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오는게 무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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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오는게 무서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모르겠돠
·한 달 전
저는 회사를 다닌지 8개월 정도 됐어요. 그런데 첫 출근을 하는 날부터 회사가 너무 다니기 싫었어요. 그냥 다니기 싫은 정도가 아니라 매일 매일 그만두고 도망치고 싶었어요. 회사가 객관적으로 봤을 때 사람들도 괜찮은 편이고 업무량도 많은편은 아니에요. 그런데 뭐랄까... 회사만 가면 위축되고 일이나 대화를 잘 못하는 내모습을 보고 있자면 우울해지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는거 같아요. 그런데 이 모습을 바꾸려면 노력을 해야하고 잘 다니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잖아요? 그런데 하염없이 우울하기만 해서 노력할 힘도 없고 마음가짐도 못 바꾸겠어요. 진짜 일요일만 되면 미칠거 같고 매일 출근길마다 내가 타고 있는 버스가 사고나서 딱 한 달만 아니 1년이어도 괜찮으니까 병원에 누워서 안 깨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저 어떡하죠? 회사가 문제가 아닌거 같아요. 제가 문젠거 같아요. 회사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할 생각을 해야되잖아요? 그런데 그 상황이 너무 짜증나고 화나고 그만두고 싶고 이런 감정들이 먼저 튀어나와서 또 피곤해지고 집에 너무 가고 싶다 이런생각만 들어요. 먹고 살려면 일하면서 돈을 벌어야 하는데... 하루 하루 회사다니는게 너무 힘들어서 앞으로 적어도 40년은 다녀야 할텐데... 막막해요.. 주말에도 월요일에 출근할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안 좋아서 우울해졌다 피곤해졌다를 반복해요. 어차피 회사를 다니면 겨우 겨우 살아가는거 같고 안 다니면 돈이 없어서 먹고 살 수가 없는데 차라리 이럴거면 조금이라도 고통스러운 날이 줄어들게 그냥 죽을까? 이런생각도 들어요. 근데 또 죽을 용기도 없어서 죽지도 못해요. 그냥 방법이 없어요. 살 방법도 죽을 방법도. 당장 내일 앞도 너무 막막해서 잠들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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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황서현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회사생활을 하면서 우울감을 느끼는 마카님께님께
#직장
#우울
#자존감
#자아/성격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황서현입니다.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답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회사 생활을 하신지 8개월이 되셨군요. 그런데 회사를 출근하는 첫날부터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드셨나 보네요. 왜인지 모르겠는데 불안한 마음과 위축되는 나의 모습이 너무 싫으셨던 것 같아요. 이러한 감정을 느끼지 않기 위해서는 내가 노력을 해야하는데 무기력감으로 그것도 쉽지 않아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마카님의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회사에서 특별히 일을 못하는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내가 실수하거나 일을 잘 수행하지 못했을 때의 상황을 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시는 것 같아요. 때문에 업무량이 그렇게 많지 않고 나의 능력이 떨어지지도 않는데도 회사에 있는 시간이 힘들고 버티기 어렵다고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아직 8개월차인데도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마카님의 마음 깊은 곳에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이런 마음이 없다면 회사 생활을 하는 데에 긴장되고 위축되지도 않을 거에요. 실수하지 않고 더 잘하고 싶다는 마카님의 마음이 정말 대견하고 공감도 많이 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 스스로에 대해서 좀 더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실수하거나 조금 못해도 괜찮다고 나에게 이야기해주면 마음이 한결 편해지실 거에요. 그리고 회사에서 업무를 완수했을 때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말해주세요. 마카님께서는 내가 충분히 잘했는데도 높은 기준으로 나의 성과를 인정하지 않을 때가 있으신 것 같아요. 때문에 아직 8개월 차인데도 잘 못한다는 생각이 드시는 것 같거든요. 마카님의 기준이 조금 높다는 것을 인지하시고 내가 한 일에 대한 성취감을 놓치지 않으셨으면 해요. 마카님께서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내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마카님의 이야기를 조금밖에 듣지 못하여 짧게 답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다른 고민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마인드카페의 전문상담사를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noname14
· 한 달 전
퇴사를 고민해보세요. 그리고 정신과 치료도 고려해보시구요. 지금 스트레스 강도가 심각한 것 같고...이대로가다가는 글쓴이의 내면이 처참하게 부숴져내릴 것 같아요. 간신히 자신을 쥐어짜내서 버티지 말아요. 살*** 길은 늘 있어요. 충동적인 퇴사가 아니라, 대비하고 준비해서 퇴사해도 3개월 정도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시고 스스로에게 쉼과 함께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주시기를 권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