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안됐지만 미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이혼|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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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안됐지만 미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sdfghjklmnbvcx
·2년 전
중학교 시절 어떤 아저씨가 차를 태워 준다고 해서 탔어요 아저씨가 제 손을 잡고 성기 가까이에 댔어요 힘을 주어 손을 뺐고 학교 앞에서 내렸어요 그날 저녁 부모님한테 그 이야기를 하려고했어요 어떤 아저씨가 차를 멈추고 나보고 타라고 했다… 그런데 엄마가 “너 그 차 탄건 아니지?”라고 하며 비난과 의심의 눈으로 저를 바라봤어요 아빠도 “너 탔어?”라고 격앙된 소리로 물어보셔서 안탔다고 거짓말했어요 저는 그때부터 그 모든 일이 제 탓이라고 생각했어요 성인이 된 후에도 엄마가 저에게 “우리 OO이가 좀 끼가 있네” 이런 말을 하셨어요. 상처가 되더라구요 후에 가정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으로 결혼을 했고 한 아이를 나은 후, 이혼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연애를 5년째 하고 있어요 재혼을 생각하고 있는데 엄마가 “재혼을 하게되면 두 남자의 아이를 낳는 거잖아…그래도 되나? 너는 괜찮아?” 라고 말했습니다… 순수하지 못하고 끼부리는 여자…끼가 많아 두명의 남자로부터 성관계를 하고 출산한 여자 저희 엄마가 저를 그렇게 보는거 맞죠? 성인이 된 이후 어렸을때 생각과 엄마의 이런 발언들이 생각나 엄마가 너무 싫습니다 . 그런데 엄마는 가정폭력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안됐습니다 부모의 따뜻한 정서적 지원이 전혀 없는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외할아버지가 술을 드시고 오시면 집안 물건을 부순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외할머니를 때렸다고 했습니다 무릎을 꿇리고 억지로 고추장을 먹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딸이라고 차별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너무 미운데 너무 안됐습니다. 한편으로는 저는 엄마를 매우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엄마가 저에게 토라진 것이 있으면 잠을 못잡니다. 화가 나면서도 엄마가 얼른 돌아선 마음이 풀어졌으면 하며 기분 좋게 만들 방법을 고민합니다. 엄마가 저에게 하는 표정 말투에 지나치게 예민하여 오해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엄마가 또 너무 밉습니다. 정말 비난하고 싶고 당신때문에 내가 얼마나 좌절하고 그리고 사랑받고 싶었는지 모른다고 다른 사람이 아무리 날 좋아해도 당신이 날 경멸의 눈으로 본 날은 웃을수가 없었다고 기성세대의 고루한 사고방식이니 넘어가고싶지만 얼마전 저에게 했던 그 말이 그저 상처가 된 것 같습니다. 숨이 가빠지고 화가납니다 당분간은 엄마를 보지 않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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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kemike
· 2년 전
공감하고 또 공감합니다.. 님의 마음이 평안해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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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l0675
· 2년 전
부모와의 애증관계. 미워하면서도 사랑받고 싶은 그 이중적인 마음. 엄마에게 휘둘리기보다 엄마로부터 정서적 독립이 필요해보여요. 엄마에게 님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보세요. 용기가 안난다면 편지로라도요. 엄마가 어떻게 반응하든 자기를 당당하게 표현해보세요. 그리고 엄마가 엄마답게 사랑으로 감싸주지 못한다면, 엄마에게 그런 기대는 이제 접어야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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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fghjklmnbvcx (글쓴이)
· 2년 전
@mikemike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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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fghjklmnbvcx (글쓴이)
· 2년 전
@until0675 감사합니다 고려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