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어떻게 해야하나요
고1 여학생입니다
저는 중3때부터 아빠가 하는 태권도장에서 열정페이로 알바 같은것을 하고있어요
거기서 애들 놀아주거나 청소나 빨래하는게 대부분이에요
엄마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9년전에 집을 나가서 동생들은 엄마 얼굴도 몰라요
그래서 제 성격 같은것도 이상하게 변하고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서는 흔히 말하는 일진이 됐어요
중학교때는 사춘기까지 와서 동생들 밥도 안해주거나 용돈도 안주고 학교에 보낸적도 많았어요
그러다가 중3때 정신을 차리고 계속 아빠를 도와주면서 애들까지 케어하고 있고 4월부터는 흡연이나 술같은거를 안하면서 건강까지 챙기고 있어요
사실 아직까지도 학교나 학원을 안가기도 하고 시험도 못보고 노는애들이랑 같이 다닌긴 해요
원래 같으면 벌서 포기하고 *** 처럼 살았겠지만 담임 선생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계속 버틴거 같아요
담임 선생님은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제 사정을 알고 그때부터 지금까지도 상담을 하고있어요
그 선생님이 한 말로 운적도 많고 저를 사람으로 만든 셈이에요
근데 요즘은 무슨 이유인지 전부다 힘들어 졌어요
학교는 최대한 가고있지만 학원은 거의 맨날 안가고 동생들 한테도 짜증을 내요
너무 열심히해서 그런거 같다면 조금은 쉬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쉬게되면 다시 폐인처럼 살까봐 조금 무서워요
이대로 살면 성인이 되서 돈도 못벌꺼 같고 최근에 작은 동생이 크게 다쳤는데 병원비가 많이 나왔다고 해서 알바를 하나 더 하고있긴한데 그것때문인지 매일이 예민해져있어요
계속 부정적인 생각만 들고 진짜 고민이 많은데 계속 이렇게 살아도 괜찮나요? 이제 진짜 어떻게 해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