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보호할줄 모르겠어요
제 성격은 소심하고 낯가리고 조용한 편입니다.
하지만 친해지면 큰소리로 웃고 보통 사람들처럼 잘 지내는 사람이에요. 하지만 몇년간 직장생활을 하며 대인관계에서 부정적인 경험과 피드백을 들으니 움츠려 있는 상태입니다.
최근 많이 불안하고 우울하여 며칠전 정신의학과에서 약도 처방 받아 먹고 있어요.
약 먹기 전에는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며 하는 말들에 굉장히 화가나고 혈압이 올라가고 심장이 벌렁 거리고 화가났는데 눌러서 참느라 힘들었다면
지금은 약먹으니 마음속 파도가 가라앉아 무감정 상태 입니다. 심장은 평온 하지만 머리로는 화가납니다.
특정 직원이 제가 잘 모르는 것이나 자기보다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됐을때 풉 하고 웃는데 그게 너무 화가납니다.
나를 비웃는게 화가나지만 거기에 아무말도 못하는 저에데해 실망과 무기력감이 듭니다. 이로인해 자존감이 더 떨어집니다. 왜 나는 그 순간 나를 방어할 말이 떠오르지 않을까.. 살짝 입으로 소리 내었다고 뭐라고 하는게 내가 더 이상하고 감정적인 사람처럼 보일까봐 아무말 못하는 제 자신이 싫습니다. 그럴때마다 제가 아무 반응 못하니까 다음에도 또 쉽게 그리고 자주 그런 행동을 하는 그 직원에게 분노가 치밉니다.
왜 저는 그럴때 적절한 말을 하여 나를 보호할수 없을까요 어떤 부분을 키우고 어떻게 해야 내 자신을 보호하는 법을 배울수 있나요. 생각해보면 초등학생때는 그런것들이 자연스럽게 됐던거 같은데 (예를 들면 웃기고 있네 너나 잘해 라는 말들) 어른이 되어서 직장에서 그런말들을 할수 없지 않습니까. 그렇다보니 화가나도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별거 아닌거처럼 다른 얘기를 합니다. 이사람 때문에 화가나지만 살아오면서 이사람 뿐이었겠습니까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무리에 가도 그런 사람들은 항상 있을텐데 저는 방법을 모르니 절망적이고 무기력해집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