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내에서 맡은 책임이 너무 커서, 죽을만큼 예민해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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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내에서 맡은 책임이 너무 커서, 죽을만큼 예민해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야채곱창의축복
·한 달 전
한 조직에 속해 있는데요. 부대표로서 많은 책임감이 너무 큽니다. 대표가 무능한 인간이라 제가 거의 대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제가 없으면은 조직이 *** 것 같아 하루 종일 모든 신경을 곤두 서요. 하루종일 무능한 인간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남들은 내가 고생하는 거를 알아주지 못하니 너무나 외로운 생각이 듭니다. 중요한 이벤트가 점점 가까워지는데 저만 불안하고, 저만 신경 쓰고 있는 거 같아서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제가 원래 남에게 힘든 일을 잘 못 말하는, 그러니까 속 사정을 잘 못 말하는 성격이라 사람들한테 불만을 말하지도 못하겠고. 애초에 말해봤자 분위기만 험악해지고 일에 불이익이 가지 않을까, 너무 걱정돼요. 그래서 모든 고민을 저 혼자만 끙끙 앓고 있어요. 저는 원래 일하는 걸 좋아하는 워커홀릭이고, 일을 잘 해내는 거에 대해 가장 큰 기쁨을 느끼는 사람인데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은 아무리 해도 성취감은 커녕 억울함과 외로움만 커집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때문에 겨우 잠에 들어도 30분 뒤에 자연스럽게 깨서 다시 이런저런 고민과 부정적인 생각들을 해요. 마음이 죽어가는 것 같아요 실제로도 죽고 싶고요. 하지만 제가 죽으면 프로젝트가 망하니까... 그리고 조금만 일에 신경을 안 쓰면은 바로 어떤 문제가 발생하니까... 너무 힘들어요. 왜 나만 이런 피해의식을 느껴야 되는지. 이런 극심한 스트레스 시달리고 있는 제 마음을 다스리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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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구소연 코치
1급 코치 ·
한 달 전
혼자서 해결하려고 보다는 소통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면, 힘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조직
#책임감
#스트레스
#외로움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글에서 조직의 부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마카님의 마음에 저의 글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 부대표로서 많은 책임과 부담을 느끼고 계시며, 대표의 부족한 부분을 대신 감당하고 계신 상황이시군요.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불안과 스트레스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 같아요. 워커홀릭으로 성취감을 추구하셨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정말 큰 책임을 맡고 있어 많은 부담이 느껴지시겠어요. 아무리 노력을 해도 주위에서 알아주지 않을 때, 외로운 마음이 드는 건 이해가 되어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계신 마카님의 노력을 존중해요.
원인 분석
마카님이 느끼고 있는 압도적인 책임감과 스트레스는 대표로부터 받아야 할 지원이나 협업을 충분히 받고 있지 못해 더 크게 느껴지기 때문인 것 같아요. 또한, 원래 강한 성취욕과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서 결과물에 대한 높은 기대를 혼자 끌어안고 계셔서 스스로를 더욱 몰아붙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감정이나 어려움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혼자 감내하는 습관이 상황을 더욱 고립적으로 만들어 외로움과 불안함이 증대될 수 있어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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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MMJ
· 한 달 전
글을 읽으면서 참 마음이 아프네요... 마음이 아프신게 너무 잘 느껴지게 써 주신 것 같아요... 읽고 공감 해 드리는 것 밖에 해드릴 수 있는게 없지만, 흔하디 흔한 말들 중에 하나일 것 같은 저의 생각은... 지금 당장 마음이 죽어가는걸 알고있음에도 일에 대해 책임을 다 하고 싶은만큼.. 언젠가는...자기자신 스스로에게도 같은 양의 관심과 책임을 줄 수 있으셨으면 좋겠네요.. 언젠가는 돌아봤을 때, "나 자신한테 미안해...."라는 말보단 열심히 일했다!! 잘했다!! 로 기억에 남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자기 돌봄이 필요 한 것 같더라구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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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곱창의축복 (글쓴이)
· 한 달 전
@LLMMJ 누군가가 읽어주셨다는 것 만으로 힘이 되네요. 이 모든게 끝나고 진심으로 제 자신을 칭찬해줄 수 있으면 좋을텐데... 따뜻한 위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