 코치 ·
2년 전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으시기를 바래요.
#살고싶지않음
#직장스트레스
#빚
#퇴직고민
#자살고민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조한나 코치입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 참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 충분히 이해 돼요. 마카님이 느끼는 무거운 마음과 고민은 누구에게나 큰 부담이 될 수 있어요. 마카님, 작은 순간에도 자신을 위한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래요. 많이 힘드신 와중에도 이렇게 속마음을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마카님께서는 직장과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심리적으로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 여러 가지 이유로 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버티고 있는 자신을 보며 복잡한 감정에 휩싸여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버텨야 할 이유는 있지만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해 혼란스럽다고 하셨는데, 이런 감정 속에서도 계속 스스로를 지탱하고 계신 점은 분명 큰 힘을 가지고 계신 거예요.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느끼시는 심리적 부담과 삶에 대한 무기력감은 경제적인 압박과 직장 환경에서 비롯된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인 것 같아요. 직장에서의 압박감이 개인적인 삶의 의미와 희망을 찾는 것을 방해하고 현재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여져요. 또한 마카님께서 주변의 특정 대상이나 상황에 대해 느끼는 복잡한 감정은 현실적인 부담과 정신적 피로가 맞물리며 더욱 증폭되고 있는 것 같아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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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breadflake
· 2년 전
ㅜ너무 슬퍼요.. 그냥 알바하면서 일년 쉬어보는건 어떠신지 ..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