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포기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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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포기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야자대추
·14일 전
지난 한주간 극심한 우울감에 시달렸다 한밤중에 오열하며 숨쉬기 힘들때까지 울었다 독서실 가는 길에서도 울고 학원에서도 울고 학교에서도 울었다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아 숨겼다 엄마한테 한번 들키긴 했지만 엄마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것같다 이제 그 어떤 감정도 들지 않는다 우울도 불안도 슬픔도 미안함도 느껴지지않는다 그저 나 자신이 쓰레기같고 한심하다는 생각뿐이다 뭔갈 할 의지도 없고 의욕도 없다 나한테 부족한게 뭔지 알지만 하고싶지않다 그냥 포기했다 다 포기하고싶다 유일하게 하고싶다고 느끼는건 할 여유도 시간도 돈도 없다 모든게 싫고 지루하다 학교에서 7교시 버티는게 힘들다 수업시간마다 자고 쉬는시간에는 멍때린다 친구들에겐 괜히 예민해지고 선생님들껜 반항심만 든다 내 인생은 그냥 끝났다 더이상 가망이없다 다 포기하고싶다 아니 이미 포기했다 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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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81
· 14일 전
안녕하세요 야자대추님? 우울이 심할 때는 극단적인 생각에 몰두하게 되죠. 너무 우울이 심하신 것 같은데 우울이 심할 때 좋은 건 치료에요. 부모님께 말씀 진지하게 드려서 병원(정신건강의학과) 가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지금은 학원이나 이런 걸 많이 다니는 것보다 멘탈 회복이 먼저인 것 같아요. 너무 힘드니까 학원에 다녀도 귀에 들어오는 게 별로 없지 않으세요? 학원은 잠시 쉬어도 될 것 같아요. 꼭 부모님께 진지하게 말씀드리시고 병원 가셔서 검사 받으시면 좋겠어요. 저는 10대 시절에 매일 죽고 싶고 엄청 울고다니고 우울해서 학교에 가는 것도 잘 못했어요. 조금 비슷한 것 같네요. 병원에 가서 검사 받고 열심히 치료 받으니까 지금은 잘 지냅니다. 마지막으로, 행복이 앞으로 야자대추님께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좋은 날이 올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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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대추 (글쓴이)
· 14일 전
@dk81 작년에 심리상담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부모님을 일차적으로 반대하셨어요 겨우 울며 설득해서 상담을 받았는데 정신병원이면 더 반대하실거같아서 두려움에 말씀을 못드리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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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ssss
· 14일 전
제가 여기 글 쓸 처지는 아니긴 합니다만 제가 그랬던 적이 있었어서 댓글 써봅니다 저도 진짜 많이 힘들었던 적 있어요 맨날 죽고 싶단 생각만 하고 아무 의욕도 없었어요 근데 하루는 제 주변을 봤어요 그래도 저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야자대추님도 지금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그래도 조금만 용기내주세요 한번만 주변을 둘러보세요. 그치만 아무도 바라보지 않아도 괜찮아요 여기에 댓글을 쓴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응원하고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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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81
· 14일 전
@야자대추 음...학교의 위센터(상담센터)나 상담 선생님께는 말씀드릴 수 있나요? 병원을 갈 수 없다면 학교 내 시설을 한 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나마 하면 행복한 거 리스트랑 앞으로 하고 싶은 리스트 적어보시는 것도 조금이나마...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적어도 저에게는 우울에서 벗어나고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는데 좀 도움이 되더라고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