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역겹고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제 잘못같고 죽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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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역겹고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제 잘못같고 죽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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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어떤 30~40대 정도 된 아저씨가 슬쩍 제 몸을 만졌습니다 전 놀라고 그 느낌 자체가 토 나올 것 같아서 자리를 피했지만 자꾸 저를 따라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무서웠는데 그 아저씨가 내 상의를 들곤 몸 이곳 저곳을 만졌어요 전 소리를 막 지르면서 울었는데 본인 겉옷을 벗곤 제 입에 막 넣어서 소리도 못 지르게 했어요 몸을 만지다가 더 한 것까지 할 뻔 했는데 제가 발로 차고 저항해서 아저씨가 저를 바닥으로 던졌어요 그 틈을 노려서 골목에서 나와서 집으로 가 엄청 울었어요 부모님은 어른이 호기심이라던가 그런 것들이 많아서 그렇다 하시지만 이건 누가봐도 단순한 호기심이 아닌 저를 어떻게 해보겠다는 듯이 행동했잖아요 저 누가 제 몸을 만지거나 누군가 따라오면 이 일이 생각나서 그 자리에서 울 정도로 힘들어요 아무나 제발 살려주세요
성범죄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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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jiyu
· 2년 전
혹시 방금 일어난 일인가요? 그렇다면 이것부터 여쭤볼게요. 아직 안 씻으셨죠? 그렇다면 즉시 인근 지구대나 경찰서 들려서 꼭 신고하셔야 해요. 힘드시겠지만 당시 시간대나 장소, 일어났던 일이랑 가해자 인상착의 전부 구체적으로 진술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범인 잡혀요. 겁에 질려 저항하는 상대방을 강제로 결박하고 추행하는 것은 엄연한 범죄 행위이며, 특히 가해자의 연령대를 고려하였을 때 이는 절대 호기심으로 일어난 일일 수가 없습니다. 성범죄를 포함한 세상의 모든 범죄의 책임은 오로지 가해자와 방관자들에게만 존재함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작성자님 잘못이 전혀 아니라는 점을 반드시 알고 계셔야 해요. 이 사건으로 인해 작성자님께서 떠안게 될 상처와 후유증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클 것이라 생각되어요. 이렇게 댓글로 당장의 해결책만을 제시하는 것만으로 도와드릴 수밖에 없어서 면목이 없습니다. 정서적으로 심각한 불안을 겪거나, 비슷한 상황이 조성되는 등 사건이 연상되는 것에 대해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정도의 불안감이나 우울함 등의 정신 질환이 나타나게 된다면 반드시 해바라기 센터와 같은 전문 기관에 연락하여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특히 몇몇 기관에서는 피해자의 안전을 보호하면서 신고를 돕기도 하니 꼭 참고하셔서 도움 받으시길 권장드려요. 스스로의 탓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아무런 처벌도 경고도 받지 않고 계속해서 위협을 가하게 되는 가해자와 주변의 방관자들에 의해 자꾸 자책하고 괴로워하게 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 사고는 절대 작성자님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 유념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최대한 빨리 물증이 남아있을 때 신고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가해자가 처벌받고 작성자님과 격리될 수 있습니다. 도와주는 사람 없이 그런 끔찍한 일을 당하다니 얼마나 무서우셨을까요... 감히 작성자님의 심경이 헤아려질 수가 없습니다. 제 댓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작성자님께서 이 일을 이겨내고 행복하게 사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무사히 살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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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2년 전
@Leejiyu 혹시 몰라서 옷 방에 숨겨두고 정말 신고를 해야할지 고민을 하고 있어요 근데 정말 지금 제 상태론 도저히 신고 못 하겠고 신고 했다고 해도 말하기 너무 힘들어요 지금 학교도 안 나가고 방 안에서 생활하며 외부인과 연락 자체를 끊었어요 근데 이런 제가 뭘 할 수 있을지 너무 고민이고 범죄인걸 알면서도 저에게 몹쓸 짓 한 아저씨가 제 집 주변에 산다는건 알아서 더더욱 밖을 나가기가 무섭습니다 그냥 지금 당장이라고 죽고싶은 마음만 들고 이런 상황에서 부모님 조차 제 편이 아니니 더 힘들어요 분명 Leejiyu님 댓글은 도움이 되었지만 제 현실에선 실행하는 것 조차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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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jiyu
· 2년 전
@Leejiyu 아무도 자신의 편이 아니고, 가해자가 주변에서 계속해서 어슬렁거리고, 일상생활이 붕괴하다 못해 도움 한 번 청하지 못하고 떨게 되는 마음 이해합니다. 저도 작성자님만큼 심하지는 않았지만 같은 반 남학생에게 수 개월간 지속적인 스토킹과 성추X을 당하다 못해 도움을 청하려 하였으나 결국 별다른 조치도 취해지지 않은 채 남은 지옥같은 시간과 시선들.. 그리고 그 남학생으로부터 변함없이 가해지던 간접적인 위협들을 버텨내야 했으니까요. 처음에는 걱정하던 가족들도 어느 순간 제가 그 일을 잊기를 재촉하셨고, 질려하셨습니다. 결국 한참동안 혼자 고립되었다가 물증도 없어 애초에 신고가 불가능했다는 것을 깨닫고는 실성하여 한참을 울며 웃다가 지금은 잊은 척 하면서 무력하게 살아가는 중이네요. 그 사람같지도 않은 유사종은 가까이 붙을 일만 생기면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기 일쑤이고 저는 그럴때마다 숨 한 번 쉬기조차 버거워 이 시간이 끝나기만을 간절히 빌어야만 하는 처지입니다. 제가 작성자님보다 형편이 훨씬 낫다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만 그 복잡한 심경을 0.001%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꼭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그 날의 증거가 남아있다는 사실은 참... 피해자에게는 괴로우면서도 불행 중의 다행인 사실이에요. 밖에 나가기가 무서우시다면 전화를 통해 도움을 요청하실 수도 있어요. 신고하기 위해, 도움을 청하기 위해 수화기를 집어드는 일조차도 버겁고 막막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는 것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 절차는 작성자님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행되어야 하는 일이에요. 확실한 증거가 있으니 가해자가 주변에 오지 못하도록 도움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용기를 내는 것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이가 첫 걸음을 떼는 것 이상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해내신다면 분명 지옥같은 삶에서 더 일찍, 그리고 확실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지원받으실 수 있습니다. 많이 힘드시죠, 정 두려우시다면 지금 당장이 아니여도 괜찮아요. 아직은 그 일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많이 힘드실테니까요. 이렇게 글을 올려주신 것 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일이에요. 그러니 스스로를 믿을 수 있을 때까지 조금 기다리셨다가 신고하셔도 됩니다. 지금까지 버텨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용기 내어 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부디 작성자님께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기를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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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익명히
· 2년 전
헉ㅠㅠㅠㅠㅠ 많이 힘드셨겠어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