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간암 수술 후 6년 차, 요즘 부모님의 대화가 유독 날카로워져서 걱정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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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간암 수술 후 6년 차, 요즘 부모님의 대화가 유독 날카로워져서 걱정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hhailey94
·3년 전
안녕하세요, 이런 사연은 당사자들이 직접 작성하는 것이 가장 옳으나, 옆에서 지켜보는 제가 힘들어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냥 푸념일수도있겠네요. 우선 저희 아버지께서는 만성 B형 간염을 앓으시다, 6년 전 간암을 진단받으셨었고, 당시 암 크기가 너무 커서 절제술이 불가능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색전술? 용어는 이름이 기억이 안나지만 다른 방법이 있다하여, 암 크기를 줄인 다음 수술을 하셨었습니다. 사실 아버지께서 B형간염만성 보균자 -> 간염 -> 간암 순으로 발병하신터라 암이 발병하기 전에도 어머니께서는 아버지의 건강을 많이 챙기셨었습니다. 그리고 암 진단-수술 이후엔 어머니께서 직접 아버지의 건강과 관련한 부분에서는 굉장히 예민해지셨다고 하시구요. 아버지께서는 수술 이후 부터 어머니께서 챙겨주시던 건강식품들이 늘어가는 과정과 (해독주스, 청국장 환 등 간에 좋다고 하는것들을 하나 둘씩 챙겨주시게되다보니 점차 그 양이 늘어갔습니다.) 그 외 건강과 관련된 부분이면 어머니께서 너무 예민해져서 아픈건 본인인데 스트레스도 내가 더 받는다 라는 느낌을 조금씩 받으셨었다고 하십니다. 어머니께서는 아버지가 조금 더 본인 건강에 신경을 썼으면 한다는 마음이 들면서, 처음에는 챙겨주고 할 때 고맙다고 하던 아버지께서 점점 지쳐하고, 병원 등에서 어머니께서 아버지 몸 상태를 리포팅 하실 때 간혹 아버지께서 '내몸인데 내가 더 잘알지' 라고 하며 본인이 어머니께 말씀하셨던 증상들을 무마시키는 모습에 상처를 받으시곤 합니다. 점차 아버지의 짜증이 늘어가는 모습을 보시면서 '이제 나는 필요가 없어졌나봐' 라는 자조적인 모습도 보이십니다. 2년전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는 우울증도 왔었는데, 당시는 치료를 했었는데 요즘 모습을 보면 다시 우울증이 오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사실 크고작은 언쟁은 어느집에나 있듯 저희집에도 있었으나, 코로나 시국이 된 이후부터 두 분의 대화가 많이 날카로워졌습니다. 코로나 시국이 되면서 조심해야 할 것들이 워낙 많아지니 두 분 다 예민해지시면서 스트레스를 꾸준히 받아오신 것 같습니다. 그러다 아버지께서 백신을 맞고 부작용을 심하게 앓게 되면서 두 분의 양가 감정이 폭발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심근염/심낭염 등이 걱정되어 병원에 가자고 하시고, 가서도 더 꼼꼼하게 검사받고 설명듣고 하려 하시는데 아버지께서는 의사가 하라는 검사만 하면되지 유난이다 라는 말씀 등이 오가다, 앞서 적어둔 감정들과 함께 폭발한 것 처럼 보입니다... 근데 병원에서 처음엔 심전도 검사를 해야한다고 했다가, 돌연 취소하고 보내긴 했습니다.ㅠㅠ 알레르기 반응이 전신 발진과 부기로 나타났는데, 가라앉는걸 보고 퇴원하랬다가 또 알레르기가 낫긴 커녕 상태가 그대로인데도 불구하고 돌연 내보내긴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의문을 제기하느냐 마느냐의 차이인데, 여러 일들이 겹치기도 했고, 두 분 다 자기가 더 많이 참고 있다 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두분이서 대화하시게 하려니 두분 다 '또 이야기하다보면 서로 짜증만 내니, 이번에도 내가 참으련다' 라는 생각으로 대화를 거부하시는듯합니다..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ㅠㅠ 참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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