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진단을 받았는데, 이 근본 원인이 되는 상황에서 벗어나는 게 아예 불가능합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스트레스]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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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진단을 받았는데, 이 근본 원인이 되는 상황에서 벗어나는 게 아예 불가능합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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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안녕하세요, 대학교 2학년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제가 이 글에서 털어놓고 싶은 문제는 우울증과 제 주변 상황에 관한 것입니다. 저는 학교에서 탈춤 동아리 대표자를 맡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시작해서 내년 1월 중순까지 맡을 것 같습니다. 다만, 탈춤 동아리가 제 성향과 심각하게 안 맞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저는 집단의 리더로서 이끌어봤다는, 이력서에 적힐 '스펙'을 위해 동아리 장을 맡았습니다. 제가 대표자 자리를 수락할 당시에는 탈춤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애매해서, 그냥 스펙을 위해 수락했습니다. 그리고 지옥이 시작되었습니다. 막상 맡으니 할 일이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하기 싫은 날에도 정기 연습을 무조건 가야 하다 보니, 올해 2월부터 이 동아리가 무진장 싫어졌습니다. 하기 싫을 때도 가야 하니까 싫고, 그 싫은 것을 하러 1주에 1번씩 가야 하니 동아리의 모든 활동이 싫습니다. 제가 싫어하는 것을 하면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그 느낌이 정말 끔찍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빠져나갈 방법도 없습니다. 올해 6월에 스트레스 때문에 도저히 못하겠다 말을 꺼냈는데, 욕만 많이 먹었습니다. 12월에 들어선 스트레스가 심각해서, 2일에 1번 주기로 뇌가 불타오르는 듯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얼마 전엔 도저히 못 버틸 거 같아서 학교의 상담센터를 방문해 심리검사를 받았고, 중간 정도의 우울증을 진단받았습니다. 회사 같으면 차라리 사표라도 내지, 이 동아리는 사표를 내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욕이나 얻어먹지... 임기 종료가 얼마 안 남았으니 힘내자며 다독여***만, 스트레스는 날이 갈수록 심해집니다. 다음 대표자를 맡을 사람은 구했지만, 부대표자는 할 사람이 나오지도 않습니다. 1월 13일에 공연이 있는데, 정말 하기 싫습니다. 그런데 내가 이걸 기획까지 같이 해야 한다는 게 싫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도망칠 수도 없다는 게 슬픕니다. 이것 때문에 감정이 오르락내리락합니다. 오늘 부모님과도 싸웠습니다. 저도 답답한데, 해결할 수단이 없습니다. 동아리 사람들에게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해봤자 도와줄 것 같지도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내년에는 휴학을 할 예정이어서 시간은 많으니, 1월 동안에는 아예 아무것도 안 하고 쉬려고 합니다. 1달이라는 시간을 날리는 느낌이 끔찍하지만, 이것이 저에게 좋은 방안이란 생각이 들어서, 쉬려 합니다. 부모님은 마음을 바꾸면 된다고 하시는데, 그게 됐으면 우울증을 걸리지도 않았지 하는 생각에 부모님께 짜증이 납니다. 제발 저에게 좋은 조언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일상이 무너지고 있어서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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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백지은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동아리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가 큰 마카님에게
#우울증
#동아리
#스트레스
#휴학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백지은 입니다 마카님의 사연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 안녕하세요, 탈춤 동아리 대표로 활동 중이며 그 역할이 자신과 잘 맞지 않아 심리적 압박과 스트레스를 겪고 계시네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벗어나기 힘들다고 느끼시며 우울증 진단을 받으셨고, 내년 휴학을 계획 중이신데 쉬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힘든 시간을 겪고 계신 만큼,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보면서 자신을 돌보고 조금씩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우울감을 느끼는 주된 원인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 활동을 강제로 지속하면서, 자신의 감정과 욕구가 일치하지 못하는 상황 때문인 것 같아요. 또, 주위에 심리 상태를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이나 사람들로부터의 이해 부족도 아마 큰 요인일 거예요. 마지막으로, 스스로에게 무리한 기대를 걸고 압박감에 시달리며, 이를 풀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이 아직 부족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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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2년 전
마카님, 정말 힘든 상황이네요.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고 하니 마음이 아파요. 그래도 내년에는 휴학을 하면서 쉬기로 한 결정이 정말 잘한 것 같아요. 잠시 쉬면서 자신을 돌보는 시간이 필요해 보여요. 탈춤 동아리도 임기가 끝나면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까 조금만 더 힘내세요. 그리고 부모님과도 솔직하게 대화해보는 건 어떨까요? 마카님을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