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빨리 퇴사하고 싶습니다. 퇴사해도 괜찮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불안]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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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라도 빨리 퇴사하고 싶습니다. 퇴사해도 괜찮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포근한눈송이
·2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중소기업을 다니고 있는 1년 2개월 차 직장인입니다. 퇴사와 이직 관련해서 조언을 구할 어른이 주변에 마땅히 없어 이렇게 작성해 봅니다. 올해 7월, 1년 차가 되면서 본부장님과 면담을 했고 12월까지만 다니기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12월로 결정된 이유는 7월 퇴사자가 많아지면서 본부장님이 올해까지는 채워줬음 좋겠다고 말씀하셨고 개인적인 이유로는 내년에 집 계약이 끝나게 되는데 돈을 조금이라도 더 모아서 이사 준비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집 계약 만기는 아직 1년 가량 남아 촉박한 상황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새 직장을 구하기 보다는 익숙한 업무를 하며 급여를 받는 것이 안정적이지 않나 싶었고 깔끔하게 올 한 해를 채우고 퇴사하면 유종의 미를 거두며 스스로도 뿌듯하게 퇴사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9월 들어 이 회사를 다니는 것이 너무 버겁습니다. 12월이 너무 아득하게 느껴져요. 저는 이미 회사 매출이 떨어지고 있던 시기에 입사를 했고 모두가 힘든 상황 속에서 함께 으쌰으쌰 하자는 분위기보다는 잘해라 / 성과를 보여라 / 속도 내라 / 긴장들 해라 등 매출이 떨어지는 이유를 자꾸 내부로 돌리는 회사를 보며 '여기는 쪼여 가며 사람을 굴리는 스타일이구나.' 라는 걸 느꼈습니다. 요즘 들어 이런 이야기들을 더 많이, 더 자주 듣게 되면서 멘탈의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본래 스스로를 타이트하게 잡는 사람인데 이전보다 많아진 업무량은 고려하지 않은 채 성과를 재촉하는 말들이 너무 공격적으로 느껴집니다. 제 자신에게 너그럽지 못하고 말 한마디를 단순하게 넘기지 못하는 저의 문제일까요? 오늘도 아침부터 이번달 성과 확인할거니 수량 채워라 / 소싱 얼른 정해라, 시간 초과다 / 작업 속도 내라 / 목표성과 못 채우면 각오해라 등등 너무 머리가 지끈 거립니다. 압박감과 긴장감으로 자꾸 작은 실수들을 하고 집중을 하지 못해 능률이 떨어지는게 스스로도 느껴져 너무 속상합니다. 제가 나약하고 멘탈 관리를 잘 못해서 그런걸까요? 저는 나이에 비해 회사를 다닌 경험이 많지 않아 대부분의 회사들이 이런 건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다른 회사들도 비슷한데 제가 세상 물정을 모르고 힘들어 하는 걸까요. 다들 겪는 일인데 저만 못 버티는 건가 싶어 혼란스럽습니다. 이직을 해도 똑같은 이유로 힘들까요? 하루 빨리 퇴사하고 싶지만 여기보다 더 힘든 회사로 이직하게 될까봐 덜컥 겁이 나기도 합니다. 12월까지 그냥 꾹 참고 어떻게든 버텨야 할지, 하루 빨리 이직 준비를 하는 게 좋을 지 너무 어렵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까요? 누구라도 어떤 말이라도 좋으니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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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개, 댓글 2개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윤혜진 코치
1급/박사 코치 ·
2년 전
너무 힘들다면 조금 더 빨리 이직을 준비하는 것도 충분히 좋은 선택입니다.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는 것도 중요한 능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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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너무 힘들다면 조금 더 빨리 이직을 준비하는 것도 충분히 좋은 선택입니다.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는 것도 중요한 능력이에요.
사연 요약
마카님은 12월까지 퇴사하기로 결정했지만, 회사에서의 압박과 성과 요구가 너무 커져서 점점 버거워지고 있네요. 스스로에게 엄격한 성향이라 더 힘들게 느껴지실 거예요. 업무량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자꾸 성과를 재촉받다 보니 작은 실수도 크게 자책하게 되고, 마음의 부담이 커지고 있죠. 퇴사할 때까지 버틸지, 아니면 더 빨리 이직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고 계신데, 다른 회사도 이와 비슷할까 봐 걱정도 많으신 것 같아요.
원인 분석
현재 마카님이 느끼는 압박감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업무량의 증가와 성과를 요구하는 회사 분위기가 심리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너무 많은 부담을 주고 있는 건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혹시 그동안 쌓아온 자신에 대한 기대와 스스로의 기준이 지금의 스트레스를 더 크게 만들고 있는 건 아닐까요? 일을 잘 해내고자 하는 마음이 오히려 자신을 지치게 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다른 회사들도 비슷한 분위기일까 하는 걱정은, 변화에 대한 불안에서 나오는 감정일 수 있습니다. 이직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지금의 경험을 통해 어떤 업무 환경에서 더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무엇을 원하는지 다시 생각해보면 도움이 될 거예요. 마카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일에서 가장 만족감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지 되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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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리무
· 2년 전
저도 사람을 갈아넣는 회사를 다녔었는데요. 하고 싶던 일이었는데도 새벽까지 일하는 날이 잦고 한달에 몇번 못 쉬고 그랬죠. 그게 쌓이니까 너무 힘들더라구요. 인간관계고 힘들고요. 그냥 하루하루 표정부터 썩었던 것 같아요. 웃음이 안나더라고요. 그래도 첫 직장이니까 그만두면 안되는 거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정도도 못 버틸쏘냐 오기도 생기고요. 그러다 결국엔 모종의 사건을 계기로 회사에서 싸우고 그만뒀습니다. 그리고 얘기하는데 친구가 저한테 카톡으로 한마디 하더라구요. '그만두더니 정말 좋아보인다. 진짜 힘들어 보이던데.' 라고. 뭐 만나서 얘기했던 것도 아니고 제가 카톡으로만 하소연하고 그랬는데도 느껴졌던 거죠. 지금 생각하면 어쩌면 저보다 그 친구가 제 상태를 더 잘 알았는가 싶어요. 이게 벌써 5년이 넘었는데요. 전혀 안죽고 잘 살고 있습니다. 그때 같이 일하던 형은 경력 잘 쌓아서 그 분야 실력좀 쌓고 한 것 같긴 하더라구요. 버텨서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버티는 거고 아니라면 그만두고 또 다른 일을 찾으면 되지 않을까요. 세상에 그 일만 있는 것도 아니고. 또 같은 분야 일이더라도 사람이 전혀 다른 괜찮은 회사가 있을 수도 있죠.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가끔 일을 그만두는 사람을 보고 참을성이 없다 어쩌고 저쩌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그런 사람들은 뭐 다 부자고 잘 산답니까? ***소에서 10년 20년 죽을둥 살둥 버티면 인생 잘 살아질까요? 대기업에서 10년 20년 하기 싫은데 버티면 대단하고 잘 사는 겁니까? 하루가 힘든데 인생이 재밌어질까 싶습니다. 물론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견뎌야 하는 시기가 무조건 있어야겠지만 그걸 잘 생각하고 선택하는건 본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제 이야기랑 생각도 섞어서 써봤습니다. 대충 걸러듣고 좋은 하루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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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눈송이 (글쓴이)
· 2년 전
@아이스크리무 앗 이렇게 상세한 답글이라니🥹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사람의 경험을 듣는 것 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