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는걸 싫어하고 남 눈치를 너무 봐서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ADHD|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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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는걸 싫어하고 남 눈치를 너무 봐서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ongmong1004
·3년 전
안녕하세요. 20대후반 여자입니다. 저는 남들이랑 싸우는걸 싫어하고 남들이 싸우는것도 견디기 힘들어합니다. 싸우기전 냉전일때 분위기도 못견뎌합니다. 그냥 둘다 잘못한 일도 제가 사과하고 끝내버리거나 남들이 잘못해도 참고 제가 문제를 덮어버리는 성향이 있어요. 그냥 좋은게좋은거지 그럴수있지 그런가보다 하고 웃고 넘어갑니다. 그래서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친구들사이에서도 배려심있고 착하다는 말을 많이듣고는합니다. 그런데 전 그렇게 착한성격도 아니구요.. 그냥 감정표현에 서툴고 소심한것같아요. 어느날은 그냥 가만히있는데 가슴이 답답하고 너무 두근거리고 일에 집중이 너무 안되서 성인 adhd인줄알고 정신과에 갔습니다. 경미한 우울증으로 보인다고 하시더라구요. 요근래 이렇게 변한게 아니고 어려서부터 이런성격이었어서 약에 의존하기 보다는 성격이나 마인드를 좀 바꾸고 멘탈이 단단한사람이 되고싶습니다. 원래 이런 성향, 기질을 타고난듯한데 부모님의 이혼으로 눈치보는성격으로 자란것같기도 해요. 초등학생때 부모님이 이혼, 재혼하셔서 조부모님 밑에서 자랐거든요. 아빠랑 친엄마랑 물건던지고 싸우는모습도 여러번 보고, 새엄마랑 아빠랑 소리지르면서 싸우는모습도 여러번 봤습니다. 그런모습도 트라우마로 남은것같기도해요. 엄마아빠는 항상 ㅇㅇ이는 착하니까 할머니할아버지말씀 잘들어야지. 라고 하셨고 할머니할아버지는 새엄마 아빠가 싸우면 ㅇㅇ이는 착하니까 새엄마말 잘들어야지. 성격이 불같으니 기분좋게 비위잘맞추라는 말도 여러번 들었어서 그런말들도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런 말들을 들어서그런지 살면서 한번도 반항해본적도없고 ..부모님이나 누군가가 저에게 상처주는말을 하거나 모질게대해도 꾹 참고 넘어가고는합니다. 화를 내려면 눈물이 나오고 자꾸만 저만 참으면 이 상황을 넘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화내고나서 겪을일 화내는 과정이 스트레스고 무섭습니다. 특히나 가족이 울타리라는데 가족들에게조차 표현못하고 참으며 지내는게 너무 감당하기 버겁고 힘듭니다. 부모님께 화를 내고 싸우는 친구들을 보면 오히려 부럽기도하구요. 이런 제 자신을 고쳐나가고싶은데 어디서부터 노력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 ㅠㅠ
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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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youn1919
· 3년 전
자기를 고친다기보다 좀 받아주고 알아주는 것이 어떨까요 사실 성인이 되면 가족보다는 사회에서 인간 관계를 맺다가 관계 맺기를 익혀나가지 않나 싶어요 먼저 자기 내면을 깊이 알아가는 게 먼저인 거 같은데 힘들더라고요 많이 시간과 에너지도 많이 들고..ㅠ 뭔가 변화를 가져야겠다는 마음 자체가 좋은 신호인 거 같아요 결코늦은 게 아니니 감정에 솔직해져보세요 이렇게 글로 표현해보는 것도 좋은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