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감정쓰레기통인지 아님 제가 이기적인건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왕따|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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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감정쓰레기통인지 아님 제가 이기적인건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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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아버지가 목사님이십니다 다들 목사님 집안이면 화목하고 즐거울 거 같죠 물론 몇 년 전까진 그랬어요 하지만 아빠가 작은 시골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시면서 가족의 상황은 계속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물론 저만 이렇게 느끼는 건가 싶어요 아빠는 예전에는 안 그러더니 뭐든지 만사 귀찮아하고 가부장적으러 변하고 엄마랑 말하기 싫어하고 그런 아빠가 싫고 그런 피를 물려준 친할머니가 싫다며 근데 그 피를 저와 동생이 물려받았다며 말씀하시는 엄마... 저는 여기 이사 올 때 중2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스무살이고요 그런 소리와 이런 환경에서 자란 지 아니 버틴 지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처음에는 괜찮겠지 생각했고 점점 괜찮아지는 듯 했습니다 모든 게 그래도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제 문제로 엄마와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다이어트요 저는 고등학교 입학 후 몸무게가 70까지 찍으며 매번 교복 스타킹이 터지고 교복이 낑겨서 엄마랑 싸우곤 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제 자신이 싫었고요 그래서 다이어트를 했고 지금은 53에 머물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한 번 성공하니 요요가 올까봐 두려워 예전에는 잘만 먹던 걸 안 먹으니 엄마는 제가 강박이 심하다며 혼을 내십니다 맞아요 저 강박증 있는 거 맞는데 엄마가 그렇게 싫어하는 아빠 피를 물려받아 살찌는 체질에 통뼈라서 엄마하고는 신체조건이 달라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 좀 스파르타식으로 생활해요 하지만 저는 안해서 살 찌느니 좀 참고 절제해도 지금의 자신이 더 좋아요 그치만 엄마는 별나다며 너 그렇게 음식 가리고 다이어트한다고 별나게 굴면 사회에서 왕따 당하고 사람들이 너 안 끼워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덧붙여 채식주의자인 친할머니를 닮아가는 거 같아서 싫다며 너는 내 딸이지 할머니 딸이 아니라며 갑자기 또 핏줄타령까지 합니다 뜬금없지만 여기에 덧붙여서 제가 이기적이래요 제가 최근 스무살이 되면서 쌍수도 하고 폰도 바꾸고 그랬거든요 근데 이거를 제가 떼쓰지 않고 은근슬쩍 다 얻어낸다며 넌 항상 이런 식이라며 혼을 내셔요 저는 쌍수 상담 받고 생각보다 큰 돈에 나중에 알바비를 보태서 해야겠다는 생각에 미루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저보고 어차피 할 거 빨리 하라며 예약을 계속 권유했고 저는 지금 수술을 받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수술이후애 들은 말은 니 눈 위에 우리집 한달치 월급이 올라갔다 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미루자고 한 건데 엄마는 저에게 그런 말을 하시고 쌍수와 폰을 바꾼 거를 가지고 다이어트 강박에 대해 혼을 내다가 갑자기 제가 이기적이라며 혼을 내셨어요 엄마의 감정쓰레기통 탈출한 줄 알았더니 여전히 아빠 흉은 제가 다 듣고 있고요 저를 혼내시는데 도대체 정확히 뭐가 저의 어떤 점이 정확히 마음에 안 들어서 이러는지 잘 모르겠어요 빨리 하루 빨리 독립하고 싶다는 생각 아니 자취라도 해서 엄마 얼굴을 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또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이기적인건가 싶은 생각도 들고 마음이 복잡해요
짜증나힘들다화나불안해답답해우울괴로워스트레스받아슬퍼우울해스트레스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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