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친족 성추행에 대한 기억에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수면|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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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친족 성추행에 대한 기억에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tcbird
·3년 전
안녕하세요 현재 20대 후반 취업준비생이에요 초등학교 저학년때 성추행을 친오빠(10살차이) 와 아빠, 사촌오빠 등에게 당했는데 사실 지금까지 그렇게 힘들지 않았거든요 음…근데 제가 마음챙김이나 심리에도 관심갖고 찾아보고 성폭행이나 성추행이 당연한게 아니란걸 공부하고 배운 이후부터 더 기억이 많이 떠오르고 힘들어졌어요 예전에는 오히려 무지하고 감각이 없어서 더 괜찮았던것 같아요 …음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1년도 채 안되었는데 그때부터 더 컸던것같아요 아빠는 어머니를 술마시면 폭행하고 , 가정형편도 좋지않았고… 알콜중독자셨어요 엄마를 향한 언어폭행도 심하셨고요 근데도 술 안마시면 절 되게 예뻐하셨어요 돌아가시니까 슬프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근데 엄마가 고생하셨던거랑.. 유아때 성추행당한거 생각하면 잘죽었다 싶기도 하고 그래요 아빠는 죽었으니 그렇다치는데 문제는 친오빠에요 아버지 사후에 저와 어머니가 있는 본가를 자주 방문하는데 그때마다 힘듭니다 어머니가 혼자 남은 상황 덕에 연락도 자주 하는데 초등학교때 수면상태에서 당했던 성폭행에 가까운 성추행이 계속 떠올라요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요 최근에 가장 힘들었던건 오빠와 나이차가 많이나는데 덕분에 7살 남아 조카와 밑에 여아 조카가 있습니다 오빠의 자식이죠 남자 조카가 저를 잘 따르는데 어느날 저에게 안아달라고 하는데 눈치보면서 제 가슴을 만지더라고요 당황해서 떼어놓고 뭐라고 했는데 이후에 또 저한테 시비걸면서 저를 때린다고 하길래 엄청 ***하며 혼내고 머리 툭툭치면서 화냈습니다 이성이 날아갔죠 “너 다른사람 몸에 손대는거 아니야 니가 뭔데 날때려” 하면서 혼을 냈는데 하…계속 오빠랑 오버랩되면서 조카가 역겹더라고요 진짜…올케언니만 아니었어도 사람 잡았을것같아요 물론 후회하고 있습니다 어리니까 다른 성별에 대한 몸에 관심이 있기도 하고 뭐 이해하려고 하는데 오빠에게 당한 성추행과 다른 기억들도 있어서 그런지 이성적으로 생각이 안들더라고요 약자인 아이를 그렇게 때리며 훈육한건 정말 후회하고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ㅠㅠ…근데 여자 조카아이가 나중에 저처럼 피해를 볼까봐 기강잡고 싶어서 과하게 반응한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생각과 더불어서 다시 과거의 성추행 기억이 떠오르면서 더 힘들어지더라고요 저만 입다물면 이 가정의 평화가 존속되는데 사실 그러긴 싫어요(그러진 않을꺼지만요. 엄마가 혼자 남으셨는데 이얘기 듣고 충격받으시면 전 엄마까지 잃어서 고아되니까요ㅠㅋㅋㅋ올케언니도 알면 힘들거니까요) 여러모로 너무 힘들어요 오빠와의 교류가 제가 취업하면 줄어들어서 좀 나아질까요? 근데 점점 커가는 남자 조카 아이를 마주한다 생각하니 너무 역겨워요 오빠가 오버랩되서,,,, 그리고 여자 조카아이를 떠올리면 그때의 저처럼 될까봐 정말 무섭습니다 너무 횡설수설했네요 죄송해요 아버지가 돌아가신것도 참 힘들었는데 이래저래 사후에도 묘하게 더 힘들어졌네요 제가 해결할수있는 일이라면 노력이라도 해서 해결했을텐데 음…성추행당했던 ***은 기억은 어떻게 노력해도 떨쳐지지 않네요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더 힘들어져서 이상하네요
힘들다답답해무서워속상해충동_폭력혼란스러워괴로워화나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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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sense12
· 3년 전
많이 힘드시겠어요 ㅠ 오빠나 조카나 그냥 멀리 하시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오빠의 기억에도 그날일은 남아있을거고 (물론 기억을 외면하겠지만) 마카님이 오빠네 식구들과 가까이 하지 않는게 어떠세요 굳이 엄마한테는 말 안하는게 좋을거 같구 ᆢ 말해봤자 오빠가 사과할 일은 없을거예요 증거도 없고 있다한들 미친듯이 부인하면서 욕을 해대겠죠 오빠네가 집에 오면 그냥 대면대면하게 굴면 어떨까요 되도록 자리를 피하거나 그냥 저같으면 그럴거 같다는 말이죠 ᆢ 오빠같지도 않은게 증말 ᆢ지가 동생을 불편해해야지 ㅠ 기회봐서 독립하세요 안보면 기억도 좀 사라지겠죠 평안해지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