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혹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하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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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혹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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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20대 중후반 되는 대학원생입니다. 몇 년 동안, 계속 되는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전 혼날 때 과하게 긴장하고, 입이 바싹 마르고, 심하면 식은 땀도 납니다. 그리고 머리가 하얘지고 아무런 생각이 안 납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 생각 없이 대답만 "네 혹은 알겠습니다' 하다가 나중에 일을 키우거나, 신뢰를 잃기도 해서 고민입니다. 무의식적으로 과장이나 거짓말을 하기도 합니다. 솔직하게 혼나는 거 자체가 저에게는 긴장되는 일이고, 두려운 일인 것만 같습니다. 머릿속으로는 그것이 꼭 나쁜 것만이 아니라는 것은 당연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저를 아끼는 마음에서 그렇다는 것도 인지는 하고 있습니다. 비단 혼나는 일 뿐만이 아니라, 혼내는 말투나, 소리치는 것에도 몸이 반응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일례로, 고등학교 때 여자아이가 저에게 소리를 쳤는데 저도 무의식적으로 울음을 터친 일이 있습니다. 혹시 어렸을 때 제가 체벌을 많이 받아서 그런 걸까요? 아버지께서 절 많이 엄하게 키우시긴 했습니다. 전 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체벌을 많이 받았습니다. 심할 때는 체벌을 받다가 상처가 나서, 아버지께서 저를 응급실에 데리고 가 수술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학교에서 손바닥을 맞을 때도, 저만 유독 겁을 내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어른들께 여쭤보면, 네 아버지도 엄하게 자랐는데 아무렇지도 않다고 그러십니다. 제 마음이 약해서 그렇다고 다들 말씀하시더라구요. 혹시 전 정상인데, 제가 과민하게 받아드리거나 스스로를 속이는 것일까요? 진지하게 고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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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신용우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어린시절에 과도하게 체벌을 받은 경험으로 인한 영향이 커 보입니다.
#부모
#체벌
#혼날때의두려움
소개글
안녕하세요~! 심리상담사 신용우입니다.
사연 요약
혼날 때의 과도한 긴장과 신체반응, 두려움 때문에 어려움이 있으시네요. 어린 시절 아버지께서 엄하게 양육하셨고 체벌도 많이 하셨는데, 그것 때문에 이런 반응들이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 되시네요. 그리고 주위 어른들이 니 마음이 약해서 그렇다고 나의 어려움을 타당화해주지 않으니, 혼란스러운 마음이 드실 것 같습니다.
원인 분석
사연에 적인 정보로만 봐서는 엄격한 처벌을 받은 경험이 몸과 마음에 남아 있어, 혼나는 상황에서 과도한 긴장 반응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성인이 되었지만 다른 사람에게 혼 나는 상황이 될 때, 마치 어릴 때 아버지께 엄하게 체벌을 받는 것처럼 내 마음이 지각하고 있는 것 같네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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