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를 만나고 싶지 않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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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를 만나고 싶지 않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nneC
·한 달 전
아주 어릴 적에 6살 터울 친오빠에게 단 한 번 *** 미수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육도 받지 못한 나이였고, 가족과 끈끈했으며 오빠를 신뢰하고 있던 나이였습니다. 부모님이 모두 계시지 않던 날 오빠가 자신의 방에 와보라 하여 내복차림으로 오빠 방에 들어갔습니다. 오빠는 자신의 발기된 성기를 보여주며 자신이 지금 아파서 이렇게 된 것이며 제가 도와주면 좋겠다고 하였고, 아무것도 몰랐던 저는 오빠를 걱정해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물었습니다. 오빠는 옷을 전부 벗고 바닥에 누우라 했고 제가 내복만 벗으니 팬티까지 전부 벗으라 명령했습니다. 바닥에 누우니 오빠가 제 다리를 벌리고 제 미성숙한 생식기 부근을 구경하고 만졌습니다. 저는 이상한 느낌이 들고 구역질이 날 것 같았지만 오빠가 아프고 제가 그걸 도울 수 있단 말을 믿고 얌전히 있었습니다. 제가 가만히 있으니 오빠는 제 생식기에 손가락을 쑤시려 시도했고, 저는 아픔을 못 이겨 엉엉 울었습니다. 오빠는 저를 달래면서 몇 번 더 시도해보더니 제가 숨넘어갈듯 울자 당황한 듯 절 달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곤.. 오빠는 절 데리고 나가 부모님께 절대 말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집 부근을 산책하고 문방구에 들러 오빠가 좋아하는 유희왕 카드 팩을 산 게 기억납니다. 저한테는 뭘 사줬는지 않았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사건 당시에는 학교에서 ***육 자체를 안 할 나이였고, 초등학교 고학년이 됐을 때도 학교에선 태중 아기가 도망가는 걸 수술 도구가 쫓아가 토막내 끌어내는 가짜 낙태 영상을 보여주며 낙태에 대한 죄책감을 심어주는 ***육만 있었습니다.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게 제한 되어 있던 전 다른 그 어떤 유용한 정보도 배우지 못했기에 중학교에 올라가 스스로 인터넷에서 ***와 ***에 대한 정보를 조금씩 알아가기 전까진 종종 그 일이 플래시백 되어 제 나체가 역겹고 구역질 나는 것 외엔 아무 것도 몰랐습니다. 이 시기부턴 오빠와 거의 떨어져 지냈던 것도 있어서 이런 정보에 대해 알아*** 않았던 것도 있습니다. 고등학생이 되어 ***와 ***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어도 그래도 가족인데 내가 잘못 기억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며 스스로를 의심했습니다. 여전히 거울을 오래 들여다보기 어려웠습니다. 종종 아무 이유도 없는 자기혐오와 구역질에 시달렸습니다. 성인이 되고, 미투 운동과 그 후폭풍으로 많은 ***, *** 피해 여성들이 물 위에 올라오고 나서야 친족 간에도 *** 사례가 존재하고, 제가 이상한 존재가 아니라는 확신이 들고 나니 둑으로 막고 있던 듯한 역겨움과 우울감이 절 덮쳤습니다. 당시 상황적 문제들과 코로나도 우울증에 큰 영향을 미쳤다 생각합니다. 한동안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불안장애와 공황장애를 겪고, 현재는 회복하는 중입니다. 근데 이 사건에 대해 한 번도 도움 요청은 커녕 말 한 마디 안 꺼내봤던 탓인지 가정이 항상 화목하길 바라는 어머니가 자꾸 가족 전체가 모여 오빠와 만날 상황을 만드시려 합니다. 너무 괴로운데 그렇다고 어차피 오빠는 다 잊었을 이 사건을 크게 들춰서 이제야 좀 열심히 사려는 오빠 인생 망치기도 싫고 가족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냥 가능하면 평생 오빠 얼굴을 안 보고 싶습니다. 사실 여전히 어머니와 통화하는 오빠 목소리만 들어도 구역질 나고 힘들거든요. 어떻게 말해야 어머니한테 상처주지도 않고 이 사건을 크게 만들지도 않으면서 조용히 해결할 수 있을까요? 솔직히 여러번 당한 것도 아니고 한 번인데 그거 하나 가지고 10년 넘게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것도 어이없고 스스로가 질려서 기분 나쁩니다. 할 수만 있다면 제 기억만 도려내고 싶네요. 그럼 아무도 이 일을 기억 못 하고 행복한 가족모임이 될 텐데요.
피해자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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