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한 것 같아 스트레스 받아요.
안녕하세요 저는 3년차 직장인 입니다.
출근하자마자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렇게 글을 올리네요...
팀에 팀원에 한명 들어왔는데 유능하고 일 잘하는 직원이라 저도 참 좋습니다. 인수인계하는 것도 미리 준비해서 잘 정리해주었구요. 근데 문제는 준비되지 못한 갑작스런 질문을 받게되면 저는 뇌가 굳어버리는 것 같고, 뭔가 사고의 오류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시킨 것, 사전에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궁금하다 하면 미리 혼자서 준비해서 알려주는 것은 잘 합니다만, 예기치못한 질문들은 이상하게 말이 꼬이고 잘 하지 못하게 돼요. 가끔 뇌신경이 끊기는 기분이 들때도 있고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일단 대답은 해야하니 뭐라도 말 하고 나면 내가 잘못 말했다는걸 바로 알게돼요. 이게 한 두 번이면 괜찮은데 이런 돌발 질문,상황에서는 늘 그러는 것 같아요. 스스로는 제 뇌에 무슨 문제가 생겼나 싶을 정도였어요.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회사에서의 자존감이 자꾸 낮아집니다.
어린시절 아빠의 명령에 맞춰 살아서만 그런지 누가 시키는거는 잘 할 자신 있는데 주도적,독립적,창의적으로 뭔가를 해내는게 참으로 힘이드네요. 저한테 사고 회로에 문제가 있는건지 걱정될때도 있구요...
어린시절이 지금의 나에게까지 이렇게 영향을 미치는게 너무 무섭고 속상해요. 변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