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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 이후 가족과 친구 애인이 힘듭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jihyeonn6
·5년 전
벌써 4년 전의 일입니다. 저는 막 대학을 입학한 새내기였고, 동아리 신입생 환영회에서 만난 처음 보는 대학 선배에게 ***을 당한 기억이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내내 성범죄가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는지, 저항을 꼭 해야한다는 점, 거절 의사를 분명하게 보여야 한다는 것을 늘 배웠지만, 사건이 일어난 그 당시에는 머릿속에 백지장이 있는 것처럼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애써 정신을 차리고 주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경찰서까지 가게 되었지만,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왜 저항을 제대로 하지 못했냐는 형사님의 말과, 차라리 칼을 맞는게 더 낫다며 평상시에 얼마나 만만하게 하고 다녔으면 그런 일이 일어나냐, 그러게 왜 늦게까지 돌***니냐며 오히려 저를 꾸짖었던 아버지, 심각한 일인지도 모르시고 남자의 나체를 봤겠네 라며 장난치던 어머니가 저에겐 너무 상처였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저는 차라리 저만 가만히 입 다물고 참았다면 오히려 좋았겠다라는 생각과 더이상 일을 길게 늘이고 싶지 않아서 합의를 했던 제 모습을 늘 저주했습니다. 합의금을 낮춰달라고 빌던 가해자를 오히려 반성하는 것 같으니 용서하자는 어머니가 너무 미웠고,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 낮춘 그 합의금을 사용했던 어머니가 너무 미웠습니다. 바쁜 현실 때문에 저를 도와주러 오지 못하는 부모님이 미웠고, 제 우울증을 그저 살기 편해서 겪는다며 말씀하시는 부모님이 싫었습니다. 한평생을 저를 위해 고생하신 부모님을 증오하고 원망하던 제가 너무도 한심해서 타인에게 제 걱정과 우울을 부담스러울 정도로 늘 말하고 다녔고 술과 정신과 수면제를 같이 복용하지 않는 이상 잠에 들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뒤로 살이 20키로 이상 쪘고, 늘 외모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시는 어머니는 정신과 약을 먹고 살이 쪘다라는 소리를 반복하면서 말씀하실 때마다 제 정신 상태는 중요하지 않는 구나라는 생각에 저는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울증이 너무 힘들다고 어머니께 힘겹게 고백하던 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나는 너를 그렇게 약하게 키우지 않았는데, 너는 왜 이러냐’, ‘남들 다 힘들고 아픈데 유독 왜이리 예민하냐.’, ‘돈들여서 대학 보내놨더니 정신과 약먹고 술 먹고 살이나 쪄왔다.’라면서 저를 오히려 꾸짖으셨습니다. 부모님은 늘 정신의학과에서 치료를 받는 저를 못마땅해하셨습니다. 제가 살이 찐 모습이 전부 정신과 약 때문이라고 생각하셨는지, 늘 약을 끊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반복적인 말들 때문에 저는 제대로된 약물치료를 늘 하지 못하고 다니다가 안다니고, 다시 다니다가 현재는 다시 병원을 가지 않는 상태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 뒤로 제가 고장이 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지내다간 아무도 너를 좋아하지 않고 지쳐 떠날거라는 어머니의 말에 그 누구도 믿지를 못하겠습니다. 제 이야기를 하기가 두렵고 오히려 상대가 떠나갈까봐 늘 불안합니다. 하지만 너무 그들이 저와 가까워지는 것도 두려운 그런 상태입니다. *** 사건이 일어나고 난 뒤에도 저는 정상적인 연애를 하기도 하고 지나치게 상대에게 의존하는 연애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가끔씩 그런 일을 겪은 내가 정상적으로 연애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증오스러웠고, 인간관계에서 충돌이 있었던 대학 동기들의 *** 당한 년이 남자 만나고 다닌다라는 말이 늘 맴돕니다. 현재는 직장 생활도 하고 술도 많이 줄이고 운동도 시작해서 괜찮을 거라고 홀로 다독이면서 생각했지만 가끔씩 죽을 것 같이 심장이 빨리 뛰고 불안해서 죽을 것 같습니다. 자꾸만 제가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고, 차라리 칼에 찔리는 게 낫다는 아버지의 말이나 그간의 상처가 된 말들이 맴돕니다. 새로 시작된 연애도 힘이 듭니다. 이런 저를 상대가 알게 되면 오히려 지쳐 떠날 것 같아서 이도저도 못하고 늘 불안합니다. 저는 늘 고통없이 죽는 방법이 있으면 늘 죽겠다고 생각했지만, 문득문득 죽을 것 같이 불안감이 몰려올 때는 죽으면 이것보단 편안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치료를 받는 것도 너무 두렵고, 가족들이 알게 될까 늘 두렵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막막합니다.
불면어지러움중독_집착섭식호흡곤란망상공황스트레스트라우마불안의욕없음우울두통신체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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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89er
· 5년 전
참네 어의가없네요 누가 사고를 당하고싶어서 당하나요 그냥 사고를 당한거뿐인데 동기들 반응이 참이상하네요 그리고 그때상황에서 아무생각도 않나서 아무것도 못한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당해봐서 알거든요 사연자님 죄송해요 이런 어설픈위로 밖에 못하겠네요 그래도 상담은 꼭다녀봐요 잠시라도 의지가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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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89er
· 5년 전
사연자님 혹시도움이 됄까 말씀드리는데 유튜버 써니즈님의 내면아이치유,트라우마차료,치유의코드 영상을한번 보시면 좋으실것같네요 그분영상더분에 저또한 많이 제상처가 아물어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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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hagidrl0303
· 5년 전
힘든 상황을 잘 버티고 견디고 있음에 응원의 메세지를 보냅니다. *** 트라우마는 굉장히 다양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족지원과 지지가 굉장히 중요한데 얼마나 속상하고 힘드실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현재는 성인이고, 사회의 한 구성원이며 또한 자신의 일에는 책임이 있거든요. 충분히 잘 하고 계시는 것으로 보여 집니다. 두려워하지 마시고 지금처럼 운동도 하면서 지금 시작된 연인과도 긍정적으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치료도 받고 계시다고 하셨는데 두려워 하지마세요 .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