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겪은 일을 풀어봤는데,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결핍|폭력|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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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겪은 일을 풀어봤는데,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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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그사람은 내가 5살때 검은색 비닐봉지로 감싼 자신의 성기를 내 입에 넣고 빨게했어요. 처음엔 생으로 넣을것을 제안했지만 내가 거절했고 두번째 제안은 거절해도 계속해서 요구했지요. 그 뒤로 한번정도 더 그랬을거에요. 만약 그 사람이 좀 더 자라고 나에게 어떤 미안함이라도 내비췄더라면 나는 그 일을 기억에서 지울수 있었겠지요. 내가 중학생이되고 그 사람은 나에게 몸울 가까이 붙이는 스킨쉽을 자주 했어요. 내가 초등학생때보다 이상할정도로 친절한척 하면서 아래는 팬티 한장만 입고 뒤에서 껴안는다던가, 붙잡고 침대에 쓰러트린다던가하고 한번은 그렇게 누워서 제 귓바퀴를 몇번 핥더군요. 간지럽지 않냐면서.. 어떨땐 배를 주무르기도 했어요. 더 어릴때 엉덩이를 때린것도 기억나는군요. 저는 그때 애정결핍이 있었어서, 뭔가 이상함을 느끼면서도 그게 뭔지 알지 못했고, 그냥 친절한 사람이구나 생각하게되었어요. 하지만 가끔 보이는, 남보다 못한것을 대하는 태도에 그렇게 생각할수도 없었고, 마주치는 순간마다 그 사람이 보여주는 친절함에 현혹되다가도 떠보는듯한 말을 하면 되려 다그치듯 말해서 혼란스러웠고, 어떨때는 싸우기도 했어요. 한번은 내가 엄마말을 듣지않고 밤 11시 넘게 휴대폰을 한다고 자러가라고 그랬는데, 다들 깨어있으니 싫다고 계속 말을 안듣자 대뜸 멱살을 잡고 자러가라고 때릴것처럼 주먹을 쳐들더군요. 몇번을 협박하듯 주먹을 치켜들고 자라가라고 그러고 엄마가 말려도 듣지않다가, 아빠가 큰소리치면서 말리니까 저를 내팽게치고 방으로 갔어요. 저는 제방에 들어가서 울었고요. 엄마가 사과하라고 하셨지만 끝내 얼굴을 비추지 않았어요. 그러고 다음날 아침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폭력적인 기색은 싹 감추고 맨들한 얼굴로 소름끼치게 상냥한  흉내를 내며 미안하다고 했어요. 두분다 공부관련된게 아니면 저희 일에 정도 이상 관여하지 않으셨고, 스킨쉽 관련 일도 가끔 눈에 띄더라도 그려러니 하셨어요. 5살때 일을 제대로 엄마한테 말한건 고등학교 들어와서인데, 엄마는 엄마도 어렸을때 친오빠한테 이상한짓 많이 당했는데, 이모가 먼지나게 때리고 나서는 괜찮아졌다고, 근데도 반성하는 기미는거녕 다 잊은듯이 굴더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나는 그게 잘못된 건지도 모를때였고, 한참이나 헤메다가 겨우 말해본건데, 그래서 나에게 사과하길 원하냐고 하시니까 저는 그건 싫다고 했어요. 그때까지도 나는 그사람을 어떻게 대하고 정의내려야 할지 혼란스러워서 그런 식의 사과는 받고싶지 않았어요. 엄마에게 말하기전, 그사람의 권유로 둘이서 서울로 1박 놀러갔었어요. 아빠가 거의 돈을 대주면 모든 준비는 그 사람이 다 해주었고, 그런식의 여행은 가 본적이 없었으니 나는 그렇게 그 사람의 말에 꼬여 가기로 했지요.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았어요. 제가 궁을 보고싶다고 해서 더운날 땀 뻘뻘 흘리면서 한군데 간것 말고는 거의 먹을거 먹으로 다녔어요. 호텔에서 한 방에서 자던 그날에는 찝찝하고 이상한 기분이 더 심했고, 나는 내가 그 사람의 무엇인지 헷갈렸어요. 그 사람은 그날 어떤기분이었을까요? 그리고 이건 말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제가 5살때, 지적장애가 있는 언니에게도 손을 댔었어요. 둘이서 2층침대를 쓰면서 같이 지냈는데, 아마 저한테 한 짓보다 더 심했을거에요. 그날 엄마한테 그사람과 언니 둘다 엄청 혼났었거든요. 언니는 말로만 타일러도 됬을텐데, 오히려 달래주기도해야했을탠데 왜 혼낸건지는 모르겠어요. 말은 다 알아듣는데.
무기력해공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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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potato
· 3년 전
오빠놈 미친거아니에요? 당장 싫다고 표현하고 연락 끊으세요. 글쓴이 분이 계속 받아주면 더한 짓 할 놈입니다. 정상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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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flypotato 연락은 원래 잘 안하구요, 글에서는 사실이 명백하지만 실제로는 워낙 미묘해서 거부표현을 하는게 쉽지 않았는데 쓰고 보니까 이 일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알 것 같아요. 내가 그냥 이 사람의 이기적임에 이용당한거라는걸. 부모에게 애정결핍 있는걸 저한테 푼것 같네요. 앞으로는 선 잘 그을수 있겠어요. 다만, 이기적임에 이용당했다는걸 인지했을때부터 내가 이기적인사람이 되는게 너무 두려워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