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적으로 트라우마 상황이 떠오르면서 갑작스런 우울, 무기력증을 겪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스트레스|성추행]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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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으로 트라우마 상황이 떠오르면서 갑작스런 우울, 무기력증을 겪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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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집 안의 막내라서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어요 하지만 부모님의 맞벌이, 언니도 학원을 다니면서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밖에서 친구들과 노는 것이 가장 즐거웠어요 겨울에도 밖에서 놀다가 들어가려는데 해가 빨리 저물었어요 어떤 중고등학생 정도의 남자가 엘레베이터까지 따라 들어왔고 밖에 제 친구가 부른다는 말에 그 말을 그대로 믿고 따라 나섰습니다 그러나 점점 으슥한 곳으로 데려갔고 ***을 당했습니다 이후로 대체 이 남자가 했던 행동들이 무언지 성적 호기심이 생겼고 나중엔 ***를 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지금 보면 성장 과정 중 자연스런 행위였지만 그 남자가 했던 더러운 짓을 내가 한다는 생각에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모든 남성들이 그럴 거란 편견이 생겼기에 이성적 호기심은 있어도 ***에 대한 모든 것에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남자처럼 행동하고 다녔지만 이시기에 고백을 받으면서 더 혼란스러웠습니다 저도 그 친구를 좋아했지만 언젠가 이 사람과 스킨십을, 더 나아가서 ***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너무 공포스러워서 거절했습니다 전 성인이 되면서 이런 공포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더라도 결국 헤어질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정면으로 맞서자고 선택한 길이 원나잇이었습니다 사실상 많은 과정을 뛰어넘은 채 저의 한계를 실험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고 대학 진학 후 제 가족과 떨어지게 되면서 느끼는 외로움 때문에 한 행동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후회되네요 이 길은 성중독으로 이어졌어요 저는 관계를 할 때마다 제 과거의 트라우마가 상기됐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잠깐의 쾌락을 잊지 못해서 지속적으로 원했습니다 그러다 길가에서 어떤 남자를 만나게 됐습니다 그 사람이 먼저 말을 걸었고 저는 호감을 느꼈지만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구슬림에 넘어갔고 결국 모텔까지 따라가게 됐습니다.. 서로 농담이나 하다가 제 옷을 벗기려 하는 순간 갑자기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거부했지만 힘으로 제압당하게 되니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그래서 샤워하고 있을 때 탈출하려 했지만 남자는 계속 저와 함께 있었습니다 체념해서 내가 제발로 온 것도 있고 한 두번도 아니니 눈 딱 감고 해버리자 하는 순간에 제가 9살에 당했던 남자에게서 났던 냄새가 그대로 그 사람한테서도 났습니다 다시 ***듯이 저항했지만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죽고 싶었습니다 저는 그 냄새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하철 같은 곳에서 남성들이 쓰는 향수 향이 그때 냄새랑 조금이라도 비슷하면 그 기억이 떠올라서 바로 자리를 피합니다 사실 지금은 좋은 남자 만나서 사귀고 있고 행복합니다 그런데도 제가 심리적으로 부담감이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그때처럼 ***을 당하는 악몽을 꿉니다 그러고 일어나면 그런 생각만 납니다 자해를 하고 싶다는 욕구도 커집니다 동시에 이런 생각할 겨를 없이 현실은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은데 뒤쳐질까봐 두렵고 저는 대외적으로 문란함과는 거리가 먼데 혹시라도 가족들이 제 과거를 알까봐 걱정됩니다 집이 보수적인 편이라 다 털어놓고 치료받아볼 생각도 못했네요 시간이 지나면서 다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쓰다보니까 꼭 그렇진 않은 것 같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두통불안불안해우울해혼란스러워트라우마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무서워강박우울PTSD중독_집착성정체성슬퍼의욕없음자고싶다괴로워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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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l0675
· 5년 전
그런 일을 당한 사람에겐 수치심, 죄책감, 무력감, 우울감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부끄러워할 사람은 당신이 아니라 그놈이죠. 사건이 일어난 후에는 절대 사건 전으로 돌*** 수 없어요. 안고 살아가는 거죠. 다만 나를 이해하고 조절할 뿐이에요. 그저 묻어두지 말고, 꺼내서 이야기하는 게 더 좋아요. 아픔은 충분히 아파할 때 지나가니까요. 억눌러놓은 상처는 곪아요. *** 관련 도서를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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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5년 전
@until0675 *** 관련 글이나 영화를 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기억이 떠올라 우울해져서 되도록 *** 않으려 할 때가 많았네요.. 어쩌면 늘 덮어두는 것에 익숙했던 것 같아요 제 생각보다 훨씬 많은 여성들이 저와 비슷하거나 더 심각하게 겪은 사건을 보면서 여자들에겐 어쩔 수 없는 일인가봐 라고 대충 넘기며 방관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저뿐만 아닌 피해자들에게 당연히 여기며 넘어가면 절대 안되는 일인데 말이죠 말씀하신 것처럼 안고 살아가야 한다면 상처에 대해 직시하고 치유해야만 앞으로 나***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런 곳에 털어두기도 하고 상담 치료를 받기로 결정했어요 시간이 해결해 줄거란 막연한 생각때문에 이런 마음을 먹기까지 15년 걸렸네요.. 무엇이든 용기나 노력없이 얻어낼 수 없나 봅니다 물론 없었던 일이라면 좋았겠지만 살아가면서 상처 하나 없이 크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진심어린 글 감사합니다 제 유일한 장점이 시작을 하면 꼭 끝을 보는 편인데 저번 주에 첫 상담을 했어요 지금은 제가 잘 해낼 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