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오빠의 ***을 어머니께 말씀드렸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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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오빠의 ***을 어머니께 말씀드렸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백오얏꽃
·한 달 전
친오빠의 *** 글을 적었던 고3 여학생입니다. 감정이 격해져 어젯밤 어머니께 울며 말했습니다. 친오빠가 어릴적 제게 손을 댄 사실을요. 내가 초등학생때 오빠가 내 몸에 손댔어. 내가 그때도 말했는데 엄마가 안믿어줬잖아. 내가 그때 말했는데 엄마가 뭐라 그랬어? 웃으면서 다 내 착각이라 그랬잖아 오빠가 그럴리 없다고 했잖아. 난 그게 아직도 꿈에 나온다고. 그러자 어머니는 '진짜야?' '넌 나한테 그런 말한 적 없어.' '난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어.' '그런 일이 있었으면 말을 했어야지.' 결국 생각했던 그대로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아픔을 나만 기억하고 있구나. 아무도 내 고통을 모르는구나. 기억하는 사람 하나 어디에도 없구나. 이 무슨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만 있는 일인가. 당신은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다니 난 그때 내가 입은 옷 그때의 상황 그때의 워딩 당신이 손에 무엇을 쥐고 있었는지 당신의 말과 표정 모든 것을 기억하는데 당신은 용기내어 알린 내 아픔 또한 내 착각이라 말하다니 너무 치가 떨려서 너무나도 예상했던 결과여서 어머니에게 상처를 받아 자리를 뜨려했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제게 화를 냈습니다. '이리와! 오라고!' 왜 어머니가 화를 내나요? 어째서 당신이 화를 내나요? 화를 내야할건 당신이 아니라 나 아닌가요? 10년간의 고통이 모두 '나의 착각'이라 말한 당신께 모두 내 탓이라 치부한 당신께 모두 내가 ***년이라 결정짓는 당신께 나는 어떻게 했어야 했나요. 답답하고 당황스럽고 혼란스럽고 말로 정리되지 않을 감정을 당신이 느낀다는 것을 압니다. 생각도 많으셨겠죠. 이해합니다. 나는 온갖 상처를 받은 이 순간에도 당신을 이해합니다. 근데 당신은 왜 날 이해하지 않나요? 어째서 단 한번을 날 이해하지 않나요. 과거에 내가 오빠의 *** 사실을 알렸던 것을 당신이 기억하든 기억하지 않든 자기 방어적 기제로 나에게 '그런적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반복해서 말했다면 그 순간 울고 있던 나를 보았다면 적어도 단 한번의 인정은 할 수 있지 않았나요? 어째서 끝까지 나에게 상처를 입힙니까? 당신을 이해하는 나에게 당신을 원*** 수도 없게. 나는 지난 십년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작은 동네에 살았던 우리. 나를 아는 사람은 오빠도 알고 있었죠. 초중고 모두 같은 학교를 다닌 우리. 나를 아는 선생님과 어른들은 모두 오빠를 알고 있었죠. 이 이야기는 나의 바닥, 오빠의 결함, 우리 가족의 치부죠. 이 아픔을 내가 친구에게 말할 수 있나요, 주변 어른께 말할 수 있나요, 선생님께 말할 수 있나요. 당신을 이해합니다. 이 모든 상황에 대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당신의 힘듦을. 나는 이제 당신에게 쏟아내면 되지만, 당신은 뱉을 곳 없이 받기만 해야겠죠. 이제 당신이 지난 십년간의 내가 되는 순간입니다. 나는 어머니인 당신께 말했지만, 당신은 당신의 어머니께 말할 수 없겠죠. '아들이 딸을 ***했다.' 남편에게 조차 쉬이 꺼내기 힘든 말을 당신은 친구에게도 꺼낼 수 없겠죠. 어른인 당신이 어른께 말할 수도 없겠죠. 앞으로 당신이 겪게될 아픔을 나는 이해합니다. 해서 미안합니다. 당신이 말한대로 당신은 몰랐습니다. 내 주변 이들 그 누구도 이 일을 모릅니다. 그래요, '나만' 알았습니다. 가해자 없이 피해자만 존재했기에, 해서 나만 참는다면, 나만 입다문다면 내가 겪었던 절망을 당신이 겪게되지 않았을테니까요. 되돌리고 싶습니다. 미치도록 후회스럽습니다. 어느 것 하나 얻지 못한 내 고백에 죄스러워 죽고싶습니다. 다시 어제의 밤으로 돌아간다면 나는 그 무엇도 말하지 않을겁니다. 그게 당신께 상처 받지 않을 나를 위한, 나로인해 상처 받지 않을 당신을 위한 길이니. 인생을 평탄하게 살아오지 않아, 한때 우울증을 겪었던 나의 옆에서 당신 또한 말라갔죠. 우울증에 걸린 내가 당신께 속상한 것이 많아 울분을 토했을 때, 티를 안냈던 당신이지만, 당신은 내 우울증을 자책했습니다. 돈을 아끼기 위해 단 하나뿐인 취미인 독서를 그만 둔 당신이 그런 당신의 서랍에 19년만에 놓여진 새 책. <딸은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예, 나는 모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또한 당신은 자책할 것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해서 미안합니다. 당신을 원망하지도 못하는 내가 따뜻함을 베풀어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데 그러지는 못하겠어서 미안합니다. 내가 거짓되어 당신의 죄책감을 덜어줄 방법을 알지만, 쉬이 그러지 못하겠습니다. 당신 또한 당신만이라도 나처럼 아프길 바라는 걸까요 그런 못된 마음을 내가 품고 있는 걸까요 앞으로 한동안 우리는 서로 훌쩍이는 코푸는 소리에 움찔하겠죠. 행여나 울었을까 행여나 아플까 ............ 여러분 저는 무엇을 바랬을까요. 예상했던 답이 나와서 절망스럽습니다. 결국 돌고 돌아 모든 것이 제 착각이되었습니다. 오빠에게 *** 당한 것도 제 착각 제 아픔을 알렸던 것도 제 착각 음 그러면 안되지만 죽고싶네요. 주절주절 말이 많았습니다. 부디 제 힘듦이 여러분께 옮겨가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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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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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J
· 한 달 전
어머니를 많이 사랑하시네요. 어머니보다 더 큰 사람 이시고요. 거짓이 되지 마세요. 당신이 옳습니다. 어머니는 결국 자신을 지키는 걸 택하셨어요 그러니 당신도 당신을 지키는 길을 가세요. 그치만 남은 화살들도 각각의 주인에게 돌려 주셔요. 당신에게 박힌 그 수많은 화살 한꺼번엔 뽑지마시고 죽지 않을만큼 조심스레 하나씩 제거해서 그 주인에게 돌려주세요. 그리고 그 전에 아무도 찾을 수 없을 곳으로 가 계세요. 주소 열람 방지 방법이 있을 거에요. 안전한 곳에서 상담받으시고 치료 받으시면서 그 화살 전부 원주인에게 돌려 주세요. 피 철철 흘리며 그리 살아도 몰라줍니다. 시간지나면 아직도 잊지 못했냐며 다그칩니다. 그러니 그리 살지 마세요. 당신은 잘못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고생많았어요. 이제 그만해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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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인생
· 한 달 전
가족은 가족으로 행동할때 가족입니다. 너무 어머님을 아끼시는 글에 마음이 아픕니다. 왜 항상 이해하는 사람만 이해해야 되는걸까요 왜 항상 자기가 안 아프니 자기가 안 힘드니 괜찮은거라고 생각할까요 그 사람을 사랑해서 내가 참은 시간은 언제부터 당연한것이된걸까요 원망도 못하게 그 사람들은 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걸까요 이젠 당신이 아프길 그래서 날 조금은 이해하길 조금은 바뀌어주길 당신이 원하는 나 말고 진짜 아픈 날 봐주길 이 아프고 아픈 순간도 당신이 날 사랑하고 날 보담아주길 바라는 내가 안쓰럽고 불쌍한데 이 순간도 아프지만 당신의 아픔이 힘듦이 보이는게 싫다고 외치고 싶네요 ps. 약간 시점이 많이 꼬인것같은 이상한 댓글이 됐네요 제가 어떤 말을 해야될지 몰라 꽃님의 아픔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그냥 어느날 저의 독백을 적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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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사랑을
· 한 달 전
......난 항상 마지막까지 너의 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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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cocococo
· 한 달 전
저랑 상황이 같으세요 이겨내실 수 있어요 희망 잃지 마세요 무조건 대학은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 삶을 시작하세요 엄마는 자식보다 자신이 중요한 사람입니다 그러니 자신도 자신을 위해 살아가세요 엄마는 정말 미성숙하고 책임감이 없는 거예요 그런 사람 때문에 울고 힘들어하고 시간 보내지 마세요 지금 힘드시겠지만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세요 저도 그랬어서 알아요 저도 엄마한테 정말 상처받았고 그랬지만 엄마는 끝까지 모릅니다 저의 상처를 모르고 끝까지 자신만 생각하고 자신의 삶만이 희생당했고 불쌍하다 느낍니다 그런 사람들은 죽기 전까지 생각 안 바뀝니다 왜 하필 그런 사람이 엄마일까 왜 나는 다른 엄마들이 주는 애정만큼 받지 못하고 왜 내 엄마는 내게 상처만 주고 나를 딸로 대해주지 않을까 생각하며 슬퍼했어요 저는 계속 그렇게 상처받으면서도 계속 말하고 시도했어요 그런데 바뀐 것은 없고 이미 찢겨져 너덜너덜한 제 마음뿐이고 엄마는 멀쩡했어요 자신이 잘못한지 알면서도 자기가 제일 중요했기에 자식을 무시한 것이니까요 부디 그런 엄마 때문에 마음을 자해하지 마시고 빨리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길 바랍니다 당장 공부에 집중하거나 진로를 찾거나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나에 집중하셔서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으세요 그리고 꼭 대학은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세요 물리적으로 멀어져야 자신의 행복에 집중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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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cocococo
· 한 달 전
일단 최대한 많이 멀리 떨어진 대학을 가시고 나의 행복 나의 삶에 집중하세요 지금은 대학 알아보고 마음 추스리며 자신을 케어해주세요 다른건 신경 쓰지마시고 대학가고 경제적인독립을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그때 가족관계를 좀 멀리하시는 연습을 하시고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나가세요 저도 정말 슬펐어요 하나뿐인 의지해야할 가족이 내겐 없다고 느껴졌으니까요 그렇지만 영원한 내 편은 나자신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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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cocococo
· 한 달 전
별것 아니어도 괜찮아요 자신이 아픈만큼 상처받은만큼 내가 알아주면 돼요 저는 제 자신이 원하거나 좋아하거나 하는 걸 다 들어줬어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하듯이요 스티커사진 찍고싶으면 찍고 소프트콘 먹고싶으면 먹고 광주 놀러가고 싶으면 가고 내가 힘들어하면 그날 쉬면서 내가 들어주고 결코 너는 잘못이 없다 너가 많이 힘들지 하며 편을 들어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