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게 맞는것같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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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게 맞는것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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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전주 어딘가 사는 공시생입니다 상담받거나 그러고 싶어서 올리는건 아닌데 뭔가 어딘가에는 말하고 싶어서요 공부를 해서 시험을 준비한지 1년 반 정도 됐는데 3번의 시험을 보고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걸 기다리면서 인생의 목표가 사라진것같고 주변사람들도 절 ***으로 볼것같고 아니 보는것같고 부모님도 이번에 떨어지면 실망하실것같고 모든게 지치고 놓고싶네요 언제가 될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따뜻한 4월에 편안해 질려고요 사람들이 이거 말고도 할거 많고 또 좋은일이 더 많을거라고 하지만 저는 그 좋은일 들을 겪기 이전에 올 안좋은 일들을 더이상 버틸자신이 없네요 부모님한테 죄송하고 친구들한테도 미안하지만 처음으로 저만 생각해 볼려구요 세상 살아가는게 쉽지 않네요 아니 어렵네요 포기하고싶어요 포기 할려구요 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 만큼은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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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dly
· 2달 전
저만 그렇게 느끼는건지 모르겠는데요.. 같은 지역주민이라서 그런가 마음이 쓰이는걸수도 있구요 근데요 마지막에 저 한줄이 왜 이렇게 전 마음이 아플까요.. 이토록 타인을 생각하면서 감사할줄알고 행복하길 바라는 사람이 왜 행복하길 포기하려고하세요.. 아니? 좀 행복 못하면 어때요 세상 어느누가 계속 행복하기만 하겠어요... 시험? 그게 인생의 전부인가요 직업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그게 모든 인생을 책임져 줄수 있는것도 아니잖아요.. 인생의 목표.. 사라질수 있어요 그러면 쉬어가세요.. 지치면 쉬어야죠 열심히 한만큼 본인에게 마침표가 아닌 쉼표를 찍어주세요.. 주변사람들에게 죄송하고 미안할일 만들지말아주세요 설령 부모님께서 시험에 떨어진 작성자님에게 실망할지언정 자식을 잃은것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제3자인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것도 참 꼴뵈기 싫으실수도 있겠지만 언젠가 누구에게나 찾아올 그 순간을 미리 맞이하진 마셨으면해요 누구보다 힘들고 말할곳하나 없고 남들의 시선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자식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렇지 않아요... 그들이 누구든간에 작성자님한테 그런 애정이 1도 없다면 뭐하러 기대하고 좋은일이 있을거라고 왜 말을 해주겠어요...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것을 부끄러워하지마세요... 창피한게 아니에요 행복하고 싶은데 행복하지 못할것같아도 그냥 살아보는거죠 인생이 그런거 아닐까요 누가 내인생은 무조건 행복하기만할거라고 생각하겠어요... 주저리주저리 말이 참 길었지만 본인에게 진짜 필요한게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는 마음입니다... 당신은 꼭 행복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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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다왔다
· 한 달 전
안녕하세요. 고등학생까지 전주에서 살았던 사람이에요. 저도 이제 서른인데도 진로 고민때문에 마인드카페 찾아왔어요. 죽고싶진 않은데, 죽어야 해결될 것 같아서요. 여유 가지라는 말을 저도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난 이미 늦었고 당장 온 힘을 다해 시작하지 않으면 내 인생은 끝도 없이 추락할 것 같은데 어떻게 여유를 갖나요. 그런 생각들로 저를 제대로 먹이지도, 씻기지도, 운동시키지도, 깨끗한 방에서 지낼 수 있게 하지 않은 지도 정말 오래되었어요. 지금 답이 보이지 않고 너무 힘든데.. 딱 우리 1년만 더 버텨봐요. 1년 동안만 회피도 해 보고 노력도 해 보고 새로운 것도 기웃거려 보고.. 꼭 여행이라던가 취미라던가 이런 말씀은 저도 쉽게 못 드리겠네요ㅎㅎ 돈이 필요하다는 걸 아는데 저도 빚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래도 가능하다면, 공원도 걷고 도서관에도 앉아있다 오고 마인드카페에 글도 쓰고, 행정복지센터 같은데 가보면 지역주민 대상으로 심리상담한다고 팸플릿이 있기도 하더라고요. 그것도 좋을 것 같고, 만약 그런 복지가 있다면 검색이나 시 홈페이지에서부터 타고 들어갈수도 있을 것 같네요. 어쨌든.. 이미 폭탄에 불이 붙여졌고 심지는 자꾸 짧아지는 것 같아서 미칠 것 같긴 한데... 확신도 없고 지쳐서 힘도 하나도 없지만... 딱 1년만 몸에 숨만 붙여놔 보아요. 그 선택은 언제든지 나중에라도 할 수 있으니까요. 저도 그 생각으로 지금을 나고 있어요. 제 스스로가 참 불쌍해요ㅎㅎ 그렇지만 불쌍한 사람으로라도, 못하는 것이 너무 많아 답이 없는 것 같더라도.. 일단은 살아있어 봤으면 좋겠어요. 함부로 응원하는 것도 부담인 걸 알아요. 늘 잠이라도 평안히 푹 주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