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럴섹스 도중 입안 사정 및 삼키기를 강요당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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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럴섹스 도중 입안 사정 및 삼키기를 강요당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ittlestars
·3년 전
제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서로 애무와 오럴만 해주기로 하고 관계를 하던 도중 남자친구가 입안 사정, 후에 삼키기를 강요했어요. 10년동안 만난 남자친구고, 남자친구가 너무 원해서 앞서 몇 번 시도했었지만 그때마다 제가 토하고 너무 힘들어해서 입안에 사정하는 건 아예 안하기로 했었는데.. 관계도중 갑자기 예고도 동의도 없이 움직이지 못하게 제 머리를 움켜쥐고 사정을 했고, 놓아주질 않아서 저는 억지로 삼켜야했어요. 손에서 풀려나자마자 바로 올라오는 토를 입과 손에 물고 화장실에 달려가 몸이 떨릴때까지 한참을 토했구요. 미안하다고 다신 안 그러겠다고, 제가 싫어하는거 알지만 순간 참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사과는 했지만... 그냥 싸웠을 때 하는 사과랑 큰 차이가 없이 느껴지기도 하고.. 이게 그렇게 넘어가도 될 일인지 혼란스러워요. 그냥 뱉으면 괜찮을 줄 알았다는 말과 그때 강제로 제 머릴 움켜쥐던 손길의 느낌이나 그 기분이 지워지지 않아서 생각나면 너무 끔찍하고 괴롭구요..... 동거중이고 다른 이유들때문에 물리적으로 떨어져 사는건 불가능한 상황이예요. 제가 사는 곳에선 강간이고 신고할 수 있는 사유지만 그렇게 못하겠어서 오늘로 이틀째지만 상담받아보기로하고 평소처럼 최대한 지내려고하고 있어요. 제가 자존감이 낮고 저를 충분히 사랑하지 못해서 이러는걸까요? 곧 결혼도 하려고 계획중이었는데 헤어지는게 맞는걸까요? 10년이란 시간, 그리고 그동안 본 남자친구의 성품이나 인격 생각하면 대체 어쩌다가 그런짓을 저한테 하게된건지 너무 충격이에요. 전혀 그런 성격이 아닌데... 내가 알던 사람이 맞는지 싶을정도로 낯설기도 하구요. 야동에서 잘못된 영향을 받은건지, 대체 무슨 이유로 그런건지 어떻게든 이해를 하려고 하는데 남자친구는 먼저 설명을 잘 안하고 제가 물으면 순간 참기 힘들었고, 뱉으면 괜찮을 줄 알았다, 미안하다, 다신 안그러겠다,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상담 받겠다 이런식으로 대화가 이어져요. 상담도 제가 먼저 얘기 꺼내고 알아보자고 했구요. 죄의식을 잘 못느끼는거 같은데 그게 맞는지 물어도 본인한테 어디 잘못된게 있는거 같다고 원하면 저더러 신고하라고, 죄를 받겠다고 해요. 미안하다면서 어떻게 저런말을 할 수 있는지, 정말 미안한게 맞는건지 헷갈리고 저라면 잠도 못자고 이유찾고 자기반성이나 해결책, 상담이든 뭐든 먼저 제시하고 해보겠다고 할 거 같은데. 다신 이런 일 생기지 않겠다고 말만해서 될 일인지 저는 잘 모르겠는데, 본인이 지금까지 한 거 이상 뭘 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해요. 커플상담은 전화해서 초기상담연락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그 동안 제가 마음이 너무 힘들기도 하고... 혹시 상담으로 시간낭비할 필요조차 없는, 그냥 끝내는게 맞는 관계인데 제가 의미없이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는건 아닌지 싶어서 글 적어봤어요. 의견주시는 분들 미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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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co007
· 3년 전
꽤 민감한 얘기긴한데... 우선, 성관계는 엄연히 서로의 합의하에 이루어지는 거죠. 싫으면 하지 말아야 되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강제로 하는 건 본인에게는 그 때 느끼는 쾌락일지 몰라도 상대방에게는 큰 상처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뇌피셜로 말씀드리면, 오랄섹스는 남자한테는 삽입섹스와는 달리 엄청난 쾌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남자들은 그러한 장면을 야동에서 많이 보게 되죠. 반면, 여성의 경우 그 누구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길다란 막대사탕 빨아먹는거랑 다를게 없잖아요. 단지, 상대남성의 쾌감을 위한 애무의 한 과정일 뿐, 역겹고, 수치스럽답니다. 목구멍까지 닫는 그 느낌이 구토를 유발하고, 답답하고 더군다나 정액까지 입에 담겨야 하는 상황이니 좋을리가 있겠나요. 반대의 입장에서 남자가 여자의 음부를 애무해주는거는 많이 달라요. 물론, 위생상태에 따라 역겨울수도 있는데, 남자들은 집어넣지는 않으니 훨씬 부담이 적죠. 성관계도 개인에 따라 성향이 많이 차이가 나죠. 너무 많아서 화면에 쓰기에는 부족하지만, 제가 느낀바로는 누구를 막론하고 싫은건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을 하게 되신다면 분명 같은 일이 벌어질거고, 같은 고민을 하게 될 거는 명백한 팩트라고 생각됩니다. 싫은 건 하지말아야죠. 성관계가 상대방이 어떻든 자기를 위한 행위라면 강간이랑 뭐가 다릅니까 우리 마카님이 그러한 성향을 좋아하시고, 다소 상대방에게 무리가 가는 행위를 주고 받아 마카님의 성적인 부분에 쾌감을 준다면 할 말 없지만, 앞으로 수 십년을 같이 살을 맞대고 살아야 할 사람으로서 싫은걸 강제로 할 필요는 없죠. 제 생각에 섹스는 서로를 위하고 아껴주며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주는 육체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무너진다면 결코 건강한 성생활은 불가능하고, 결국은 남자의 외도로 이어질수도 있답니다. 어떤 결정이든 우리 마카님의 선택이고, 후회도 본인 몫이지만, 신중한 판단이 우리 마카님의 앞으로의 섹스라이프와 정신건강, 나아가서는 사회활동에도 큰 영향이 있을거라 생각되요. 두 분의 10년이라는 관계에 대해 제가 뭐라 감히 말씀은 못 드리지만,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