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힘든 이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상담|우울증]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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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힘든 이유
커피콩_레벨_아이콘haeseong
·2년 전
지금 회사에 들어온지 다음주면 꼭 4년이 된다. 난 회사 창립멤버로 입사를 했고 직급은 평사원이다. 우리회사는 2개 팀이 있고 우리팀은 팀장님 포함 4명 다른 팀도 4명이 있다. 처음 입사할때는 우리팀에 팀장도 없이 나 혼자였다. 그러다 사람들이 들어왔다. 우리팀은 나 빼고 남자1 여자1이 들어왔는데 이 둘은 입사 전부터 오래사귄 커플이었다. 첨엔 다들 마음도 잘맞고 해서 술도 같이 마시고 해장도 같이 하고 즐겁게 회사 생활을 했었다. 그러다 어느날 부터 이 둘이 나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다른 팀의 한 직원과 내가 사이가 틀어지면서부터였다. 그러다 어느날부터는 사람들이 나와 말조차 섞지 않았다. 그래도 다른팀 팀장님은 나랑 대화를 했기에 무슨일이냐고 물었다. 그분은 내가 부정적이고, 남탓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말을 함부러해서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때 난 막 내가 우울증이고 공황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았던 참이었다. 회사사람들도 어쩌다보니 내가 우울증이랑 공황장애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나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때 사람들은 나를 철저히 밀어내기 시작했다. 나는 울면서 솔직하게 내가 미움받는 이유를 알려달라고 말했다. 대답은 이전과 같았다. 부정적이다. 남탓을 한다 등등... 어떤 상황의 예시를 달라고 했다. 너무 감이 안잡혀서.. 아직도까지도 명확한 답을 듣지 못했다. 그러고는 일년 반을 버텼다. 어쩔 수가 없었다. 회사에서는 내가 박사학위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내주었고 연구 주제를 잡아주고 연구를 할 수 있게 해주었다. 회사를 나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사람들이 점점 나를 무시했기 때문이었다. 아니 무시만 했다면 다행이었다. 그즈음 우리팀에 새로 팀장님이 들어왔다. 새로운 사람이 들어왔고 팀의 분위기를 풀어주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오산이었다. 우리팀 내에서도 나는 외면당했다. 일거수일투족 사소한 실수 하나하나까지 팀장님한테 보고 되었다. 나는 우리팀 에이스에서 팀에서 쓸모없는 ***가 되었다. 사소한 거에 혼이나고 주눅들고 실수하고 혼이나고 주눅들고 실수하고... 무한정 반복이 되기 시작했다. 팀에 여자애는 팀장님을 등에 업기 시작했다. 나 들으란 듯이 화내고 실수를 잡아냈다. 팀에 남자애는 카톡 프사를 멀티 프로필로 만들어 내가 볼 수 있도록 화면을 욕으로 채웠다.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었다. 중간 중간 어떻게든 예전의 관계로 돌려보려 애를 무진장 썼었다. 편지도 쓰고 대화도 해보고... 내 노력은 모두 허탕이었다. 팀장님 마저 내 사소한 실수들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그리고 다른팀 팀장님과 상관에게 내 흉을 봤다. 나는 점점 예민해져갔다. 공황약을 먹어도 숨이 막혀왔다. 그러다 오늘 다른팀 팀장님한테 한소리 들었다. 나는 참지 못하고 날카롭게 받아쳤다. 그게 마음에 안들었는지 오후에 그 팀장님이 날 찾아왔다. 이렇게 찾아온게 벌써 몇 번째 였을까.. 내가 날카롭게 말한 거는 사과했다. 어찌되었건 내 잘못이니.. 사과는 받아졌다. 그러나 내 행동이 문제가 있음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 사람은 늘 내가 어쩌다 다른 사람에게 말을 하면 늘 이렇게 찾아와서 내 말이 오해의 소지가 있음을 말했다. 당연히 나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 내말을 두번은 꼬아서 해석했다. 나는 좋은 의도로 말해도 좋은 의도로 받아들이지 않고 꼭 두 번 꼬아서 새로운 해석을 내놓았다. 그리고 늘 여러 다른 사람이 찾아와서 내 욕을 하고 갔음을 읊어준다. 그들이 나를 잡으려고 담합을 했건 아니건, 진짜 내가 나쁜 행동을 한거든 아니든 사실은 중요치 않아 보였다. 내가 사실과 다르다고 말해도 소용이 없었다. 내말은 늘 반박당해졌다. 난 혼자라 다수가 거는 싸움에서 이길 수가 없었다. 이 지리한 싸움으로 나는 너덜너덜 해졌다. 애써 해온 일들이 허튼짓이 되었고, 실수를 자주하는 결과도 못내는 멍청이가 되었다. 부정적인 사람이 되었고 남 탓만 하는 사람이 되었다. 밝았던 나는 사라져갔다. 학교 때문에 회사를 그만 둘 수도 없고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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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최윤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잠시 거리를 두고 내 마음을 바라보세요
#대인관계
#직장
#우울
#공황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최윤희입니다. 창립멤버로 계신 회사에 대해 남 다른 애정과 자부심도 있으셨을텐데 이런 상황까지 경험하게 되셔서 상심이 크시겠어요. 우울증과 공황장애 증상과 병행되어 난처하고 어려운 상황에 계신것 같아서 저도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함께 나누고자 글 작성하려고 합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의 사연을 들어보니 상황이 정말 어렵고 어디서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할지 막막하실것같습니다. 창립멤버로 동료들과 잘 지내시다가 마카님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돌고 그걸 들은 팀 동료마저 거리를 두면서 관계가 악화가 되었다는 말씀이시죠. 지금까지도 스트레스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구요. 팀 내에 소외감과 고립되는 자신을 보면서 어려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속시원하게 터놓고 얘기하면 좋을텐데 소문은 돌고, 상사 팀장님은 사소한 것까지 지적을 하는 상황이라면 저라도 회사 때려치고 싶은 마음이 들것같아요.
원인 분석
관계패턴, 대화방식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신 것 같은데요. 우울증은 자동적 사고가 부정적으로 흘러가게 하는 증상을 말하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우울증과 공황장애의 증상이 발현되는 시점과 맞물리면서 마카님도 모르게 예민해지고 부정적인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을것같습니다. 공황장애는 불안으로 인한 증상이어서 그 당시 마카님의 불안은 무엇이었는지 살펴보실 필요가 있을것같습니다. 그 불안은 타인은 모르는 나의 불안이기때문에 민감하고 걱정이 많아지며 부정적인 생각을 안 할 수 없게 되죠. 다 불안하기때문이예요. 그래서 오해받을 수 있고 마음과 다르게 표현자체가 왜곡될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새로오신 팀장님으로 인해 지적받고 실수에 대해 부정적인 피드백이 오면 더 날카로워져서 공격적인 행동이나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사실 그런 외부반응들은 마카님을 더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기 때문이죠.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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