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너무 억울해서 분노가 치밀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집착|불행]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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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너무 억울해서 분노가 치밀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TUT789
·2년 전
이전까지 남에게 보이는 모습에 너무 신경을 쓰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친절했고 무례함에도 웃으며 대했습니다. 저와 함께해서 좋았다는 사람도 있었고 저도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사실이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회사생활을 돌이켜보니 제가 참 ***처럼 느껴지더라구요. 무례한 선배에 말에 웃으며 넘어간 일. 나를 배려하지 않는 동기에게도 잘해준 일. 모두에게 진심을 다한 제가 참 멍청하더라구요. 자기 실수는 싹 가리고 사무실 한 가운데서 모욕적인 언사를 하던 그인간한테 웃고있는 내가...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퇴사 후 무례한 상황들을 떠올리면 눈물만 났습니다. 억울해서. 6개월이 지난 지금도 눈물이 납니다. 그런데 다른 동기들과 만나면 그 무례한 선배에 대해 좋다고밖에 말 못하는 제가 얼마나 역겹던지. 역겨워서 토할거같았습니다. 다른 동기들은 그 선배와 친하고 제가 굳이 남 뒷담을 깔 필요도 없으니까요. 이런 요동치는 마음은 최근 동기의 연락에 더 심해졌습니다.연락한 동료가 말하더군요.저 빼고 동기들과 만났다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서운함도 들더라구요. 내가 아무리 잘해도, 못해도 그저 그런 관계면 손해나 안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사람들을 만나면 잘 못 어울리는 것 같아요. 즐겁기보다 공격성이 강해지고 의심이 생깁니다. 사람이 밉고 조금만 건들여도 분노가 생깁니다. 밝고 사람 좋아하던 저는 사라진 것 같습니다. 겉으로는 무표정에 안으로는 분노가 치밉니다. 이러다가 폭력성까지 나올까봐 스스로 무섭기도 합니다. 이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는 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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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개, 댓글 1개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주대한 코치
1급/박사 코치 ·
2년 전
마카님의 밝은 모습은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대인관계
#분노
소개글
안녕하세요. 주대한 코치입니다.
사연 요약
남에게 보이는 모습에 너무 신경을 쓰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친절했고 무례함에도 웃으며 대했습니다. 하지만 회사생활을 돌이켜보니 제가 참 ***처럼 느껴지더라구요. 무례한 선배에 말에 웃으며 넘어간 일. 나를 배려하지 않는 동기에게도 잘해준 일. 자기 실수는 싹 가리고 사무실 한 가운데서 모욕적인 언사를 하던 그 인간한테 웃고있는 내가...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퇴사 후 무례한 상황들을 떠올리면 억울해서 눈물만 났습니다. 이런 요동치는 마음은 최근 저를 빼고 만났다고 하는 동기의 연락에 더 심해졌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사람들을 만나면 잘 못 어울리는 것 같아요. 즐겁기보다 공격성이 강해지고 의심이 생깁니다. 사람이 밉고 분노가 생깁니다. 밝고 사람 좋아하던 저는 사라진 것 같습니다. 겉으로는 무표정에 안으로는 분노가 치밉니다. 이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는 건 뭘까요?
원인 분석
마카님 남에게 보이는 모습에 신경을 쓰고 나를 배려하지도 않고 모욕했던 사람들에게 까지 친절하게 대하셨네요. 마카님은 그렇게 행동하셨던 것은 남들에게 어떤 말이 듣고 싶었던 걸까요? 혹은 어떤 상황을 피하고 싶었던 걸까요? 억울하고 본인이 역겹다고 하셨죠. 그런 부정적인 감정들은 분노, 두려움, 화를 계속해서 불러옵니다. 그리고 그런 감정 상태에 있으면 타인에게 상처 받기 싶습니다. 하지만 모든 인간은 인간관계를 힘들어 합니다. 그러니 이건 마카님만의 이슈는 아닙니다. 더욱이 이런 감정들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니 마카님의 잘못도 아닙니다. 그리고 밝은 모습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에 잠시 가려져 있을 뿐입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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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이나바우어
· 2년 전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다는건 틀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마카님이 고통받는 이유, 스스로에 대한 긍지가 꺾였기 때문입니다. 보답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은, 사랑 우정 업무 애국 충성 효도 그 모든것을 통틀어서... 충실함이 지극함에 이르도록 갈고닦는 과정은, 나 자신의 굳건한 믿음을 전제로 하는 일입니다. 그 무례한 사람의 말에 조금씩 상처받고 깎이다보니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거죠. 정말 내가 못난건가, 잘 못하는건가. 그렇게 신념 하나로 버티던 가시밭길을 맨발로 걷게 되었으니, 고통스럽고 혼란한 통증이 오래 남을법합니다. 혹자는 적당히 타협하고 그들과 같은, 우리 눈에 속물처럼 보이는 그 생활상에 섞이는것이 속편하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정론처럼 받아들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