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족을 잃었다는 걸 극복할 수 없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이혼|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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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족을 잃었다는 걸 극복할 수 없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fily0911
·3년 전
저는 22살 여성입니다. 아빠가 돌아가신 지 7개월정도 되셨어요. 11살부터 이혼가정이며, 엄마의 손길이 부족하며 오빠와 아빠와 10년정도를 생활 했습니다. 어릴적부터 부모님의 이혼과 엄마와 멀어진 상태의 저로써는 엄마에게서 배울 수 있는 여성적인 교육들로도 뒤쳐질 수 밖에 없었고 어리지만 엄마 아빠의 새로운 배우자들의 관계도 알 수 밖에 없어 어릴적부터 마음의 상처가 있었습니다. 엄마와의 관계가 끊어진건 아니였기에 저는 엄마와의 교류도 잦았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할때부터 대학교에 진학할때까지 엄마와 오빠는 제 의지와는 다르게 반대의 의견만 많았고 그런상황에서 저의 마음을 믿어주고 지지하던 분은 아빠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믿음을 가지고 지지할 분은 아빠밖에 없었습니다. 항상 저의 말을 믿어주고 지지해주었던 아빠이기에 제 마음 그 자체였습니다. 21살이 되었을때 평소에 지병이 크게있던 것도 아니였고 돌아가시기 직전에도 크게 아프시지 않았기에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그런 상황을 놓친 제가 너무 싫습니다.. 하루라도 더 같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너무 힘이듭니다.. 아빠가 돌아가신 후 오빠와 각자 살기 시작하면서 혼자있는 시간이 많을 수록 아빠의 대한 생각은 깊어져만 갔습니다. 안될 짓인걸 알지만 손목을 그으면 얼마나 아플까란 생각에 그어보기도 하였고, 힘들때마다 이게 뭐라고 라는 생각에 몇번 시도도 하였습니다. 안되는걸 알면서 평소에 웃으며 생활을 지내면서도 아빠 생각이 날때면 주체할 수 없는 우울감에 빠집니다.. 이게 상담을 통하면 고쳐질 수 있을까요?.. 너무 힘이 들어.. 이렇게 주저리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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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k0520
· 3년 전
아버지가 마음 그자체였다 라는 말이 슬픔니다ᆢ 많이 의지하신거 같네요 ᆢ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님이 슬퍼하시면 아버지는 맘이 편하실까요ᆢ세상에서 잘살으라고 아버지가 그렇게 해주신건데요 그것이야말로 불효자녀입니다ㆍ 어쩔수없는 일이였으니 자책 그만하시고 님잘못 아니니 죄의식 가지지 마세요 ᆢ 생과 멸은 따로따로가 아닙니다ㆍ 죽음자체가 끝이아닙니다 구태여 생 만을 고집할일 없습니다ㆍ 나중에 아버지를 만나실수도 있지요ᆢ 전 아버지한테 버림받았어요 태어날때부터 아빠없었지요 저같은 사람도 안죽고삽니다ㆍ 아버지의 정이 뭔지조차도 모르죠 기억속에서 항상 지지해주시는 아버지가 계시니 힘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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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
· 3년 전
저는 초등학생때 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공감이 되네요.. 저도 아버지가 의견을 많이 지지해주시고 저와 친구처럼 다정하게 지내주시려는 분이었거든요 중학교때 글쓴이처럼 자해시도 직전까지 가보고 아버지 생각에 우울증 초기 진단도 받았었어요 하지만 남아있는 가족을 생각하니 나쁜 생각은 가질 수 없더라고요 아버지 몫까지 열심히 살아서 남은 가족들 챙겨줘야 하는데 내가 일찍 아버지한테 가면 혼만 나겠지 하는 생각으로요. 오히려 아버지를 삶을 살아가는 이유로 삼았어요 아버지가 늘 곁에서 보고 계신단 생각으로요 글쓴이 아버님께서도 글쓴이가 그렇게 슬퍼하고 우울해하는 모습만 보게 되면 같이 속상해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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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y0911 (글쓴이)
· 3년 전
@sook0520 알면서도 힘이드네요.. 30분뒤면 제 생일인데 22살에 생일이 싫기는 처음이네요..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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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y0911 (글쓴이)
· 3년 전
@Histo 우울한감정을 잊으려 피해보려 했으나 위로해주는 말들에 감사하네요.. 진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