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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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bori0430
·3년 전
저희 집 분위기는 나름 화목해요. 요즘에는 좋지 않은 형편으로 인해 서로 돈을 버느라 지쳐있기도 합니다. 근데 문제는 엄마와 언니입니다. 둘은 서로 성격이 정반대예요. 언니는 논리적이고 감정적이지가 않고 엄마는 항상 감정적이십니다. 언니는 항상 논리적이지 않거나 어이가 없거나 거슬리는 것들을 참지 않고 바로 표출합니다. 요즘에는 자격증 시험 때문에 더 예민해져서 조금 심해진 것도 있고요. 그걸 알아서 저와 엄마는 많이 참아요. 특히 엄마는 더요. 저는 언니랑 할 말 다 해가면서 싸우기라도 하지 엄마는 언니랑은 얘기가 안 통한다며 항상 참고 피하려고만 하십니다. 그리고 가끔식 참기만 했던 게 한 번에 터집니다. 그게 그저께 저녁이였어요. 가만히 제 방에서 폰을 하고 있었는데요, 주방에서 소리지르면서 뭔가가 깨지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나갔더니 엄마가 쟁반을 던지시고 계셨어요. 그러곤 화장실에 들어가 있었던 언니에게 가려고 하시더라구요. 다행히 문을 닫았어서 아무 일도 일어나진 않았습니다. 엄마는 죽여버릴거라고 후회하기 전에 죽여야 한다고 문을 자꾸 열려고 합니다. 근데 제가 여기서 큰 잘못을 해요. 이런 일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전에도 여러번 있었어요. 이런 상황이 될 때마다 말로 해결할 생각을 안 하고 여태까지도 폭력으로 풀려고 하는 엄마의 모습이 한심하고 보기 싫고 어이가 없었어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진짜 죽이지도 못 할거면서'라고 얘기 해버렸습니다. 화를 돋게 만든거죠. 이미 엎질러진 일이고 엄마는 아니나 다를까 주방으로 가 칼을 가져오시더라구요. 그대로 언니한테 가게 둘 수도 없고 막지 않을 수도 없잖아요. 막았죠. 다행히 칼을 휘둘리시진 않아서 아무대도 다치진 않았습니다. 한참동안 막다가 칼은 다시 주방에 두고 또 다시 화장실에 가서 문 열려고 하고 한참이 지나고 진정이 되셨는지 내가 못 죽일 것 같냐고, 다음에 또 건드리면 너 죽고 니 동생 죽고 나 죽는거라고 얘기하시며 끝났습니다. 그리고 몇 분 뒤에 제 방 문을 여시며 너 내가 못할 것 같다고 했지? 다음에는 없어. 그땐 진짜 죽일거야, 두고봐 이런식으로 얘기하시고 가셨습니다. 정말 제가 그 말을 꺼내서 이렇게 상황이 커진 것이기도 하지만 어느 자식이 엄마한테 저런 말을 들었는데 기분이 좋을까요... 그것도 평상시에는 저한테 잘해주시고 제가 사랑하는 사람한테요. 기분이 너무 안 좋고 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그리고 몇 시간이 지나고 조금 나아질 때쯤에 엄마는 제 방에 들어오셔서 평상시처럼 장난을 거시더라구요. 전 아직도 기분이 참 안 좋은데 진짜 그 순간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온갖 표정을 보이면서 죽인다고 얘기하시던 분이 마치 아무런 일도 없었단 듯이 행동 하니깐 기가 차서 차갑게 대했습니다. 어제까지도 내내 그랬고요. 근데 시간이 지나고 점점 엄마가 불쌍해지고 그리우면서도 화가 나더라구요... 대체 전 어떻게 대하고 싶은지를 모르겠어요.
힘들다혼란스러워답답해걱정돼슬퍼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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