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음을 무시하는 가족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자살|불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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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을 무시하는 가족
커피콩_레벨_아이콘amypiglat
·3년 전
전 흔히 사람들이 얘기하는 금수저 집안입니다. 아마도요. 저희 지역에서 상위1%안에 든다고 하네요. 아버지 이름을 말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죠. 저는 이런집에서 1남2녀중 둘째로 태어났죠. 저희집은 제가 어릴때부터 잘 살지는 않았어요. 중학생때부턴 남들이 부러워할만큼 잘살게되었고, 그렇기에 집안 배경을 보고 다가오는 친구들이 생기고 선생님들 마저 저희집안 배경을 보셨죠. 딱 유일하게 중학생때 사귄 친구 한명빼곤 모두 저희집을 보고 다가왔죠. 저는 원래 활발하고 밝은 아이 였어요. 하지만 어느순간 부터 자존감도 낮아지고 소심해지고 눈치보고 우울한 성격으로 바뀌었죠. 학창시절 친구 사귀기 어려워 엄마께 도움을 요청하면 어떤식으로 다가가봐라 가아닌 그집은 잘사니 부모님은 뭐하시니 묻기 시작하였죠. 그리고 부모님의 불화가 시작되어 저에게 관심을 덜주시기 시작하였고, 전 방황을 하기 시작했어요. 제가 원하는건 친구 사귀는 방법인데 말이죠. 그렇게. 중,고등학생땐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살았어요 그나마 중학생때 친해져 지금까지 사이 좋은 친구 말고는 친구가 없어요. 하지만 그건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오히려 집에서 받는 차별이 더 힘들었죠. 잘난언니 막내 남동생 그사이에 낀 나 미국유학을 끝내고 국제회계사가 되어 돌아온 언니는 한국에서 취직을 잘하고 의사남친을 만나 곧 결혼을 앞두었죠. 욕심 많은 저희가족은 그런 의사도 부족하다 생각했지만 지금은 수긍한 상태죠. 그리고 곧 유학을 가기 위해 준비하는 남동생. 저도 나쁘진않아요 겉으로는. 4년제 졸업에 아빠회사 취직, 대학원다니며 입사 4년차 대리 여기까진 제또래들은 제가 부럽겠죠. 근데 전 단 하루도 행복한적이 없어요. 욕심 많은 부모님때문에 이중적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는 하루하루가 지옥이에요. 온전한 나로써 인정받고 싶어 발버둥 치지만 결국 아빠의 딸 이라는 타이틀을 벗을수 없죠. 참 감사해요 덕분에 이렇게 누리니까 근데요 이게 마냥 행복할까요? 전혀 아니에요. 제가 상처받든 힘들어하든 아파하든 저희가족은 관심 없거든요 배부른 소리 하지말래요. 전 그냥 여느 집 처럼 집에서 위로받고싶고 집이 안식처라는걸 느끼고 싶은데 집은 저에게 감옥이에요. 저에겐 2년 넘게 사귄 남자친구가 있어요. 나름 서로 처음 오래 사귀고 나이가 있으니 자연스레 함께하는 미래와 결혼을 생각중인데 욕심 많은 저희 부모님은 제 행복이 아닌 부모님의 명예가 더 중요해서 저에게 상처주는말, 해서는 안되는말, 저를 무시하면서 의사남편을 찾으세요. 전 이제 지금 남친 아닌 미래는 상상도 안해봤을 뿐더러 제가 마음이 없는 강제로 인한 결혼은 결코 행복하지 않을꺼라 장담하거든요. 강압적이고 다혈질에 자식에게도 와이프에게도 서슴없이 막말에 욕하시고 밖에선 좋은 이미지로 있는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돈이많거나 직업이 좋아 잘난체하는 사람과는 결혼하기 싫거든요. 새로운 사람으로 살아라고 이번에 개명도했어요. 전에 이름은 물이 많아서 제성격이 우울하다고 정작 본인들 때문인걸 모르세요. 늘 저에게 욕하시고 상처줘놓고 제가 무심코 내뱉은 말에 상처받았다니 하셔요. 저희언니도 부모님도 저에게 가해자면서 제앞에선 피해자인척 하시네요. 흔히 하는말인 정치질을 잘해요. 사람 ***만드는거 몰아가는거 잘해요 저빼고 항상 저만 나쁜년입니다. 점점 무기력해지고 불면증이 있는데 더욱 심해져 잠도 못자고 자다가울고 가만히 있는데 눈물이 흐르고 지금 이거 쓰는데도 울고있습니다. 죽고싶다는 생각도 자주합니다. 자살생각도요 어떻게해야 부모님이 죄책감을 가지실까 어떻게해야 내가 이렇게 죽고싶을만큼 힘든걸 아실까 생각하면서요 늘 결과는 하나에요. 내가 아프다고하면 "자기 관리 못해서 그렇지, 의지가 약해서 그렇지, 혹은 그거가지고 병원가냐 돈아깝게 참아라 그정돈 안죽는다" 거짓말인거 같죠? 28년살면서 들은 말입니다. 그래서 아파도 쉽게 병원못가는 이유가 이런말을 듣고살아서 아파도 병원가면 안된다고 생각을 가지게 되어서 그렇습니다. 지금은 우울하지않은척 행복한척 밝은척 하고 있어요. 실상은 이미 무너져 내려서 더이상 어찌해야할바를 못찾고있을 뿐인데 그나마 어쩌다 저희가족이 기르게 된 강아지한마리 덕분에, 또 저를 잘 아는 하나뿐인 제친구와 지금의 남자친구 덕분에 겨우 살고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일반적인 대화가 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대놓고 사람들을 흉보고 무시하면서 고고한척 하는 가족들이라서. 이집에서 나가고싶습니다. 이젠 남친 덕분에 살고싶습니다. 부모님께 벗어나고싶습니다. 제발 저좀 집에서 벗어나서 숨좀 쉴수있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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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yOU3
· 3년 전
가족끼리도 정치질하는거 구역질납니다. 가족이라는 프레임에 갇혀서 당연히 가족은 “나를 헤치치 않는 존재”라고만 생각하고, 가족이 상처 주어도 ‘가족이니까’라는 말로 홀로 위로를 하곤 했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가족이라는 존재가 가장 저를 위협하고 있었더라고요. 점점 무기력해지고, 감정표현 하나 못하는 저를 보고 있으면 울분이 터지네요...엄마의 감정 쓰레기통, 본인이 요리하고 싶은대로 자식을 요리해왔다는걸 깨달으며 소름이 끼쳐요. 하루에도 열두번씩 분노가 생기네요. 겉으로는 이미지 좋은척,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것도 짜증나고, 어릴때부터 자식이 부모를 항상 이해하고 달래주어야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진절머리가 나요. 남한테 보여주는거 좋아하고 이미지 관리하면서 남들에게 좋은 사람들인 척 코스프레. 있어보이는 척. 행복이 뭔지도 모르면서 다 가진척 , 너그러운 척 하는거 보고 있으면 그냥 솔직히 다 까발리고 싶어요. 그러면서 맨날 말로만 사랑을 듬뿍 주었다라고 하니까 성인이 된 제 입장에선 참 어이가 없네요. 자식을 장식품으로 여기고 낳은건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애를 낳은건지...육아를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는 주제들이 본인들이 자식에게 상식적으로 케어해주어야하는 부분을 너무 몰아서 못했다고 깔깔거리면서 경험담을 늘어놓을때면 정말 미쳐 돌아버릴거 같아요. 창피한지도 모르고 자기 얼굴에 침을 뱉으면서 좋아서 웃는게 멍청한거지...똑똑한 척 여우인척은 혼자 다하면서ㅋ 그건 여우같은게 아니라 그냥 남 이용하는 사기꾼인데 몰라도 한참 모르네요. 가족이라는거 지금 심정으로는 겸상하는거 조차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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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piglat (글쓴이)
· 3년 전
@ThAnKyOU3 저랑같은 상황이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