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못지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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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못지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leffle
·3년 전
엄마랑 성격이 너무 달라서 그런건지 무난무난하게 지낸 적이 없네요 엄마는 시킬 일이 생기면 제 이름부터 부릅니다 제 이름을 하루에 수십 번 수백 번씩 부르는 것 같아요 하도 많이 불러서 이젠 아무 용건 없는데도 제 이름을 습관적으로 외쳐요... 보다 못한 할머니가 엄마한테 저 좀 그만 부르라고 할 정도에요. 이제 제 이름만 들으면 구역질이 나요 며칠 전에 너무 힘들고 예민한 날이었는데 엄마가 불 좀 꺼달라는걸 너무 신경질이 나서 못들은 척 했어요... 그랬더니 엄마가 엄청 화를 내더라구요. 시켰는데 왜 말을 안듣느냐고요. 제가 엄마를 무시하고 깔본대요. 자기를 우습게 안다고 확신하시는데... 전 그런 생각 한 적도 없고 그런 말 한 적도 없고 그렇게 생각할 만한 행동을 한 적도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겉으로는 웃으면서 속으로는 자기가 시키는 거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는 거 아니냐고 화내십니다... 도대체 왜...그냥 이해가 안가요 전에는 시키는 거 하기 싫어서 인상 찌푸리면서 시켰던 일 다 했더니 욕을 엄청 먹었습니다. 표정이 ***다며 혼났어요. 그래서 요즘은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그냥 시키는 일 다 하고 있는데... 엄마는 저에게 있지도 않은 진심을 강요하는 것 같아요. 이상적인 딸이 가질 만한 봉사정신과 희생정신 그리고 마음에서 우러나온 효도? 그런걸 원하시는 건지 저도 엄마가 시키는 것에 기분 나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도 저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집안일을 다 했고요. 근데 모든 걸 다 해줬으면서 고작 불 하나 안꺼줬다고 불같이 화를 내고 저를 없는 사람 취급하고 일부로 상처받으라고 남매한테 꿀떨어질것같이 구는 거 보면 역겨워서 참을 수가 없어요 전 제가 바뀔 만큼 바뀌었고 양보할 만큼 양보한 것 같아요 지쳤어요 그냥
힘들다속상해화나피곤해답답해지친다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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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ffle (글쓴이)
· 3년 전
근데 이래봤자 아무도 조언을 안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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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gulove
· 3년 전
저도 요즘 엄마랑 이런저런 일로 자주 말다툼하고 이제는 지긋지긋해요.. 님처럼 하자는거 하고 말 들어도 제가 화를 내거나 말 한번 안 들었다고 엄청 뭐라고 하셨구요. 나를 낳아주신 엄마지만 자식과 부모는 똑같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 다른 생각으로 많이 부딫히긴 마련인거 같아요. 비록 지금은 엄마한테 지원 받아야되는 입장이라 참고 있지만,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 독립할 생각입니다... 아니면, 엄마께 님의 마음을 진지하게 말해보고 하는게 어떨까요? 그래도 뭔가 개선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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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jineeya
· 3년 전
작성자님은 부모님과 잘 지내고자, 또 부모님을 만족 시키고자 노력하시는데도 상황을 보니 많이 지치실 것 같네요 .. ㅠㅠ 가족이라고 꼭 성격이 잘 맞는 건 아니더라구요.. 혹시 경제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독립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부모님은 이미 몇십년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성격이 형성되셨기 때문에 그 성격을 바꾸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 독립이 답입니다 !! 자취가 힘드시다면, 부모님의 이상한 요구나 간섭 등에 대해서 당당히 맞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아요! 부당한 일에 대해서는 부모라 할지라도 화를 내며 자신을 보호하세요. 글을 보니, 글쓴이 님은 충분히 효녀이세요, 그러니 부모님께 너무 대드는 행위가 아닐까하고 걱정하시지 마시구요 !! 그동안 너무 힘드셨겠어요 .. 아직 미성년자시라면 성인이 되자마자 독립하세요 ㅎㅎ ,, 대학을 멀리 가면 됩니다 !! 저처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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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ffle (글쓴이)
· 3년 전
@monggulove 따뜻한 조언 고마워요ㅠㅠ 엄마랑은 아무래도 인생 내내 부딪히다 보니 진지한 대화도 여러 번 시도했었는데 도저히 진지하게 들으시지를 않네요..ㅠ 저도 빨리 배우고 직장 얻어서 독립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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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ffle (글쓴이)
· 3년 전
@sujineeya 누군가가 공감해준다는게 정말 큰 힘이 되네요ㅠㅠ 덕분에 가슴이 답답해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는데 마음이 크게 놓입니다... 확실하게 의사 표현을 해봐야겠내요! 주변에서도 다들 독립하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한 번 대학 기숙사 알아봐야겠습니다..!! 조언 너무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