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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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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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일어나지 않은 모든 일에 걱정하고 책임진 일을 잘 해내려고 욕심부리다 금방 지치고 또 지친 스스로를 답답해하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에요 사이가 안 좋아지거나 사랑을 받지 못하면 그저 제 잘못같고 제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건가 싶네요 최근엔 이러다보니 이런 제가 그냥 사라졌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이전에 자살시도와 자해를 했었고 극복했다고 자만했지만 과거가 떠올라 더 우울감이 올라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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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류지원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17일 전
나 자신을 좀 더 따뜻한 눈으로 바라봐주세요
#불안
#자존감
#우울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류지원입니다. 마카 님의 고민을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짧은 글이나마 마카 님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 여러 가지 걱정으로 인해 쉽게 지치고 스스로를 답답해 하시는 것 같아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의 불안과 책임감 또한 무겁게 느껴지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누구나 무거운 짐을 질 때도 있고 완벽을 추구하며 애쓰지만, 그 과정에서 지칠 수 있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과거의 경험들이 다시 떠오르며 우울감이 커지셨다고 하셨는데, 자신을 돌보며 조금씩 나아가는 과정이 필요할 거예요.
원인 분석
마카님이 미래에 대한 걱정과 책임감에 강한 불안을 느끼는 것은 완벽주의적 성향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아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사랑과 인정을 갈망하는 것은 과거의 경험들이 자존감에 영향을 미친 결과일 수 있어요. 그리고 이런 감정들이 반복되면서, 극복했다고 생각했던 과거의 기억들이 다시 떠오르면서 우울감이 크게 다가오는 상황인 것 같아요. 내가 온전하고, 완벽하고, 잘하는 상태여야 한다는 마음이 계속해서 들다보니, 내 기준에 충족되지 않은 부분들을 볼 때 지나치게 엄격해지고, 스스로에 대해 잘 해내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가치감이 들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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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김유삼
· 한 달 전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 모두 글쓴이님이 못났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모든 일이 잘 풀리고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어요. 그러니 자신을 너무 싫어하지 않았음 좋겠어요 그리고 이 글에서 글쓴이님의 장점이 하나 보이는게 책임진 일을 잘 해내려고 노력한다는 부분이예요. 저는 이러한 의욕을 가진 사람이랑 같이 작업을 하면 굉장히 좋은 영향을 받거든요 다만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너무 과하면 자신에게 실망하는 일이 많아질 수 있으니 처음부터 잘해내겠다는 생각보단 좀 더 여유롭게 생각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