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다 복교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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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다 복교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우스운불가사리
·21일 전
저희 학교는 특성화고라 3개월간 현장실습 진행한 뒤에 채용 결정 여부가 납니다. 회사에 지원했을 때 분명 저희 학교 애들이 5명 이었는데 현재는 저빼고 다 복교했습니다.. 친구들과 각자 속한 부서 얘기 나눠보니까 확실히 제가 속한 부서가 분위기도 그렇고 업무도 그렇고 월등히 좋았습니다. 친구들이 높은 업무 강도와 전공을 못살린다는 단점 때문에 하나둘씩 복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오늘 마지막 친구가 복교했어요.. 이 회사가 다들 40-50대로 나이대가 있으신 분들이라서 또래 친구랑 다닌다는게 위안이였는데 혼자만 남게 되니 저도 복교해야하나 고민이 들어요. 친구들이 다 가 버리니까 더 이상 같이 밥먹을 사람도 없어졌고.. 주말마다 집 갈 때도 혼자 가야돼요.. 갑작스럽게 집에서 멀리 떨어진 타지역에서 혼자 남게 되니 불안하고 앞으로가 막막해졌어요. 선생님들은 취업률 올리고 학교 이미지 떨어진다고 제가 이 회사에 남아 있길 바라시더라구요. 부모님도 여기서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경력 쌓다가 이직하시길 바라시는 것 같구요... 학교에 남아있는 친구들이랑 몇일 전에 전화했는데 제가 원했던 공고가 떴더라구요. 마음만은 복교하고 싶은게 굴뚝같은데 주변에선 다들 말리고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장점] 1. 기숙사 제공(월세, 관리비 지원해줘서 돈 아낄 수 있음) 2. 조식(회사 일찍오면 줌), 중식 제공, 석식 1500원만 내면 먹고 갈 수 있음 3. 나이대가 있으신 분들만 있어서 딸처럼 우쭈쭈해주는 분위기 4. 전공 살릴 수 있는 업무 [단점] 1. 주변에 뭐가 없음 밭이랑 사과농장? 편의점이랑 식당 몇개 정도.. 프렌차이즈 하나도 없음 시내 나가려면 버스로 30분 나가야하는데 시내도 시골임.. 2. 교통편이 후짐.. 오후 6시 넘어가면 택시도 안잡힘, 버스도 하루에 3-4번 오는데 오후 6시 55분차가 막차라 놓치면 집가야하는데 역까지 못감... 3. 기숙사가 오래된 건물이라 물도 잘 안나오고 좁음. 부실공사 심하고 방음 안됨. 방 곳곳에 곰팡이 있고 문고리도 많이 녹슬음 4. 집까지 4시간-5시간 걸림.. 저번에 집 도착했을 때가 새벽 1시였나...? 그정도로 오래걸림. (퇴근 6시에 마치자 마자 바로 집 출발했는데도 그때 도착) 5. 중소라 최저 시급임.. 6. 차장님과 단둘이 같이 기숙사 써야해서 불편함 7. 체력이 약해서 업무는 괜찮은데 신체적으로 너무 힘듬 8. 원하는 직무가 아님 (QC원했으나 생산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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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최윤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1일 전
건강하고 밝은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직업환경을 나에게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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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최윤희입니다. 도움이 되고 싶어 답변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 새로운 환경에서 혼자 남게 되어 막막한 기분이 드는 것 정말 이해가 가요. 주변에서 다양한 의견으로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결국 중요한 선택은 마카님 자신에게 달려 있는 거예요. 원하는 공고가 떴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끌리는 마음이 있었다면, 그 마음을 충분히 존중해 주는 것도 중요해요. 마카님, 현장실습 중 친구들이 모두 복교하면서 혼자 남게 되어 불안하고 고민이 많으신 상황이시네요. 회사에서는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업무 환경과 여러 혜택이 있지만, 함께하던 친구들이 없어지니 외롭고 힘든 마음이 드시는 것 같아요. 복교에 대한 마음이 있으신데 주변에서 만류하고 있어 많이 혼란스러우신 것 같아요. 어떠한 선택을 하시든 마카님의 마음과 상황을 잘 고려해보시길 바랄게요.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혼자 남게 되신 상황과 외로움에서 비롯된 불안감을 느끼고 계신 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의 기대와 자신이 원하는 진로 사이에서 고민하고 계신데, 이는 자신에게 무엇이 진정 중요한지 깊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전공을 살릴 수 있는 환경을 잘 활용할 가치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자신의 행복과 커리어 목표를 고려하여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해 보여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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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거북이
· 21일 전
모든 회사가 좋은 점만 있지는 않을 거예요. 글에 나와있는 거 처럼 장점이 있는가 하면 단점도 있는 법이죠. 하지만 저는 이러니 저러니해도 작성자님이 원하는 대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주변에서 말린다고 해도, 결국 인생은 작성자님이 살아가는 것이니까요. 그러니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흔들려 정체되지 말고 늘 원하는 바를 이루어 나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