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가족에게 추행을 당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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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가족에게 추행을 당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aqp
·3년 전
중2 여자입니다. 아빠한테 4학년때 한 번 당하구 5개월 전쯤에 오빠한테 당했어요. 솔직히 4학년때는 잘 몰랐는데 크면서 아빠한테 거부감이 들더라구요... 아빠는 저를 무척 좋아하는 딸바보인데 저는 잘해 주려해도 자꾸 그 생각이 들어서 좀 힘드네요. 지금도 가끔 엉덩이를 토닥일때 불쾌하고요... 제 몸을 만지는것이 너무 싫어요. 싫다고도 말은 하지만 너가 뭔 사춘기냐고 하시는데... 진짜 싫어요. 그 다음은 친오빠인데요. 집에 아무도 없을때 새벽에 와서 30분정도를 제 옆에 누워있더라고요. 저는 인기척에 깼지만 느낌이 불안해서 다시 자는척을 했어요. 그러더니 음 추행을 당했어요... 너무 충격을 받아서 말도 못하겠고 말한 다음의 사이도 감당을 못할것같아 넘어갔죠... 현재는 아무도 없을때는 두려워서 밤을 새거나 문을 잠그고 자요. 요새는 우울증약을 복용하고있어요 그래도 가족인데... 이러면 안되는데 저는 역겹다고 생각이 들어요. ㅠㅠ 엄마는 아예 모르세요. 딱 한번그래서 실수라고 생각은 하고있어요,, 이 기억을 잊고싶은데 무슨 방법이라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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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205
· 3년 전
얼마나 상처 받으셨을지 제 마음도 저려오네요. 성폭력 상담소에서 상담은 혹시 받아보셨는지요. 받지 않으셨다면 받아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크게 도움을 줄 수 없어 죄송하네요. 역겹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당연합니다... 가족이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들을 가족들이 행했으니 말이에요. 본인을 탓하지 마세요. 평생 용서 안해도 괜찮습니다.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는 고등학교가 있으면 그쪽으로 진학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라는 책이 있어요. 친족성폭력 경험담을 담은 책인데 혹여 작은 위로가 될까 남깁니다.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마카님 마음이 꼭 나아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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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qp (글쓴이)
· 3년 전
@si205 감사합니다 ㅜㅜ 계속 제가 그때 말 한번 했으면 괜찮았을텐데 하면서 제탓을 하고있었는데 책 한 번 읽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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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205
· 3년 전
마카님 잘못 아니에요 절대로...!! 그런 상황을 만든 사람이 잘못입니다ㅠㅠ... 말을 꺼내기도 힘든 상황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추천드린 책은 묘사가 적나라한 부분이 있어요. 혹여 읽기 어려우시면, 작가님의 강의를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유튜브에서 작가님 이름 검색하시면 볼 수 있으니 조심스레 추천드립니다. 오늘 마카님의 하루가 평안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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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426
· 3년 전
어머님게 말씀드리고 아버지한테도 당당하게 말씀하세요 그리고 경찰에신고하세요 진짜 악덕쓰레기같은 할짓없어서 저런짓거리를 동정심 안타까움마음 없애고 당장경찰에 신고해서 조치취하세요 그 오빠분은 깜빵을 가거나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을 시켜야맞는거에요 혼자끙끙앓지마세요 님이 잘못한거하나없어요 일단 어머님께 몰래 말씀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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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qp (글쓴이)
· 3년 전
@happy426 ㅜㅜ 그냥 잊어버리기로 결심했어요 님말대로 하고싶지만 절대 못할것같아요 아무래도 가족이니까 ㅎㅎ... 답답하긴하지만 오빠말고 저나 정병입원하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