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 다 되도록 떠안고 있는 우울증과 자살충동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스트레스]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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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eoHi
·5년 전
10년이 다 되도록 떠안고 있는 우울증과 자살충동증과 죄책감을 술기운과 익명을 빌어 털어보려고 해. 사실 자살은 훨씬 오래전부터 안고 있기는 했지만.. 뭐, 그것보다 더 큰건 두가지니까. 난 고딩 딱지 떼기 직전에 ***을 당했어. 아직까지도 생생해, 그때 상황이. 내 성향 자체가 내성적이고 넓고 얕은 관계보단 좁고 깊은 관계를 선호하기 때문에 고등학교 입학때부터 친해졌던 친구와 3년간 추억을 쌓았고 그 친구년의 성향을 따라서 체할것 같은 자리에 따라갔었어. 물론 성적인 자리는 아니었고 뉴페이스가 드글드글한 노래방 같은 곳(당시엔 미자였어.) 그러다 무단결석을 하자는 말에 따라서 간 곳이 남자애 둘이 장기숙박하는 모텔이었지. 당시 시간대가 거의 10년 전이라는걸 기억해주면 좋겠어. 당연히 내가 ***이었다는 것도 공감하고 있고. 그 결정을 내린 데에는 내가 그때 학교 애들 사이에서 조리돌림을 당하던 때라 등교에 심한 공포를 느끼고 있었거든. 친구가 나갈때까지 내 옆에 있을거라는 멍청한 확신도 있었고. 그렇게 따라가서 티비를 보며 앉아있는데 친구년이 나와 사이가 안 좋던(친구년을 A, 사이 안 좋던 년을 B로 부를게) B한테 전화가 왔다며 방을 나간 사이에 일이 터졌어. 그럴 일은 없겠지만 그땐 한겨울이었고 내가 추위를 많이 타는 탓에 바지까지 꽁꽁 싸매고 있었어. 난 되게 공황상태에 빠져있었고 당황스러웠던 탓에 초반에 A를 따라 방을 뛰쳐나가던가, 녹화 녹음을 떠올리지 못했고 도리어 이걸 얘기하지 말아달라 사정사정했었어. 그리고 3개월쯤 생리가 안터지는 상황 속에서 애인이 생겼어. 지금은 헤어진지 3년쯤 됐는데 그 *** 말을 인용해서 변명을 하자면 내가 내 몸이 변하는걸 느끼지 못한게 아니라 그 전에도 스트레스때문에 생리를 건너뛴 일이 있어서 이번에도 그런가보다 했거든. 이걸로 욕하는 익명은 없길 바랄게. 알콜 들어가서 대차게 들이박을 수 있을 것 같거든. 그러고.. 내 몸에 적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며 걱정하는 전남친 말에 따라 산부인과에 가보니 이미 애가 생겼다네. 진짜 온 몸을 갈기갈기 찢어내는 것 같은 기분으로 엄마에게 얘기하고 낙태수술을 위해 자궁구를 넓히는 주사를 맞고 전남친*** 어머님 봉사활동 뒷파티 참여해서 화장실에 들렸다가 애기 손을 만졌어. 그때 그 감촉, 그 기분, 그 느낌 다 설명 못해. 내가 원치 않았고 남자***들이 성욕처리로 날 도구로 썼고 생긴거고 죽이려고 하는건데, 작은 손이 만져졌어. 소스라치게 놀랐고 소름이 돋았고 슬펐고 죄책감이 생겼는데 왜 나만 느껴야하는질 모르겠는 그 기분을 누가 완벽히 알아줄까. 전남친 ***랑 성격차이로 헤어진 이후로 가족을 제외한 모든 남자들이 성욕에 *** 놈들로 보이고 신뢰라는 것이 개미똥만큼도 생기질 않아. 이 모든걸 아는 친구들이 하는 말이라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거야. 10년을 했으면 그만 할 때도 되지 않았냐. 그렇게 싫으면 여자를 만나면 되지 않아? 만나기 싫으면 만나지 마. 여자도 만나질 못해. A라는 애를 년이라고 칭한 이유를 얘기해줄게. 일이 터지고 걔한테 조심스레 털어놨었는데 A는 sns에 내 얘기를 쓰레기처럼 퍼트려놨더라고. 이후에 친해진 애한테도 얘기했었는데 나한테 남소해준다면서 소개해주려던 남자한테 내 얘기를 줄줄줄 했더라. 그래서 지금 이 긴 글을 쓰면서도 걱정스러워. 혹시나 날 아는 사람이 있으면 어쩌지. 그 쓰레기같은 글을 읽은 익명이 있으면 어떻게 하지. 지금도 내가 뭐같아서 죽고만 싶은데, 주변에선 살라고 내 걱정만 해대서 하소연도 못하는데. 그런 글 보면 동앗줄처럼 여겨지던 가족들도 등지고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될까봐 눈물이 나. 나한테 살*** 동기가 될 말을 해줬으면 하기도 하고 이 갈등을 어떤 방향으로든 끝을 맺어줬으면 하기도 하고.. 이 길고 긴 글을 누가 읽어줬는지는 모르겠지만 읽어준 것만으로도 고마워. 이걸로 끝낼게.
힘들다의욕없음트라우마우울해무기력해콤플렉스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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