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잘못한건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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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잘못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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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올해 5월달로 폰 약정이 다 되는 사람입니다. 전 미성년자구요.(고2) 상황은 이렇습니다. 엄마가 먼저 폰 약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고 폰 어떻게할꺼냐는 질문을 받고 전 폰 바꿀려나보다라고 속으로는 생각하고 겉으론 엄마알아서 해 라고 말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엄마한테 나와서 엄마 나 폰 바꾸는거야? 라고 말했더니 폰 어떤데? 라길래 뭐.. 그냥? 이랬고 엄마는 폰 상태 괜찮으니까 걍 써. 라고 하시더군요 거기서 살짝 짜증났습니다. 이럴려면 왜 물어본건가 싶더라구요. 엄마는 걍 약정 1년한다 라고 하셨고 어차피 말해도 소용없을테니 그냥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살짝 행복회로를 좀 돌리고 엄마한테 엄마 생각해보니까 지금 폰 안바꾸면 나 약정 다될때 고3인데 그땐 어떻게 할꺼야? 라고 물어보니 너는 폰 4년도 못써? 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걍 반포기 상태로 방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꽤 지난후 진짜 마지막으로 아빠한테 나 폰 약정 다되간대 라고 말했고 근데? 라는 아빠의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엄마는 거기서 폰 얘기 그만하라 하셨고 어떤애가 폰을 2년만 쓰고 바꾸냐 우리집이 그렇게 잘사는 집이냐 형편에 맞게 살아야지 너는 애가 그렇게 철이 없어서 되겠냐 왜 자꾸 아이폰 사달라하냐(제가 예전부터 스리슬쩍 언급한적이 있었어요.) 너가 집에서 제일 비싼폰 쓴다 우린 뭐 폰 비싼거 쓸줄 몰라서 안쓰는줄 아냐 넌 왜 사람이 감사할 줄 모르냐 그때 그폰(당시 제폰이 불량이였던 체로 2년쓰고 어쩔 수 없이 바꿨어요)처럼 망가지고 나서 말해라. 고등학생이 폰 없어야하는것도 모자랄 판에 뭘 자꾸 바꿔달라 그러냐 너가 애냐 왜 너는 꼭 그런식이냐 그냥 폰 얘기 꺼내지도 마라. 그리고 난 폰 사줄생각도 없고 너가 성인되면 알아서 사라. 그전에 폰 망가지면 없는채로 있어라. 라고 하시더라구요. 걍 포기하고 방에 들어와서 있는데 암만 생각해도 제가 폰 얘기를 자주 꺼낸것 말곤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어제부터 아빠도 자꾸 폰 얘기를 하십니다. 아빠랑 제가 같은날 폰을 바꿨어서 약정기간이 다된건데 아빠가 엄마한테 나도 폰 바꿔야한다라고 하니 당산은 바꿔야한다(아빠폰은 엘지)라고 하며 저에겐 4년써. 라고 하시더군요. 물론 제 폰이 좋은폰인건 맞고(노트9) 아직까지 더 쓸 수 있긴 합니다만. 똑같이 2년을 쓰고 폰을 더 많이해서 먼저 폰이 망가진건 아빠폰인데 저에게 너가 폰을 줄여야 한다라고 말하십니다. 그러더니 아빠가 어제부터 자꾸 제방을 들락날락거리시면서 자꾸 아빠폰 약정이 언제인지를 제방에 들락거리며 엄마한테 물어보십니다. 엄마는 거실에 계신데... 그러더니 방금 또 오셔서 폰 뭘로바꾸거싶은데 라고 물어보시더군요. 지금폰도 비싼데 애플 말하기 뭐해서 처음엔 이폰이 어떻게 4년이 가냐 라니 아빠는 너폰 새거라면서 더 쓰라고 하시다가 어떻게 하고 싶냐길래 그냥 4년 쓰겠다고 했습니다. 사실 아빠가 지금 제폰을 쓰고 저는 새 폰을 사라는데 양심에 찔리고 그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아무리그래도 어떻게 남이 쓰던걸 써요. 또 저만 새폰사면 나중에 엄마가 혼내다가 폰 얘기 나올거고 그때 분명 너가 원하는거 사줬고 아빠는 니전폰 쓴다. 이러실까봐 그냥 버티려해요. 사실 진짜 5월달에 폰 바꾼드 해도 더이상 좋은폰은 사주시지 않을거라는걸 알아버려서 폰 죽어도 살려내서 쓸 생각입니다. 근데 저도 사실 애플 쓰고싶습니다. 진짜 딱한번만 써보고 싶어요. 지금쓰는폰이 제가 원했던 첫번째 폰이예요. 저도 애플 쓰고싶은데 부모님은 우린 그런 폰 안사줄거다. 그냥 너가 대학생되면 돈벌어서 폰 사써라. 난 너가 대학생이 되서 삼성아니면 사줄생각 없다고 선을 그어버리셨습니다. 아빠도 에이에스 잘 안해주니까 삼성쓰란 식입니다. 아빠가 방에 나가면서 쟤는 맨날 이랬다저랬다야. 라고 말하시네요. 사실 전부터 살짝씩 이런걸로 일이 있었고(엄마) 그래서 전 그냥 써야겠다하고 마음을 접은 상황이였는데 아빠가 갑자기 언급을 하니 좀 섭섭하긴 하더라구요. 지금 밖에선 똑같이 약정 끝나가는 두개의 폰을 아빠는 뭐로살지 궁리하시고 엄마는 약정 연장?에 대해 알아보고 계시네요. 사실 제가 잘못한건지 잘못했다면 뭘 잘못한 건지 모르겠어요. 전 상황에 대해서 쓴거지 제가 당했던 그런일만 쓴게 전혀 아닙니다. 방금까지 있던 '상황'들을 적은거예요. 이 상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짜증나불만이야힘들다혼란스러워답답해우울해자고싶다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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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94
· 3년 전
저는 핸드폰이 다른애들 다 가지고있을때 관심없이 바쁘게 살아서 고3 수시작성시기에 알아서 사주셨는데 집이 넉넉한 형편아님에도 본인돈이 아닌 부모님돈임에도 비싼 애플폰은 무리였지싶네요. 부모님도 좋은폰 약정끝나면새폰 얼마나 갖고싶으실까요. 부모님도 부모이기 이전에 같은 사람입니다. 단지 엄마고 아빠이기에 자식에게 다 양보하는거뿐이에요. 부모님의 마음 이해해주시고 저 핸드폰 부모님께서 해주신거 꽁폰입니다. 그럼에도 저 8년째 쓰고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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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un00
· 3년 전
음 우선은 크게 괴로워 할 문제 아닌거 같아요. 부모님께서 두분다 힘들게 일하시는 거 같은데. 부모님도 가능하다면 사연자님 휴대폰 바꿔주고 싶으실 것 같아요. 아버지 폰 바꾸는건 최신 폰 사려는 건 아니니까 새 기기로 바꾸자는 거 아닐까요.? 그리고 애플 폰 쓴다고 그다지 달라지는 거 없어요. 나중에 언제든 갖고싶은 물건 갖게 되시면 소유한다고 내가 원했던 마음 만큼 즐겁지 않구나 생각 드실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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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94
· 3년 전
물건은 원할때보다 소유하게되면 시시하게되고 관심뚝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좋은폰의 기준이 뭔가요?핸드폰으로 사람평가되는게 아닌 가족이 자신이 더욱 소중하다는걸요. 코로나 시국에 점점 물가는 오르고 힘든데 핸드폰요금 얼마나오는지 2년약정동안 얼만큼의 핸드폰기기값이 나가는지 그 돈 벌어보셨나요? 저도 중고폰 공짜폰써보고 정식 핸드폰사용한지는 이제3년되가요. 현재 28살인 제돈으로 직접산 기기값 그나마 싼 무선충전안되는 핸드폰이지만 저는 오히려 한번고장없이 너무 잘쓰고있는걸요? 애플폰아닌 제가 불쌍해보이실까요?전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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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hi94 그렇네요. 부모님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보지 않았던것 같아요. 늘상 제가 원한는거 해줄 수 있다면 다 해주셨었는데.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할것 같아요. 사실폰 바꾸는건 둘째고 그냥 부모님의 말이라던가 행동이 조금 속상하긴 하네요... 꼭 애플 사달라는 것도 아니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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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surun00 저희 엄마는 아빠가 해달라는건 다 해주셔요. 그렇다고 제가 하달라는거 안해준적 많이 없긴 합니다. 어떤것을 사더라도 처음에만 안된다하고 다 사주셔요. 근데 저는 모든 물건을 어떤이유에 어디에 쓸건지 그런건 이야기해야만 살 수 있어요. 다른거 사고싶은건 다 되고 폰만 안되는것도 조금 이해사 안가긴 했었어요. 그래도 부모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조금은 이해가 가는것 같아요. 따로 이야기 나오기 전까진 쓸 수 있는 그날까지 써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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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94
· 3년 전
저는 제가 사용하던 핸드폰이 1년 2년 되면 한가지 기능이라도 안좋아서 공짜폰 19살부터 28살까지 3개썼어요. 지금 공짜폰 두개는 온전히 통화는 아니지만 카톡이나 그냥 기타 앱 설치용으로 사용중이고 한개는 집에서 급하게 쓰는 가족원이 생겨줬었구요. 안되서버렸나...안주네요.헤튼. 지금 제돈으로 산 핸드폰(통화용)도 기기값 싼 일반스마트폰이에요. 근데 요금제랑 핸드폰값 합치면 한달4만원넘어갔었어요. 지금은 계약끝나고 추가계약이라 만원대. 그전사용하던 핸드폰이 고장나면서 샀던거라 지금은 정신돌아온거같은데ㅠㅠ쓴이님만끔 부모님도 못해줘서 속상하고 쓴이님은 부모님께서 이해못하시니 속상하신거구요. 부모님과 잘 대화해보셨으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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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hi94 ㅎㅎ 그래야겠어요. 사실 저날 폰얘기나오고 그럼 나 새폰 느낌나게 내꺼 필름 바꿔달라(엄마가 망가뜨리셨었거든요)그리고 케이스 하나만 그림있는걸로 사보자 라고 하셨는데 쓸데없이 케이스 왜사냐 필름 나중에 학교가면 바꿔준다 한지 1년이나 지났네요:) 그래도 차차 무슨 말씀이 있으실거라 믿어요!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