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할까요 ?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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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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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세 자매 중 장녀에요 둘째는 조현병을 앓고 있고 막내는 자기 멋대로인 성향이 강해서 혼자 독립해서 살고 있어요 부모님은 제가 스물세살 쯤에 이혼 하셨고 그 과정에서 저는 정말 많은 상처를 받았어요 엄마가 바람 피우시던 상대의 가족들이 매일같이 저한테 전화와 문자를 했었고 아빠가 힘들다고 하셨던 것까지 전 다 들어드려야 했거든요 엄마도 엄마 입장에서 힘드셨던 거 다 저한테 쏟아부으셨어요 결국 이혼 하시고 나서도 전 좀 힘들었어요 제가 조금이나마 의지하고 있었던 건 아빠였는데 아빠가 저를 데리러 오겠다고 했으면서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안 오셨거든요 맨날 금전적으로 힘드시다고만 하세요 잘 사는 거 다 아는데... 엄마는 정신적으로 아픈 둘째 신경 쓰느라 저는 뒷전이에요 제가 중학교 때 왕따를 당했었거든요 이유도 모르고 같이 놀던 세네명한테 왕따를 당하던 게 학교 안 나갔다가 다시 돌아가보니까 반 애들 전체한테 소문을 안 좋게 냈더라구요 그래서 트라우마가 엄청 큰데 엄마는 제 성격이 적극적이지 않은 게 문제라면서 제 탓만 하셨어요 고등학교 상담 선생님이 우울증 수치가 위험하다고 엄마한테 전화 드린 적이 있는데 아직도 뭐가 그렇게 힘드냐면서 혼만 내셨거든요 둘째 동생이 조현병이니까 왜 내 자식들은 하나같이 다 이상하냐면서 ... 엄마도 힘들게 사셨어요 외할머니한테 학대 받으면서 자라셨거든요 평생을 .. 이해는 하는데 이제 제가 버티기가 너무 힘들어요 남자친구한테 의지하고 싶은데 남자친구 가정환경은 너무 좋고 제 상황을 공감 못 할 것 같아서 쉽게 털어놓지도 못 하겠어요 둘째 동생이 저보다 더 아프고 힘드니까 돌봐야 하고 신경 써야 하는 거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럼 저는 도대체 누가 언제 돌봐줄까요 ... 저는 마음대로 울지도 못 하고 털어놓지도 못 해요 첫째니까요 ... 엄마가 가장 의지해야 하는 사람이라 힘들다는 말을 할 수가 없어요... 저 정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매일매일 어떻게 죽어야 할지 고민 하는 제가 정말 금방이라도 충동적으로 죽어버릴까봐 무서워요 전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무서워트라우마스트레스불안의욕없음힘들다괴로워우울우울해불면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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