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슬럼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고등학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공부슬럼프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달 전
고2여입니다 진짜 열심히했어요 중학교 자퇴하고 고등학교를 1년일찍와서 같은학년애들 따라가려고 중학교거에서 빈 부분이 많아서 다시하느라 한 단원씩나가서 숙제 70장이 기본인데 여기에 원래 나가야하는 고등학교 것도 같이하는데 영어 수학 과외 번갈아가면서 일주일에 6일 하는거 참았고 해사 가고싶어서 한능검 심화 준비하고있고 국어 잘하고 싶어서 시간어떻게든 쪼개서 하려고하는데 영어수학때문에 하루종일 영어수학만 하고 새벽에 일어나서 공부해도 수학영어만 하니까 국어는 계획만 세우고 생각만 하는 꼴이여서 이런거에 또 지쳤고 영어 수학을 그렇게 하루종일 해도 저는 성장하는게 없어서 너무 지쳐서 힘들다고 엄마한테 말하면 과외쌤들한테 숙제양 줄어달라고 해 라고 해요 솔직히 아무 문제 없는 말이지만 그정도는 저도 혼자 알아서 말 할수 있는데 제가 왜 굳이 그런걸 엄마한테 말하겠어요 너무 지쳐서 위로의 말 들어서 어떻게든 힘이라도 내고싶은건데 위로도 뭣도 못받고 그냥 힘만 더 빠져요 공부열심히 하면 너무 좋아하셔서 공부를 하면서 사는 이유를 모르겠어도 기분이 좋으시길 바래서 열심히 하려고하는데 또 제 마음대로 모든 계획이 안이뤄지니까 제가 너무 한심해요 울면 또 저런 말만 하시니까 앞에서 울고싶지도 않고 혼자 밤에 새벽까지 울다가 지쳐서 자는게 요즘 일상이에요 너무 힘들어요 사는이유도 모르겠고 살면서 가장하고 싶던 해군도 이젠 무의미해져가고 살고싶지도 않아요 전에 하던 자해도 다시 하고싶어져요 제가 자퇴한 이유가 괴롭힘 당해서였는데 학교가서 욕먹고 연락으로 욕먹고 성드립이나 듣고 몸은 쳐맞아서 멍드니까 너무 힘든데 절 괴롭히던 애들이 친했던애들이었는데 학폭까지 간 애들이라 말못하고 그냥 혼자 울고 자해했었어요 그러다가 진짜 못참겠어서 맨날 티 안내다가 편지로 썼어요 너무 힘들어서 죽을거같고 자해했다고 그때 제가 자해해서 손이 밴드 투성이였는데 엄마가 편지보고 자해한거 보여달라고 하고 보여주니까 울고 아빠가 그 편지 보고 걔들 부모한테 전화하려고 하고 저는 그거 겨우 막고 결국에 아빠가 자퇴하라고 했어요 그러고 자퇴할때 학교에 부모님이랑 같이 갔는데 가서 선생님들이 정말 걱정하시면서 안아주시면서 힘들었겠다고 하셨는데 집가는길에 아빠가 “선생님들은 진짜 심각하게 힘든걸로 아시는데? ㅋㅋㅋ” 이러시고 엄마는 거기에 웃으셨어요 . 그러고 학교 추천으로 심리상담을 받았는데 제가 스트레스 수치랑 우울수치가 많이 높게 나왔어요 저는 당연하게 생각했던거라 별 생각 안들었는데 엄마가 집가는 길에 “@@이가 그정도로 힘든줄 몰랐네..” 이러셨어요 . 그러고 할머니할아버지께 아빠가 말씀드렸는데 많이 힘들었겠다면서 우셨대요 그 후로 저 보실때마다 고생했다고 많이 힘들었을텐데 너무 고맙다고 하셨어요 . 이 모든 과정에서 엄마아빠는 저한테 단 한번도 괜찮다고 힘들었겠다고 고생했다는 위로의 말을 단 한번도 안해줬어요 아무리 이성적이어도 딸한테 위로의 말 한마디를 못할까요 제가 그렇게 죽을거같다고 말한것도 처음이었고 그냥 제가 너무 힘들다고 울면서 말한게 처음이었어요 자해한것도 처음이고 제가 느낀 슬픔을 처음으로 보여드린건데 그걸 별거 아닌걸로 보셨다는게 ㅎ 제가 엄마한테 사실 나 사랑받는 느낌을 잘 못받았었다고 말했는데 놀라시면서 “그게 무슨소리야??ㅋㅋㅋ” 이러셨어요 되게어이없네요..ㅎ 이러시는데 제가 사랑을 느낄수 있을까요? 제가 그때 얘기하니까 그런 말 한적 없다고 별거아닌걸로 안봤다고 아빠가 걔들한테 전화하려는거 봤잖아 이러셨는데 당연히 상황은 별거 아닌걸로 안보셨겠죠 전 그 상황말고 그상황에 처해있는 절 봐주길 바랬어요 제가 너무 죽을거같고 너무 힘들어한다는걸 봐주길 바랬는데 지금까지도 한번도 봐주신적이 없으셔요 고생했고 힘들었을거라고 힘들었겠다고.. 단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어요 너무 외로워요 공허하고 지금 공부때문에 또 너무 힘드니까 전에 힘들었던 일들이 다 생각나면서 더 사는 거에 대한 의욕을 잃었어요.. 지금 쉬어가면 안되는데.. 빨리 애들 따라잡아야하는데.. 진짜 어떻게 해야할까요 해야할건 안하고 지금 죽겠다고 글쓰는 제가 너무 싫은데 진짜 너무 하기 싫어요 죽어도 하기싫어요 그냥 차라리 죽고싶어요 잠잘때 눈 감을때마다 이상태로 영원히 안깨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냥.. 그만큼 그냥 지금 그만 살고싶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일탈하고싶어요 혼자 여행가고싶고 떠나서 다신 제 현생으로 안돌아가고 싶어요 내일 해볼까요? 아빠한테 죽을텐데 그냥 한번 해볼까요?
슬럼프학생성적공부자해학교죽음시험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yjiw00
· 3달 전
저도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중인 한 여학생입니다 우선 쓰니님께 해드리고싶은 말은 정말 고생 많았고, 살아줘서 감사하는거에요 저 같았으면 벌써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거같은데, 그걸 버티고 남들보다 1년 더 일찍 고등학교에 들어가고,피곤할정도의 학업스케쥴을 채우는중이시니까요.. 정말 멋지세요 그리고 슬럼프는 금방 이겨낼 수 있을거라고 믿어요 :) 쓰니님은 슬럼프보다 더 심한걸 이겨내셨으니까요 그리고 꼭 남들이 걷는 속도로 살려고 하지 않아도 돼요 사람들은 각자 다 본인만의 속도가 있는법이니까요 그러니 힘들땐 짧게는 1시간이라도 푹 쉬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수면도 보충이 되고 기운이 날테니까요 :) 그리고,사는거에 대한 의욕 잃지 말아요 인생은 그 나름대로 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무언갈 먹고 느끼는 행복함, 친구와 수다를 떠는것에서 오는 즐거움 등등 정말 소소하게나마 행복할때가 많을거에요 그러니까 우리 조금만 더 힘내서 슬럼프 극복하시고 남은 학교생활 더 열심히 해보자구요 !! 이정도 응원밖에 못 해드려서 죄송하고 살아주셔서 감사드려요 그리고, 힘들었을텐데 버티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ㅎㅎ 글이 어쩌다보니 이렇게 길어졌는데, 이만 줄이도록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