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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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oulian
·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고1 여학생입니다. 어머니께서 제가 초등학교때부터 암 판정을 받으시고 중학교 1학년 말에 돌아가시고 정신병원에서 분노조절장애 판정을 받으신 아버지와 3년을 둘이서만 살아왔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 저는 그때부터 죽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끈이 풀린 듯 무기력한 나날들을 보내왔습니다.친구들의 위로 덕에 겨우 살아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학교 2학년 여름즈음 아버지께서 한 여성분을 데려오시더니 갈수록 그 횟수는 늘어났습니다.그러더니 어느순간 저에게 결혼을 그분과 할 수 있음을 밝히고는 제게 자신의 일이니 내가 싫어도 할 수 있다라고 말하고는 제 의견을 말해보라고 하셨는데 저는 그때 엄청난 배신감을 느꼈습니다.저는 아직 떠나보내지도 못했는데... 그런데 이건 그냥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어느순간에 밤마다 방에서 그 여성분과 아버지가 함께 싸우시더군요. 그걸 매번 듣다가 그 당시 선생님께서 제 표정이 나쁜걸 눈치채고는 상담을 해주신 덕에 해결했지만 그 뒤로 저때문에 그분과 헤어졌다 하신 뒤로 화내실 때 그 탓을 자주 하더니 얼마 안되어서 또 집에 그 여성분을 데려오시더군요. 그게 현재까지 이어져옵니다. 또 제 꿈은 예체능 계열입니다.정상적인 루트보다는 프리랜서로 가길 희망하여 공부보다는 실력향상에 중점을 두어서 성적이 좋지는 않은 편입니다. 그런 탓에 중간고사때 성적이 나빠 한동안 핸드폰의 사용이 금지되었었고 이번 기말고사때는 그래도 최선을 다해보자해서 진로학원에서의 개인작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나름대로 해보았으나 결국 더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었습니다.그리고 어제 성적표를 보시고는 엄청나게 화를 내셨습니다. 그런 뒤에 아버지는 방학동안 강제로 공부를 시키려고 하셨지만 저는 나름대로 진로의 실력향상을 위해 세운 계획들이 있고 제가 그래도 열심히 하였다는 것 자체는 보여드리고 싶어서 공포를 이겨내고 이에 대해 말씀드렸지만 아버지는 제 노력을 당연하다 하시고 그것보다 더 노력해야 한다고만 하십니다.너무 억울해서 계속 말씀드리니 아버지는 그럼 어쩌겠냐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이미 감정이 극한까지 몰린 상황이라 울음이 터질락 말락했고 아버지는 저보고 울지 말고 똑바로 말하라 하는 상황에서 억지로 목소리를 내어 의견을 말씀드렸으나 돌아오는 말은 안들리니 다시 똑바로 말하라는 것입니다. 정말 그 순간 머리속에서 끈이 터짐과 동시에 울음이 멈추질 않았고 그대로 호흡곤란까지 일으키고 구토도 하였습니다. 이번이 두번째 호흡곤란이였고 첫번째는 아버지는 과도한 요구를 계속 거부하다 너무 스트레스가 쌓인 나머지 호흡곤란이 왔었습니다. 어쨌든 그대로 기절하고 일어나보니 학원 갈 시간이 되었더군요.안 갈 수는 없어서 아픈 머리를 부여잡고 겨우겨우 학원에 갔다가 왔었습니다.집에 밤이 되어서야 돌아오고 나니 아까 밀어붙이시던 행동을 또 반복하셨습니다.그 과정에서 제가 숨긴 어두운 감정들을 다 말씀드렸는데 어느정도 들어주시는 모습에 저는 조금 희망이 보이는 듯 했고 아버지가 일단 자라고 했을 때 내일 긍정적으로 서로 대화가 드디어 가능하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가득찬채로 편안히 잤었습니다. 엄청난 착각이였습니다. 아버지는 그 후에도 같은 추궁을 여러번 하셨고 제가 또 눈물이 나오려 하자 진정한 뒤에 제기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써오라고 하시더군요.이걸 대체 어떻게 써야할지 감도 안잡혀서 어쩌다보니 감정에 대한 것만 주절주절 쓰게 되더군요.일단 내보니 이게 뭐야 하고 하시고는 보고 나서 너는 애니까 부모 마음을 모르는거다 라고 하시더군요.제가 제 생각만 할 뿐이라고 하셨습니다.그러고는 이제 자신도 모르겠다면서 핸드폰도 게임도 맘대로 하라고 하고는 이제 자신은 아무것도 안할테니 너 알아서 하라고 하시더군요.이건 방임일 뿐이라고 말씀드리니 자신은 자유를 준 것 뿐이라고 하십니다.그러고는 방안에 들어가셔서 정말 말 그대로 아무것도 안하시더군요. 저는 외로운 탓에 핸드폰으로 넷상의 지인들을 만들고 그 연결고리가 게임인 탓에 자주 게임에 빠져든 건 사실이나 그 모든 걸 듣고는 자신도 힘든데 그럼 누가 위로해주냐 하시며 제 인연을 3일 안보면 끝날 사이라고 하고 친구가 성인 되면 같이 살자고 해줘서 살았다고 하니 그럼 나는 같이 살면 싫냐고 하고 애초에 항상 독립을 말하며 저를 의무와 책임 정도로만 말하시던 분이 이리 그러시니 참 당황스럽습니다.그리고 지금은 제가 뭔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너무 횡설수설 적어버려 죄송합니다.하지만 유일한 가족마저 저를 무시하는 이 상황에서 그저 죽고 싶고,두렵고,돌아가신 어머니가 너무 그립습니다..제발 누가 좀 살려주세요...
힘들다의욕없음두통답답해우울어지러움무서워공허해외로워우울해무기력해괴로워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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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momo0077
· 3년 전
답답하네요... 아직 미성년자라 독립하라고 말을 할 수도 없고.. 결국 성인이 될때까지 몇년 더 버텨야하는데 그때까지 무조건 버티시고 견디세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