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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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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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좀 더럽게 느껴질 수 있는데 전... 진지하니깐 한번만 봐주세요.. 제가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었거든요... 보통 물어뜯고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그냥 씹어먹었어요.. 딱히 맛있어서 그런건 아니고 그냥 습관적으로.. 그리고.. 머리카락을 뽑는 버릇이 있었어요.. 꽤 오래 전 부터... 초등학교 1학년 쯤 시작됐고 지금은 중학교 2학년이니깐... 뭐 꽤 오래됐어요.. 초등학교 1학년때는 우연히 하나 뽑아본 머리카락 한가닥이 뭐 잡아댕겨도 안 잘리고.. 이로 씹어봤는데도 안 끊기는 뭐 그런.. 강철 같은 머리카락이 한가닥 있었는데요... 그게 너무 신기해서.. 근데 잃어버려가지고 그런거 하나 더 찾겠다고 (ㅎㅎ).. 뭐 그렇게 뽑는 버릇이 생겼어요. 그래서 얇은 가닥 말고 두꺼운 가닥만 찾아서 뽑아요... 그리고.. 2학년땐가? 그냥 거실에 누워서 머리카락을 조금 빈어서 놀고 있었는데.. 길이가 삐죽삐죽한게 마음에 안 들더라구요.. 약간 깔끔한게 좋은 강박이 좀 있었어서.. 그래서... 가위를 가지러 가긴 귀찮고 이로 씹어서 길이를 맞추었어요. 뱉기도 뭐하고 짧으니깐 그냥 삼켰구요 그게 시작이였던거 같아요 그리고 맛은 없길래...ㅋㅋ 한참동안 안하다가 초 3쯤? 손톱 다 씹어먹으면 뭐가 없으니깐... 어짜피 손톱이랑 머리카락은 같은 단백질이다 라는걸 어디서 주워들었어서..... 한번 더 했었는데 손톱보다 맛이 없고 먹기 어렵다는 이유로(...) 또 한참 안 했어요 그리고 5학년때쯤 시작됐는데... 그땐 왜 시작했었는지 사실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제 마음 한 구석에 불안 이라는 감정이 굉장히 커서... 아마 그것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먹기 시작했어요. 그땐.. 왠지 모르지만 꽤 나쁘지 않았고... 계속 했죠 근데 그때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오다 책에 코 파서 코딱지 먹는 (...) 그런 애 이야기가 나오길래 선생님이 어우 근데 우리반에서도 코 파서 먹는 애 봤다고.. 머리카락 먹는 애도 있던데.. 뭐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전 꽤 뒷자리 앉거든요 근데 그 얇은걸... 봤을까 싶기도 하고... 아무튼 아무도 저란건 몰랐을 테지만.... 음... 굉장히... 큰 충격이였어요 약간 자기 혐오도 생겼다고 해야하나.... 음... 그리고 그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이제 뭐 부모님도 대충은 알아요.... 그리고 요즘 좀 스트래스를 많이 받아서 더 많이 뽑게 되었고 더 많이.. 먹게 되었어요 근데 이게 이와 잇몸 사이에도 가끔씩 끼고.. 이게 처음에는 영영 안 빠지는거 아닌가 걱정되서 막 잇몸을 파서라도 빼내고 그랬는데.. 지금은 이제 또 스킬이 생겨서 (...) 잘 빼요... 그리고 가끔가다 목구멍에도 생선 가시 박히듯이 박히거든요 그럼 계속 칼칼하고 엄청 불쾌하고 아픈..데도 끊을 수가 없네요... 이게 머리카락은 소화도 안 돼서... 변을 보면... (이하생략) 네.... 이건 저도 진짜 묹제라고 생각해요...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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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3년 전
저는 예전에 한번씩 종이 먹는 것이 습관이었어요. 왜냐고 물어도 잘 모르겠었죠 ㅋㅋ 그러다가 한번은 나뭇잎을 먹어봤고, 그 뒤로는 확연히 안먹게 되었던 것 같네요. 습관적인 행동이라면 진짜 이건 아니다 싶은 행동을 하고 나면 안하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물론 정확한건 전문가가 알 것 같아서 상담 추천 누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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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ake
· 3년 전
저도 한창 불안정했던 초등학교, 중학교때에는 머리카락 끝부분 똑똑 끊어씹거나 굵은 곱슬머리카락 뽑아내는 습관 있었어요. 당시에는 그냥 중독성있어서 생각 없이 한 행동인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때 심리적으로 많이 몰려있었던거구나 싶더라구요. 저같은 경우에는..뽑다보니 머리에 빈 부분이 생겨서 무슨..잔디처럼 되기도 하고 머리카락은 소화가 안돼서 나중에 위세척까지 해야할 수도 있다는 말 듣고 무서워서 관둬버렸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