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일까요?
20대 초반에 술을 배웠습니다.
회사 회식 때 사회초년생 티 내기 싫어서
주고 받는 분위기 억지로 버텨냈고
사람들이랑 친해지려 술자리 자주 참석했고
어느순간 보니까 힘든일이 생기면 제가 술을 찾더라구요.
어릴적에 술을 많이 먹던 습관이 있어서
제가 정신만 차리면 주량 상관없이 계속 먹을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니 그게 제 주사가 됐더라구요.
술 취하면 술이 저를 잡아먹는....
그렇게 주량없이 먹다가 실수도 많이 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블랙아웃이 되기도 했구요.
사람들이랑 먹다가 실수를 너무 많이 하기도 하고
나중에 되니 그렇게 술 취한 모습이 점점 제 흠이 되는 것 같아
현재는 술 마시고 싶으면 집에서 혼자 먹습니다.
집에서 혼자 먹으면 좋은 점이 딱 취할 만큼만 먹고 더 먹지는 않습니다. 밖에서 먹을 때는 소주 2~3병정도 되어야 취하는데
혼자 마시면 반병에도 엄청 취합니다.
문제는 술이 생각나는 주기가 점점 짧아지는 것입니다.
거의 매일 생각나요.
오늘까지만 먹고 안 먹어야지~ 하고 내일되면
퇴근하는 시간 될때쯤, 오늘도 술 먹고싶다. 해서 먹고...
안주를 먹고싶은건지, 술을 먹고 싶은건지..
먹고싶은 음식이 생겨 술을 같이 먹는건지,
술 생각이 나서 먹고싶은 음식 종류를 택하는지
그건 반반이예요ㅠㅠ
오늘도 쉬는 날이어서 먹고 싶은데....
이거 알콜 증상 맞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