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언제쯤 찾아와줄거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조울증|학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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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언제쯤 찾아와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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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음…어디부터 시작해야될지 모르겠지만 그냥 속깊이 있는이야기를 담고 산다는게 이젠 너무 버거워서 여기에 한번 올려봅니다.. 안녕? 엄마, 내가 돌잡이도 하기전에 엄마는 나를 두고 다른 집으로 가버렸지..바람이라고 해야할까? 내가 알기엔 그래. 어떤 일이있었는지는 난 몰라. 아빠도 집안어른들도 아무도 자세하겐 안알려주더라.. 너무 어릴적 이야기니까..나 돌지나고 아빠도 다른 가정을 꾸려버려서 지금껏 할아버지, 할머니가 키워주시고 일찍 시집도 갔어. 난 아빠한테도 사랑받지 못한 아이가 되었어..새 엄마가 아들을 낳아버려서 우리집안에 첫 아들이 생겨버렸거든. 엄만 25년 동안 날 한번도 찾지 않더라…하다못해 나 성인되면 한번쯤은 찾아주겠지 했는데 엄만 내가 하나도 기억이 안나나봐…나보다 엄마는 나의 대해서 엄청 많이 알텐데 말이야.. 난고작 엄마 이름, 사진으로 본 얼굴이 전부야.. 그것도 난 대학교 들어가면서 알았어..엄마아빠 정보를 다 써야 학자금이 나온다는데 나는 엄마정보 몇년생인지 뭐 아무것도 몰라서 주민센터에 가서 쭈뼛거리고 물어보니까 나 출생신고할때 엄마이름을 기재를 해서 엄마 등본이 떼지더라..그때 처음알았어 엄마가 어디에서 누구와 어떻게 사는지.. 나를 두고 떠나고 2년뒤에 아들을 낳았더라…그때 그걸보고 그자리에서 주저앉아 엉엉 울었어..동사무소 직원들도 날보고 토닥여줄만큼 너무 서럽게 울었나봐..내 엄마가 아닌 아들둘의 남의 엄마가 된거같아서 너무 힘들었어. 지금도 사실 힘들어. 일찍 결혼하고 나도 내 가정꾸리면 행복해 질거라고 생각했는데..아니더라고. 생각보다 친정없는 설움이 너무 컸어..결혼할때 혼주석에 엄마가 없어서 너무 힘들었고, 첫 월경 할때는 얼마나 당혹스러웠는지 몰라..너무 부끄러웠고 수치스러웠어. 학교가면 친구들이 엉덩이에 피묻었다고 하면 수치스러움에 뛰어 집에왔어…생리대를 제대로 착용하는 법을 모르니까 자꾸 다 뒤로 혈이 샛던거지..그만큼 난 엄마가 필요하고 보고싶었는데 엄만 나를 잊었나봐…나처럼 일찍 결혼한 친구들은 명절에 엄마 본다고 들떠있는데 난 시댁에 하루종일 불편하게 눈치보다 집와서 명절이 너무 힘들어…그냥 내 인생이 너무 힘들어… 나도 다른애들처럼 엄마한테 안겨서 엉엉 울면서 투정부리고 싶어…단 한번도 누구한테 안겨 투정부린적 없는 나는 참는게 버릇이되고 남 한테 맞추는게 버릇이 되어 맘에 쌓아놓으니 우울증을 넘어 조울증이 왔어.. 첫 아기가 생겼는데 내가 먹는 약때문에 유산되어버리고는 더 엄마가 간절하다… 첫 두줄을 봤을땐 난 너무 행복하고 좋았는데 엄만 나를 절망으로 낳은걸까 하는 생각도 드네… 지금 엄마는 행복해?..한번만이라도 보고싶다…
조울트라우마부러워의욕없음우울해답답해콤플렉스외로워불면힘들다불안공허해우울혼란스러워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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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ana
· 3년 전
해줄수 있는게 힘내세요....란 말뿐이라 미안해요.. 힘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