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가해가 더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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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가해가 더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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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2년전에 처음으로 영업직 일을 7~8개월 하면서 입사 2개월차 부터 조금씩 시작된 팀장의 성추행. 처음에는 원하지도 않는데 머리쓰담쓰담 하더니 그 다음은 제 팔뚝 안쪽을 계속 만졌어요. 그 다음은 퇴근길 횡단보도 앞에서 갑자기 정수리에 뽀뽀... 어느날은 원피스가 입고 싶어서 입고가면 하루종일 시선이 다리에만 있는게 느껴질 정도라 담요로 가리면 ‘가릴거면 뭐하러 짧은옷 입냐’ 어느날은 1층에 잠시 같이 가는 엘베안에서 ‘우리 술 끝까지 먹고 갈데까지 언제하지?’ 전남친이 갑자기 업무중에 연락화서 화나있던날 회식하는데 ‘그래도 ㅇㅇ이가 밤에 잘했나보네’라길래 무슨 그런소리를 하냐니까 ‘나쁜거 아니다. 네가 그남자에게 매력있다고 말하는거다’ 팀장이라서 상사라서 참았는데 2달동안 매일이 저러니 못 견디겠어서 회사에 말했더니 어찌해서 다른 이유로 그 팀장을 퇴사시켰어요. 그후에 저도 회사를 옮겼는데 옮긴 회사에서 그 팀장이랑 또 같은 회사인거에요. 회사에서 주변 사람들이 둘이 화해하라면서 피해자인 저에게 가해자인 팀장한테 사과를 하라고 하더군요. 너만 자존심 굽히고 사과하면 회사 일하는 분위기 좋아진다고... 왜 사과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웃긴게 회식자리에 가서 제가 ‘저때문에 회사 잘린거는 죄송한데요. 그래도 팀장님도 사람 만만하게 보고 매일같이 성추행 하는건 저한테 잘못하신거에요’라니까 가해자 팀장 하는말이 ‘아***더러운ㄴ’이라길래 그 자리에서 전 울고 뛰쳐나왔고 그 다음날 회사는 난리가 났어요. 그런데 같은 여자였던 과장 하나가(저보다 10살많음) 저 사건을 듣고는 하는말이 ‘***이 생긴ㄴ이 별것도 아닌걸로 ***한다. 예쁘게 생겨서 성추행 그러면 납득이라도 하지 저게 무슨 성추행이냐.’라더군요... 그리고 억지로 참고 버티고 살았는데 가족 중 한 명이 “누가 참고 거기서 일하라고 했냐?”라고 했던말 진짜 가해자인 팀장도 죽일놈이지만 2차가해 하는 그 주변사람들 때문에 더 짜증나고 화나네요ㅠ 우울증 공황장애 있어도 그래도 자존감 많큼은 넘쳤던 제가 저 사건 이후로 자존감마저 없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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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sonkim
· 3년 전
정말 희안하게도 대게 팀장이 일반사원을 성추행하면 팀장이 욕먹는게 아니라 사원을 욕하더군요. 차근차근 가해자들의 언동을 녹음해두세요. 그리고 회사에 알리지말고 법적으로 해결하는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